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 집회 제동’ 정부 방침 속…1박 2일 집회 진행

입력 2023.05.25 (19:24) 수정 2023.05.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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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건설노조의 도심 1박 2일 집회 이후 정부여당이 노숙 집회 등에 대해 강경 대응 기조를 밝혔죠.

오늘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1박 2일 집회와 대법원 앞 노숙농성을 예고했습니다.

경찰은 인도 위에 펜스를 설치하는 등 노숙 농성을 원천 봉쇄하고, 혹시 모를 불법 행위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민 기자, 현재 집회 상황은 어떻게 진행중입니까?

[리포트]

네, 이곳 대법원 앞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과 경찰의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집회에 쓰일 차량을 경찰이 견인차를 이용해 끌어내면서 이를 막으려는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 충돌이 빚어진 겁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돼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7시부터 야간문화제가 진행돼야 하는데, 문화제 개최 여부 역시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오늘 2시부터 시작한 이번 집회에는 경찰 추산 120명, 주최측 추산 150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대법원 앞 인도에 미리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경력도 배치했습니다.

노숙 형태의 농성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경찰은 불법 행위가 이뤄질 경우 해산 조치도 취하겠다고 밝혀, 건설노조의 노숙농성 이후 달라진 대응 기조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는 텐트 없이라도 노숙 농성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금속노조 소속 비정규직들이 주축이 된 이번 집회는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작됐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불법파견 문제를 외면하는 정권 규탄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이후 대법원까지 6킬로미터 가량을 행진했습니다.

대법원 계류 상태인 불법 파견 관련 판결을 조속히 내리라는 취지입니다.

한편 지난 노숙 농성과 관련해 경찰이 민주노총에 출석을 통보했지만, 민주노총 측은 다음달로 출석 일정을 미루겠다고 통보하며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대법원 앞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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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 집회 제동’ 정부 방침 속…1박 2일 집회 진행
    • 입력 2023-05-25 19:24:21
    • 수정2023-05-25 22:15:44
    뉴스 7
[앵커]

최근 건설노조의 도심 1박 2일 집회 이후 정부여당이 노숙 집회 등에 대해 강경 대응 기조를 밝혔죠.

오늘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1박 2일 집회와 대법원 앞 노숙농성을 예고했습니다.

경찰은 인도 위에 펜스를 설치하는 등 노숙 농성을 원천 봉쇄하고, 혹시 모를 불법 행위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민 기자, 현재 집회 상황은 어떻게 진행중입니까?

[리포트]

네, 이곳 대법원 앞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과 경찰의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집회에 쓰일 차량을 경찰이 견인차를 이용해 끌어내면서 이를 막으려는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 충돌이 빚어진 겁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돼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7시부터 야간문화제가 진행돼야 하는데, 문화제 개최 여부 역시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오늘 2시부터 시작한 이번 집회에는 경찰 추산 120명, 주최측 추산 150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대법원 앞 인도에 미리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경력도 배치했습니다.

노숙 형태의 농성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경찰은 불법 행위가 이뤄질 경우 해산 조치도 취하겠다고 밝혀, 건설노조의 노숙농성 이후 달라진 대응 기조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는 텐트 없이라도 노숙 농성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금속노조 소속 비정규직들이 주축이 된 이번 집회는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작됐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불법파견 문제를 외면하는 정권 규탄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이후 대법원까지 6킬로미터 가량을 행진했습니다.

대법원 계류 상태인 불법 파견 관련 판결을 조속히 내리라는 취지입니다.

한편 지난 노숙 농성과 관련해 경찰이 민주노총에 출석을 통보했지만, 민주노총 측은 다음달로 출석 일정을 미루겠다고 통보하며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대법원 앞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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