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6월 금리 놓고 의견 팽팽”…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
입력 2023.05.25 (10:40)
수정 2023.05.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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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냐, 인상하냐를 놓고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이달 초 열렸던 통화정책회의의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뉴욕증시는 백악관과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솟는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해 3월부터 이달까지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인상했습니다.
이달에도 0.25%p 인상되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5%~5.25% 구간입니다.
관심은 연준이 당장 다음 달, 금리를 또 올릴지에 있는데, 이달 초 열린 회의에서도 '동결'이냐, '인상'이냐를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던 것으로 오늘 공개된 회의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의사록은 "'여러 위원들'은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앞으로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지만, '일부 다른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속도가 너무 더뎌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커 기준금리는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에 따라 움직이게 될 거라는 데에는 위원들 모두 같은 뜻이었다고 했습니다.
의사록이 공개된 후 연준의 금리정책을 예측하는 페드워치에서는 어제만 해도 20%대에 머물렀던 6월 금리 인상 확률이 34%까지 올라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공개 대담 자리에서 금리를 기존에 생각했던 것만큼 인상할 필요가 없을수 있다며 사실상 '6월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커진데다가 백악관과 의회의 국가 부채한도 협상도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아담 쿤스/윈스로프 수석매니저 : "(부채한도 협상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뒤따라 변동성도 매우 커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꺼려하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혜주 서호정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냐, 인상하냐를 놓고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이달 초 열렸던 통화정책회의의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뉴욕증시는 백악관과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솟는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해 3월부터 이달까지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인상했습니다.
이달에도 0.25%p 인상되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5%~5.25% 구간입니다.
관심은 연준이 당장 다음 달, 금리를 또 올릴지에 있는데, 이달 초 열린 회의에서도 '동결'이냐, '인상'이냐를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던 것으로 오늘 공개된 회의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의사록은 "'여러 위원들'은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앞으로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지만, '일부 다른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속도가 너무 더뎌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커 기준금리는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에 따라 움직이게 될 거라는 데에는 위원들 모두 같은 뜻이었다고 했습니다.
의사록이 공개된 후 연준의 금리정책을 예측하는 페드워치에서는 어제만 해도 20%대에 머물렀던 6월 금리 인상 확률이 34%까지 올라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공개 대담 자리에서 금리를 기존에 생각했던 것만큼 인상할 필요가 없을수 있다며 사실상 '6월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커진데다가 백악관과 의회의 국가 부채한도 협상도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아담 쿤스/윈스로프 수석매니저 : "(부채한도 협상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뒤따라 변동성도 매우 커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꺼려하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혜주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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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25 10:40:15
- 수정2023-05-25 10: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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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냐, 인상하냐를 놓고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이달 초 열렸던 통화정책회의의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뉴욕증시는 백악관과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솟는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해 3월부터 이달까지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인상했습니다.
이달에도 0.25%p 인상되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5%~5.25% 구간입니다.
관심은 연준이 당장 다음 달, 금리를 또 올릴지에 있는데, 이달 초 열린 회의에서도 '동결'이냐, '인상'이냐를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던 것으로 오늘 공개된 회의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의사록은 "'여러 위원들'은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앞으로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지만, '일부 다른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속도가 너무 더뎌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커 기준금리는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에 따라 움직이게 될 거라는 데에는 위원들 모두 같은 뜻이었다고 했습니다.
의사록이 공개된 후 연준의 금리정책을 예측하는 페드워치에서는 어제만 해도 20%대에 머물렀던 6월 금리 인상 확률이 34%까지 올라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공개 대담 자리에서 금리를 기존에 생각했던 것만큼 인상할 필요가 없을수 있다며 사실상 '6월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커진데다가 백악관과 의회의 국가 부채한도 협상도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아담 쿤스/윈스로프 수석매니저 : "(부채한도 협상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뒤따라 변동성도 매우 커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꺼려하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혜주 서호정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냐, 인상하냐를 놓고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이달 초 열렸던 통화정책회의의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뉴욕증시는 백악관과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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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해 3월부터 이달까지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인상했습니다.
이달에도 0.25%p 인상되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5%~5.25% 구간입니다.
관심은 연준이 당장 다음 달, 금리를 또 올릴지에 있는데, 이달 초 열린 회의에서도 '동결'이냐, '인상'이냐를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던 것으로 오늘 공개된 회의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의사록은 "'여러 위원들'은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앞으로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지만, '일부 다른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속도가 너무 더뎌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커 기준금리는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에 따라 움직이게 될 거라는 데에는 위원들 모두 같은 뜻이었다고 했습니다.
의사록이 공개된 후 연준의 금리정책을 예측하는 페드워치에서는 어제만 해도 20%대에 머물렀던 6월 금리 인상 확률이 34%까지 올라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공개 대담 자리에서 금리를 기존에 생각했던 것만큼 인상할 필요가 없을수 있다며 사실상 '6월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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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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