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노현 총격 4명 사망…‘시의회의장 아들’ 체포

입력 2023.05.26 (12:27) 수정 2023.05.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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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중부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경찰 2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이 밤샘 대치 끝에 오늘 새벽 30대 용의자를 체포했는데, 해당 지역 시의회 의장의 아들로 확인됐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중부 나가노현에 있는 한 농촌 마을에서 어제 오후 한 남성이 6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목격자/전화 : "도망치던 여성이 우리 밭 근처에서 용의자한테 붙잡혀서 (흉기에) 찔렸어요."]

신고를 받고 곧바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경찰관 2명이 숨졌습니다.

흉기에 찔린 60대 여성 역시 숨졌고, 사건 현장 인근에선 신원을 알 수 없는 고령의 여성이 숨진 상태로 추가로 발견돼 지금까지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자신의 부모 집에 들어와 밤새 경찰과 대치했고, 오늘 새벽 붙잡혔습니다.

명확한 범행 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 용의자에겐 살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나카노시 시의회 의장의 아들이자, 농사를 지어온 31살 아오키 마사노리로 확인됐습니다.

집안에 있던 용의자의 어머니 등은 오늘 새벽 탈출했으며 의장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카노시 주민 : "나를 덮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무서웠는데 (붙잡혔다고 하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

앞서 용의자가 경찰과 대치하던 어젯밤엔 두 차례 총성이 더 들렸고, 마을 주민 60여 명은 사건 현장에서 1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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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나가노현 총격 4명 사망…‘시의회의장 아들’ 체포
    • 입력 2023-05-26 12:27:00
    • 수정2023-05-26 2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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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중부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경찰 2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이 밤샘 대치 끝에 오늘 새벽 30대 용의자를 체포했는데, 해당 지역 시의회 의장의 아들로 확인됐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중부 나가노현에 있는 한 농촌 마을에서 어제 오후 한 남성이 6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목격자/전화 : "도망치던 여성이 우리 밭 근처에서 용의자한테 붙잡혀서 (흉기에) 찔렸어요."]

신고를 받고 곧바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경찰관 2명이 숨졌습니다.

흉기에 찔린 60대 여성 역시 숨졌고, 사건 현장 인근에선 신원을 알 수 없는 고령의 여성이 숨진 상태로 추가로 발견돼 지금까지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자신의 부모 집에 들어와 밤새 경찰과 대치했고, 오늘 새벽 붙잡혔습니다.

명확한 범행 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 용의자에겐 살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나카노시 시의회 의장의 아들이자, 농사를 지어온 31살 아오키 마사노리로 확인됐습니다.

집안에 있던 용의자의 어머니 등은 오늘 새벽 탈출했으며 의장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카노시 주민 : "나를 덮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무서웠는데 (붙잡혔다고 하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

앞서 용의자가 경찰과 대치하던 어젯밤엔 두 차례 총성이 더 들렸고, 마을 주민 60여 명은 사건 현장에서 1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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