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화학물질 사고 절반 ‘군산’…앞으로 더 위험
입력 2023.05.25 (21:35)
수정 2023.05.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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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지역 화학물질 사고 절반 가까이가 군산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 취급량이 많아 그만큼 사고 위험도 큰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화학물질을 다루는 업체가 더 들어오는 만큼 세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군산의 한 이차전지 업체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염소가 누출됐습니다.
시험 운전 중에 배관에 금이 가면서 4킬로그램가량 새어 나온 건데, 환경부와 군산시는 업체가 제대로 대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허정/군산시 환경관리계 주무관 : "(사고가 나면) 인근 회사에 통보를 하게 돼 있는 매뉴얼,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사내에 콘트롤타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군산에서는 두 해 전에도 산업단지 도로에 묻힌 배관에 균열이 생겨, 맹독성 화학물질인 '페놀' 50리터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집계를 시작한 2014년부터 군산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사고는 18건, 전북 전체 사고의 절반에 이릅니다.
군산에 사고가 쏠린 이유는 화학물질 취급량이 전북에서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북 업체들의 화학물질 취급량은 천만 톤가량인데, 절반 이상이 군산에 몰려 있습니다.
두 번째를 차지한 익산과도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 이차전지 기업들의 군산 입주가 잇따르고 있어 화학물질 취급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오승철/군산시 환경관리계장 : "이차전지 업종 같은 경우에는 염소나 불소 등 아주 위험한 물질을 많이 취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 사고에 대비해 군산시가 119화학구조대와 전담반을 꾸리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전라북도나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최희태
전북지역 화학물질 사고 절반 가까이가 군산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 취급량이 많아 그만큼 사고 위험도 큰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화학물질을 다루는 업체가 더 들어오는 만큼 세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군산의 한 이차전지 업체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염소가 누출됐습니다.
시험 운전 중에 배관에 금이 가면서 4킬로그램가량 새어 나온 건데, 환경부와 군산시는 업체가 제대로 대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허정/군산시 환경관리계 주무관 : "(사고가 나면) 인근 회사에 통보를 하게 돼 있는 매뉴얼,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사내에 콘트롤타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군산에서는 두 해 전에도 산업단지 도로에 묻힌 배관에 균열이 생겨, 맹독성 화학물질인 '페놀' 50리터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집계를 시작한 2014년부터 군산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사고는 18건, 전북 전체 사고의 절반에 이릅니다.
군산에 사고가 쏠린 이유는 화학물질 취급량이 전북에서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북 업체들의 화학물질 취급량은 천만 톤가량인데, 절반 이상이 군산에 몰려 있습니다.
두 번째를 차지한 익산과도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 이차전지 기업들의 군산 입주가 잇따르고 있어 화학물질 취급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오승철/군산시 환경관리계장 : "이차전지 업종 같은 경우에는 염소나 불소 등 아주 위험한 물질을 많이 취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 사고에 대비해 군산시가 119화학구조대와 전담반을 꾸리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전라북도나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최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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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5-25 21:54:38
[앵커]
전북지역 화학물질 사고 절반 가까이가 군산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 취급량이 많아 그만큼 사고 위험도 큰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화학물질을 다루는 업체가 더 들어오는 만큼 세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군산의 한 이차전지 업체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염소가 누출됐습니다.
시험 운전 중에 배관에 금이 가면서 4킬로그램가량 새어 나온 건데, 환경부와 군산시는 업체가 제대로 대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허정/군산시 환경관리계 주무관 : "(사고가 나면) 인근 회사에 통보를 하게 돼 있는 매뉴얼,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사내에 콘트롤타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군산에서는 두 해 전에도 산업단지 도로에 묻힌 배관에 균열이 생겨, 맹독성 화학물질인 '페놀' 50리터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집계를 시작한 2014년부터 군산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사고는 18건, 전북 전체 사고의 절반에 이릅니다.
군산에 사고가 쏠린 이유는 화학물질 취급량이 전북에서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북 업체들의 화학물질 취급량은 천만 톤가량인데, 절반 이상이 군산에 몰려 있습니다.
두 번째를 차지한 익산과도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 이차전지 기업들의 군산 입주가 잇따르고 있어 화학물질 취급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오승철/군산시 환경관리계장 : "이차전지 업종 같은 경우에는 염소나 불소 등 아주 위험한 물질을 많이 취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 사고에 대비해 군산시가 119화학구조대와 전담반을 꾸리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전라북도나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최희태
전북지역 화학물질 사고 절반 가까이가 군산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 취급량이 많아 그만큼 사고 위험도 큰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화학물질을 다루는 업체가 더 들어오는 만큼 세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군산의 한 이차전지 업체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염소가 누출됐습니다.
시험 운전 중에 배관에 금이 가면서 4킬로그램가량 새어 나온 건데, 환경부와 군산시는 업체가 제대로 대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허정/군산시 환경관리계 주무관 : "(사고가 나면) 인근 회사에 통보를 하게 돼 있는 매뉴얼,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사내에 콘트롤타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군산에서는 두 해 전에도 산업단지 도로에 묻힌 배관에 균열이 생겨, 맹독성 화학물질인 '페놀' 50리터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집계를 시작한 2014년부터 군산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사고는 18건, 전북 전체 사고의 절반에 이릅니다.
군산에 사고가 쏠린 이유는 화학물질 취급량이 전북에서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북 업체들의 화학물질 취급량은 천만 톤가량인데, 절반 이상이 군산에 몰려 있습니다.
두 번째를 차지한 익산과도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 이차전지 기업들의 군산 입주가 잇따르고 있어 화학물질 취급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오승철/군산시 환경관리계장 : "이차전지 업종 같은 경우에는 염소나 불소 등 아주 위험한 물질을 많이 취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 사고에 대비해 군산시가 119화학구조대와 전담반을 꾸리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전라북도나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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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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