오늘 기준금리 결정…3연속 ‘동결’ 전망 우세

입력 2023.05.25 (09:35) 수정 2023.05.25 (09: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앞서 두 차례 금리를 동결한데 이어서 이번에도 동결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다만 역대 최대로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 차가 변수입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금융시장에서는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100명 가운데 89명이 '동결'을 예측했습니다.

시장에선 금리 결정의 핵심 요인 중 하나인 물가가 다소 안정되는 분위기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0.5% 포인트 낮아져 열네 달 만에 3%대에 진입했습니다.

또 반도체 불황 탓에 올해 무역수지 누적 적자가 300억 달러에 근접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있는 것도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다만 이달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면서 1.75% 포인트, 역대 최대로 벌어진 한미 금리차가 변수입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자본 유출로 환율을 자극할 수 있어 한은으로선 부담입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현지 시각 19일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기존에 생각했던 것만큼 인상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파월 의장이 이처럼 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물가를 잡아야 한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둔 상태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함께 발표합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2일 국회 현안질의에서 기존 1.6%인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늘 기준금리 결정…3연속 ‘동결’ 전망 우세
    • 입력 2023-05-25 09:35:14
    • 수정2023-05-25 09:40:42
    930뉴스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앞서 두 차례 금리를 동결한데 이어서 이번에도 동결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다만 역대 최대로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 차가 변수입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금융시장에서는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100명 가운데 89명이 '동결'을 예측했습니다.

시장에선 금리 결정의 핵심 요인 중 하나인 물가가 다소 안정되는 분위기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0.5% 포인트 낮아져 열네 달 만에 3%대에 진입했습니다.

또 반도체 불황 탓에 올해 무역수지 누적 적자가 300억 달러에 근접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있는 것도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다만 이달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면서 1.75% 포인트, 역대 최대로 벌어진 한미 금리차가 변수입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자본 유출로 환율을 자극할 수 있어 한은으로선 부담입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현지 시각 19일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기존에 생각했던 것만큼 인상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파월 의장이 이처럼 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물가를 잡아야 한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둔 상태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함께 발표합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2일 국회 현안질의에서 기존 1.6%인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