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대응 제주도 계획은?

입력 2023.05.25 (19:09) 수정 2023.05.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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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제주도와 도내 야권 정당 6곳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정당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제주도가 방류 이후 대책에 몰두하고 있다며 더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든 도내 야권 정당 6곳.

지난달 도정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제주도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당들은 방류 결정 철회를 위한 제주도의 대책을 따져 물었습니다.

현재 제주도가 마련한 방사능 검사 강화와 수산물 소비 촉진 등의 대책을 보면 사실상 방류를 가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부순정/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 "후쿠시마 핵오염수 문제를 어떻게든 사전에 막아야 한다라는 절박함이 있는데, 과연 도민들은 이 제주도정의 방향에 대해서 얼마나 실망하실까."]

사후 대책만을 강조하면 도민들의 우려가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옥임/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 : "어촌, 해녀들, 어민들의 그런, 진짜 방류를 막아야겠다고 하는 이런 부분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사후대책 이야기하고 보상 이야기하면."]

지방정부 역할에 한계가 불가피하다고 선긋기 보다는 국제기구나 다른 지자체와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강성의/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 "국민들의 건강, 생활과 직결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연안 시·도) 5개 지자체장들이 조금 더 면밀하게 협조해서 조금 더 국가가 이 부분에 대해서."]

민관 범도민대책기구를 꾸려 정부를 압박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김명호/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 "궐기대회를 하든 안 하든 중앙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뭐가 있는지 찾으면 되는 일이라 민관 공동기구를 구성해서 다 함께 대응하자 이렇게 나서셔야."]

제주도는 대책기구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도내 정당들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희현/제주도 정무부지사 : "서로 의견이 조금 다른 부분도 있고 맞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저는 아주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욱 더 대화도 하고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편 야 6당들은 이날 연석회의 성과를 함께 논의하고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반대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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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오염수 대응 제주도 계획은?
    • 입력 2023-05-25 19:09:03
    • 수정2023-05-25 20:30:24
    뉴스7(제주)
[앵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제주도와 도내 야권 정당 6곳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정당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제주도가 방류 이후 대책에 몰두하고 있다며 더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든 도내 야권 정당 6곳.

지난달 도정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제주도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당들은 방류 결정 철회를 위한 제주도의 대책을 따져 물었습니다.

현재 제주도가 마련한 방사능 검사 강화와 수산물 소비 촉진 등의 대책을 보면 사실상 방류를 가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부순정/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 "후쿠시마 핵오염수 문제를 어떻게든 사전에 막아야 한다라는 절박함이 있는데, 과연 도민들은 이 제주도정의 방향에 대해서 얼마나 실망하실까."]

사후 대책만을 강조하면 도민들의 우려가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옥임/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 : "어촌, 해녀들, 어민들의 그런, 진짜 방류를 막아야겠다고 하는 이런 부분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사후대책 이야기하고 보상 이야기하면."]

지방정부 역할에 한계가 불가피하다고 선긋기 보다는 국제기구나 다른 지자체와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강성의/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 "국민들의 건강, 생활과 직결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연안 시·도) 5개 지자체장들이 조금 더 면밀하게 협조해서 조금 더 국가가 이 부분에 대해서."]

민관 범도민대책기구를 꾸려 정부를 압박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김명호/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 "궐기대회를 하든 안 하든 중앙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뭐가 있는지 찾으면 되는 일이라 민관 공동기구를 구성해서 다 함께 대응하자 이렇게 나서셔야."]

제주도는 대책기구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도내 정당들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희현/제주도 정무부지사 : "서로 의견이 조금 다른 부분도 있고 맞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저는 아주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욱 더 대화도 하고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편 야 6당들은 이날 연석회의 성과를 함께 논의하고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반대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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