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직전 비상구 문 열려…승객 9명 호흡곤란으로 병원행
입력 2023.05.26 (19:29)
수정 2023.05.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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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들어오던 여객기의 비상문이 상공에서 열리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승객 중 일부는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비상문을 연 30대 남자 승객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행 중인 여객기에 강한 바람이 들이치면서 머리카락과 좌석 시트가 심하게 휘날립니다.
공포에 휩싸인 승객들은 손잡이를 꼭 잡은 채 힘겹게 버팁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대구국제공항으로 들어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비상문이 250미터 상공에서 열렸습니다.
비상구 쪽 좌석에 앉아있던 3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비상구 레버를 당기면서 문을 열어버린 겁니다.
문이 열린 채 착륙한 여객기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참가를 위해 탑승한 초중고 학생 선수 등 승객과 승무원 2백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 중 학생 8명과 지도교사 1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학생 인솔교사 : "내려서 진짜 아이들이 손발 떨리고 진짜 막 어지럼증도 호소하고 놀란 상황... 눈물도 엄청 흘리고..."]
경찰은 제주공항을 출발해 이곳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비상구 문을 연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제주에서 혼자 탑승했고, 술을 마시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김형수/대구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지금 조사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서 진술이 돼야지 구체적인 동기하고 이런 게 나올 거 같아요."]
이번 사고로 해당 항공기가 수리를 받으면서, 연결편으로 대구에서 제주로 가려던 승객들이 2시간가량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비상문 관리 강화 등 항공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오늘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들어오던 여객기의 비상문이 상공에서 열리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승객 중 일부는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비상문을 연 30대 남자 승객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행 중인 여객기에 강한 바람이 들이치면서 머리카락과 좌석 시트가 심하게 휘날립니다.
공포에 휩싸인 승객들은 손잡이를 꼭 잡은 채 힘겹게 버팁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대구국제공항으로 들어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비상문이 250미터 상공에서 열렸습니다.
비상구 쪽 좌석에 앉아있던 3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비상구 레버를 당기면서 문을 열어버린 겁니다.
문이 열린 채 착륙한 여객기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참가를 위해 탑승한 초중고 학생 선수 등 승객과 승무원 2백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 중 학생 8명과 지도교사 1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학생 인솔교사 : "내려서 진짜 아이들이 손발 떨리고 진짜 막 어지럼증도 호소하고 놀란 상황... 눈물도 엄청 흘리고..."]
경찰은 제주공항을 출발해 이곳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비상구 문을 연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제주에서 혼자 탑승했고, 술을 마시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김형수/대구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지금 조사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서 진술이 돼야지 구체적인 동기하고 이런 게 나올 거 같아요."]
이번 사고로 해당 항공기가 수리를 받으면서, 연결편으로 대구에서 제주로 가려던 승객들이 2시간가량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비상문 관리 강화 등 항공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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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륙 직전 비상구 문 열려…승객 9명 호흡곤란으로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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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5-26 19: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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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들어오던 여객기의 비상문이 상공에서 열리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승객 중 일부는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비상문을 연 30대 남자 승객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행 중인 여객기에 강한 바람이 들이치면서 머리카락과 좌석 시트가 심하게 휘날립니다.
공포에 휩싸인 승객들은 손잡이를 꼭 잡은 채 힘겹게 버팁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대구국제공항으로 들어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비상문이 250미터 상공에서 열렸습니다.
비상구 쪽 좌석에 앉아있던 3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비상구 레버를 당기면서 문을 열어버린 겁니다.
문이 열린 채 착륙한 여객기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참가를 위해 탑승한 초중고 학생 선수 등 승객과 승무원 2백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 중 학생 8명과 지도교사 1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학생 인솔교사 : "내려서 진짜 아이들이 손발 떨리고 진짜 막 어지럼증도 호소하고 놀란 상황... 눈물도 엄청 흘리고..."]
경찰은 제주공항을 출발해 이곳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비상구 문을 연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제주에서 혼자 탑승했고, 술을 마시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김형수/대구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지금 조사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서 진술이 돼야지 구체적인 동기하고 이런 게 나올 거 같아요."]
이번 사고로 해당 항공기가 수리를 받으면서, 연결편으로 대구에서 제주로 가려던 승객들이 2시간가량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비상문 관리 강화 등 항공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오늘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들어오던 여객기의 비상문이 상공에서 열리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승객 중 일부는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비상문을 연 30대 남자 승객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행 중인 여객기에 강한 바람이 들이치면서 머리카락과 좌석 시트가 심하게 휘날립니다.
공포에 휩싸인 승객들은 손잡이를 꼭 잡은 채 힘겹게 버팁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대구국제공항으로 들어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비상문이 250미터 상공에서 열렸습니다.
비상구 쪽 좌석에 앉아있던 3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비상구 레버를 당기면서 문을 열어버린 겁니다.
문이 열린 채 착륙한 여객기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참가를 위해 탑승한 초중고 학생 선수 등 승객과 승무원 2백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 중 학생 8명과 지도교사 1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학생 인솔교사 : "내려서 진짜 아이들이 손발 떨리고 진짜 막 어지럼증도 호소하고 놀란 상황... 눈물도 엄청 흘리고..."]
경찰은 제주공항을 출발해 이곳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비상구 문을 연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제주에서 혼자 탑승했고, 술을 마시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김형수/대구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지금 조사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서 진술이 돼야지 구체적인 동기하고 이런 게 나올 거 같아요."]
이번 사고로 해당 항공기가 수리를 받으면서, 연결편으로 대구에서 제주로 가려던 승객들이 2시간가량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비상문 관리 강화 등 항공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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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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