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활동 종료…“평가 진전 있지만 분석 필요”

입력 2023.05.25 (19:33) 수정 2023.05.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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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오늘 도쿄에서 기술회의를 끝으로 현지 활동을 모두 마쳤습니다.

시찰단은 현장에서 확인한 내용에 대해선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안전성에 관한 결론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에서 도쿄로 돌아온 정부 시찰단은 오늘 외무성에서,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등과 기술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어제와 그제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해 확인한 주요 시설의 기능과 자료 내용에 대해 추가 질의응답이 이뤄졌다고 시찰단은 설명했습니다.

[유국희/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등이) 어떠한 기술적인 배경과 근거에 의해서 이뤄졌는지, 저희가 확인을 하고 자료 요청을 했습니다."]

앞서 시찰단은 어제, '보려고 했던 설비들은 다 봤다'면서 '안전성 평가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설비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추가 분석 작업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찰단은 오염수가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를 거치기 전 단계에서 방사능 감지 등 이상이 생겼을 때 사용하는 긴급 차단 밸브를 집중적으로 살폈다고 밝혔습니다.

시찰단이 오염수를 직접 채취하지 못해 한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채취한 자료를 모두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IAEA의 최종 보고서는 다음 달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점검을 반영한 정부의 안전성 평가 결과가 언제 나올지에 대해선 즉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기술회의 참석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한 시찰단은 내일 귀국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안병욱/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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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시찰단 활동 종료…“평가 진전 있지만 분석 필요”
    • 입력 2023-05-25 19:33:05
    • 수정2023-05-25 20:23:31
    뉴스7(전주)
[앵커]

우리 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오늘 도쿄에서 기술회의를 끝으로 현지 활동을 모두 마쳤습니다.

시찰단은 현장에서 확인한 내용에 대해선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안전성에 관한 결론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에서 도쿄로 돌아온 정부 시찰단은 오늘 외무성에서,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등과 기술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어제와 그제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해 확인한 주요 시설의 기능과 자료 내용에 대해 추가 질의응답이 이뤄졌다고 시찰단은 설명했습니다.

[유국희/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등이) 어떠한 기술적인 배경과 근거에 의해서 이뤄졌는지, 저희가 확인을 하고 자료 요청을 했습니다."]

앞서 시찰단은 어제, '보려고 했던 설비들은 다 봤다'면서 '안전성 평가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설비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추가 분석 작업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찰단은 오염수가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를 거치기 전 단계에서 방사능 감지 등 이상이 생겼을 때 사용하는 긴급 차단 밸브를 집중적으로 살폈다고 밝혔습니다.

시찰단이 오염수를 직접 채취하지 못해 한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채취한 자료를 모두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IAEA의 최종 보고서는 다음 달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점검을 반영한 정부의 안전성 평가 결과가 언제 나올지에 대해선 즉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기술회의 참석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한 시찰단은 내일 귀국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안병욱/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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