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 끝 “방류 전반 확인은 성과…추가 시찰 필요”

입력 2023.05.25 (21:24) 수정 2023.05.2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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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보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일본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봅니다.

지종익 특파원, 오늘(25일)로 일정 끝내고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틀 동안의 후쿠시마 현장 시찰에 이어 일본 측과의 마지막 회의, 질의응답 시간이 오후 6시에 끝났습니다.

시찰단장이 이번 시찰의 성격에 대해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유국희/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시찰이 끝은 아니구요. 검토 과정의 연장선에서 이번에 현장에서 꼭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될 부분들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겁니다."]

[앵커]

의미있는 시찰이 가능했는지...

여기 대해서는 뭐라고 답했습니까?

[기자]

시찰단이 귀국한 뒤 시찰 내용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계획한 건 모두 봤다고 밝혔는데요.

크게는 오염수 저장 탱크, 알프스라고 부르는 다핵종제거설비, 오염수 희석 설비 등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과정과 설비들이 적절한지, 또 제 기능을 할지를 점검했다는 겁니다.

시찰단은 오늘, 일본의 원자력규제위가 방류 과정의 안전성을 관리할 능력이 되는지 따져 물었고, 특히 이상 상황이 생겼을 때도 전기 공급이 제대로 되는지 관련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유국희/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어떤 상황이든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로 인해서 전원이 차단 됐을 경우를 상정해서 저희가 대책을 확인했습니다."]

[앵커]

이번 이틀 시찰을 두고, 국내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기자]

일본 측 계획대로라면 당장 7월에 방류를 할 수도 있는데, 시찰단이 가는 건 면죄부만 주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이 제기됐었죠.

일본 정부에선 때마침 수산물 수입 금지를 풀어달라는 요구까지 나왔고요.

다시 들어보시죠.

[노무라 데쓰로/일본 농림수산상 : "'알프스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여러 조사가 중심이라고 들었는데, 우리 부처로선 거기에 더해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품목에 대한 해제를 원합니다."]

일본 측은 시찰단이 또 간다고 해도 한국을 설득하기 위한 보여주기식이 될 우려가 큰데요.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점검을 어떻게 이어갈지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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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시찰 끝 “방류 전반 확인은 성과…추가 시찰 필요”
    • 입력 2023-05-25 21:24:02
    • 수정2023-05-25 21: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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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보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일본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봅니다.

지종익 특파원, 오늘(25일)로 일정 끝내고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틀 동안의 후쿠시마 현장 시찰에 이어 일본 측과의 마지막 회의, 질의응답 시간이 오후 6시에 끝났습니다.

시찰단장이 이번 시찰의 성격에 대해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유국희/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시찰이 끝은 아니구요. 검토 과정의 연장선에서 이번에 현장에서 꼭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될 부분들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겁니다."]

[앵커]

의미있는 시찰이 가능했는지...

여기 대해서는 뭐라고 답했습니까?

[기자]

시찰단이 귀국한 뒤 시찰 내용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계획한 건 모두 봤다고 밝혔는데요.

크게는 오염수 저장 탱크, 알프스라고 부르는 다핵종제거설비, 오염수 희석 설비 등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과정과 설비들이 적절한지, 또 제 기능을 할지를 점검했다는 겁니다.

시찰단은 오늘, 일본의 원자력규제위가 방류 과정의 안전성을 관리할 능력이 되는지 따져 물었고, 특히 이상 상황이 생겼을 때도 전기 공급이 제대로 되는지 관련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유국희/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어떤 상황이든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로 인해서 전원이 차단 됐을 경우를 상정해서 저희가 대책을 확인했습니다."]

[앵커]

이번 이틀 시찰을 두고, 국내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기자]

일본 측 계획대로라면 당장 7월에 방류를 할 수도 있는데, 시찰단이 가는 건 면죄부만 주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이 제기됐었죠.

일본 정부에선 때마침 수산물 수입 금지를 풀어달라는 요구까지 나왔고요.

다시 들어보시죠.

[노무라 데쓰로/일본 농림수산상 : "'알프스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여러 조사가 중심이라고 들었는데, 우리 부처로선 거기에 더해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품목에 대한 해제를 원합니다."]

일본 측은 시찰단이 또 간다고 해도 한국을 설득하기 위한 보여주기식이 될 우려가 큰데요.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점검을 어떻게 이어갈지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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