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이’ 무인점포 절도…전국 첫 ‘스마트 단말기’ 운영

입력 2023.05.26 (08:29) 수정 2023.05.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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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판매를 하는 무인점포가 크게 늘었는데요.

취약한 경비에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충주의 한 경찰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를 막기 위한 스마트 단말기를 개발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인점포에 10대 두 명이 들어 옵니다.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곤 바지 속에 물건을 넣어 유유히 사라집니다.

또 다른 무인점포.

커피에 간식까지 챙겨 든 남성이 계산도 하지 않고 매장을 빠져나갑니다.

직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점포 특성상 절도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무인점포 내 절도 발생 건수는 월평균 471건으로, 1년 새 34%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경찰이 범죄 예방을 위한 스마트 단말기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매장 내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이렇게 자동으로 경찰 순찰 영상이 재생됩니다.

이 매장의 경우, CCTV 12개와 각종 경고 문구에도 끊이지 않던 절도 사건이 스마트 단말기 도입 이후 일주일 이상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무인점포 10여 곳에서도 단말기 설치 요청이 접수됐습니다.

[정연선/무인점포 업주 :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들, 어른들도 오셔서 이 시스템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주시고 기능이 무엇인지 여쭤봐 주시기도 하고…."]

스마트 단말기 개발의 주역은 코딩 프로그램에 능숙한 한 경찰관.

예산 배정도 없이 버려진 PC와 모니터를 모아 고안한 뒤 점포들에 보급했습니다.

[안영애/충주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위 : "텍스트로 돼 있는 것은 (범죄 예방)효과가 감경되기 때문에 동영상이란 특수한 매체 자체를 사람들에게 인식시켜 주면 주목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경찰은 다음 달까지 스마트 단말기를 시범 운영한 뒤 효과 검증 과정을 거쳐 기능 개선과 설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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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칫덩이’ 무인점포 절도…전국 첫 ‘스마트 단말기’ 운영
    • 입력 2023-05-26 08:29:24
    • 수정2023-05-26 08:45:23
    뉴스광장(청주)
[앵커]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판매를 하는 무인점포가 크게 늘었는데요.

취약한 경비에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충주의 한 경찰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를 막기 위한 스마트 단말기를 개발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인점포에 10대 두 명이 들어 옵니다.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곤 바지 속에 물건을 넣어 유유히 사라집니다.

또 다른 무인점포.

커피에 간식까지 챙겨 든 남성이 계산도 하지 않고 매장을 빠져나갑니다.

직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점포 특성상 절도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무인점포 내 절도 발생 건수는 월평균 471건으로, 1년 새 34%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경찰이 범죄 예방을 위한 스마트 단말기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매장 내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이렇게 자동으로 경찰 순찰 영상이 재생됩니다.

이 매장의 경우, CCTV 12개와 각종 경고 문구에도 끊이지 않던 절도 사건이 스마트 단말기 도입 이후 일주일 이상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무인점포 10여 곳에서도 단말기 설치 요청이 접수됐습니다.

[정연선/무인점포 업주 :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들, 어른들도 오셔서 이 시스템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주시고 기능이 무엇인지 여쭤봐 주시기도 하고…."]

스마트 단말기 개발의 주역은 코딩 프로그램에 능숙한 한 경찰관.

예산 배정도 없이 버려진 PC와 모니터를 모아 고안한 뒤 점포들에 보급했습니다.

[안영애/충주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위 : "텍스트로 돼 있는 것은 (범죄 예방)효과가 감경되기 때문에 동영상이란 특수한 매체 자체를 사람들에게 인식시켜 주면 주목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경찰은 다음 달까지 스마트 단말기를 시범 운영한 뒤 효과 검증 과정을 거쳐 기능 개선과 설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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