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만희 “선관위 고위직 자녀, 임용서 승진까지 ‘원스톱 서비스’”

입력 2023.05.26 (11:53) 수정 2023.05.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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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선관위 고위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 고위직 자녀들에 대해 임용부터 승진까지 챙기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 의원은 오늘(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6건의 (고위직 자녀) 임용 사례를 살펴보면, 임용 후 승진까지 한 사례가 6건 중 5건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임용 과정은 물론 승진 과정에서도 ‘아빠 영향력’이 행사된 것으로 보이는 의혹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2년 광주 남구 9급 공무원에서 전남 강진군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박찬진 사무총장 자녀는 6개월 반 만에 8급으로 승진했고, 2018년 충남 보령시 8급 공무원에서 충북 선관위로 옮긴 송봉섭 사무차장 자녀도 1년 3개월 만에 7급으로 승진했습니다.

앞서 작년 사퇴한 김세환 전 사무총장 자녀는 2020년 인천 강화군 8급 공무원에서 인천 선
관위로 옮긴 뒤 6개월 만에 7급을 달았습니다.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자녀는 경기 안성시 8급 공무원에서 2021년 서울 선관위로 옮긴 뒤 7개월 만에 7급으로, 경남 선관위 간부의 자녀는 2021년 경남 의령군 8급 공무원에서 경남 선관위로 옮긴 뒤 1년 4개월 만에 7급으로 각각 승진했습니다.

이 의원은 “경력직 공개채용 공고조차도 생략한 ‘핀셋 채용’, 본인 스스로가 자녀 임용의 최종 결재권자가 되는 ‘셀프 결재’, 선관위 공무원 행동 강령상 친족 채용에 대한 이해관계 신고서 미제출 행태도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사태가 이런데도 선관위는 외부 감사를 거부하고 ‘셀프 감사’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선관위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성이 담보될 수 있는 감사원 등의 외부 감사를 수용하는 게 국민 눈높이에 적절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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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5-26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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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선관위 고위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 고위직 자녀들에 대해 임용부터 승진까지 챙기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 의원은 오늘(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6건의 (고위직 자녀) 임용 사례를 살펴보면, 임용 후 승진까지 한 사례가 6건 중 5건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임용 과정은 물론 승진 과정에서도 ‘아빠 영향력’이 행사된 것으로 보이는 의혹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2년 광주 남구 9급 공무원에서 전남 강진군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박찬진 사무총장 자녀는 6개월 반 만에 8급으로 승진했고, 2018년 충남 보령시 8급 공무원에서 충북 선관위로 옮긴 송봉섭 사무차장 자녀도 1년 3개월 만에 7급으로 승진했습니다.

앞서 작년 사퇴한 김세환 전 사무총장 자녀는 2020년 인천 강화군 8급 공무원에서 인천 선
관위로 옮긴 뒤 6개월 만에 7급을 달았습니다.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자녀는 경기 안성시 8급 공무원에서 2021년 서울 선관위로 옮긴 뒤 7개월 만에 7급으로, 경남 선관위 간부의 자녀는 2021년 경남 의령군 8급 공무원에서 경남 선관위로 옮긴 뒤 1년 4개월 만에 7급으로 각각 승진했습니다.

이 의원은 “경력직 공개채용 공고조차도 생략한 ‘핀셋 채용’, 본인 스스로가 자녀 임용의 최종 결재권자가 되는 ‘셀프 결재’, 선관위 공무원 행동 강령상 친족 채용에 대한 이해관계 신고서 미제출 행태도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사태가 이런데도 선관위는 외부 감사를 거부하고 ‘셀프 감사’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선관위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성이 담보될 수 있는 감사원 등의 외부 감사를 수용하는 게 국민 눈높이에 적절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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