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 여왕 티나 터너 타계…백악관 “음악계 막대한 손실”

입력 2023.05.25 (19:56) 수정 2023.05.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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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큰롤의 여왕'으로 불린 가수 티나 터너가 오랜 투병 끝에 향년 83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의 타계 소식에 미 백악관 대변인이 음악계에 큰 손실이라고 추모했고, 전 세계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무대를 압도하는 에너지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은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그녀의 대리인은 오랜 투병 끝에 티나 터너가 83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전했습니다.

그녀의 집 앞에는 팬들이 남긴 꽃과 촛불, 애도의 메시지들이 놓였습니다.

티나 터너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공연장 앞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토니 앤셀/티나 터너 팬 : "제가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꽃다발을 가져 왔습니다. 그녀는 두말할 것 없이 최고였습니다."]

1950년대 활동을 시작한 티나 터너는 1980년대 중년의 나이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음악적 동지이자 첫 남편이기도 했던 아이크 터너와 가정 폭력 문제로 결별한 후 홀로서기에 성공한 겁니다.

1985년 대표곡 '왓츠 러브 갓 투두 위드잇'으로 그래미 시상식에서 3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첫 남편과 활동하던 시절까지 포함해 모두 12번 그래미상을 수상했습니다.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음악 매체 롤링스톤은 터너를 역대 최고 음악인 63위에 꼽았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록밴드 롤링스톤즈의 믹 재거 등 동료 음악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음악계와 그녀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매우 큰 손실입니다. 그녀의 음악은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티나 터너의 대표곡 가사를 인용해 "그녀는 정말 최고였다"며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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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큰롤 여왕 티나 터너 타계…백악관 “음악계 막대한 손실”
    • 입력 2023-05-25 19:56:24
    • 수정2023-05-25 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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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큰롤의 여왕'으로 불린 가수 티나 터너가 오랜 투병 끝에 향년 83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의 타계 소식에 미 백악관 대변인이 음악계에 큰 손실이라고 추모했고, 전 세계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무대를 압도하는 에너지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은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그녀의 대리인은 오랜 투병 끝에 티나 터너가 83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전했습니다.

그녀의 집 앞에는 팬들이 남긴 꽃과 촛불, 애도의 메시지들이 놓였습니다.

티나 터너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공연장 앞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토니 앤셀/티나 터너 팬 : "제가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꽃다발을 가져 왔습니다. 그녀는 두말할 것 없이 최고였습니다."]

1950년대 활동을 시작한 티나 터너는 1980년대 중년의 나이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음악적 동지이자 첫 남편이기도 했던 아이크 터너와 가정 폭력 문제로 결별한 후 홀로서기에 성공한 겁니다.

1985년 대표곡 '왓츠 러브 갓 투두 위드잇'으로 그래미 시상식에서 3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첫 남편과 활동하던 시절까지 포함해 모두 12번 그래미상을 수상했습니다.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음악 매체 롤링스톤은 터너를 역대 최고 음악인 63위에 꼽았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록밴드 롤링스톤즈의 믹 재거 등 동료 음악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음악계와 그녀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매우 큰 손실입니다. 그녀의 음악은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티나 터너의 대표곡 가사를 인용해 "그녀는 정말 최고였다"며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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