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폭력 신고 2시간도 안 돼서…서울 도심서 끔찍한 교제살인

입력 2023.05.26 (21:39) 수정 2023.05.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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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아침 서울 도심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사귀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이 여성을 차에 태우고 달아났다 붙잡혔습니다.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은 사건 직전에 교제 폭력 신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 17분, 서울 금천구의 상가 지하주차장.

남성이 검은 차량 뒤에 몸을 숨깁니다.

잠시 후 여성이 나타나자, 갑자기 튀어나와 흉기를 휘두릅니다.

몸도 못 가누는 여성을 끌고 가, 사람이 지나가는데도 대범하게 차량에 태웁니다.

범행 후 주차장을 빠져나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4분.

바닥엔 핏자국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약 한시간 반 뒤에는 경기도 파주시에서 차량이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이렇게 내다 보니까 못보던 차가 거기 있어서 '누가 차를 여기다 갖다 놨지' 그냥 이랬지..."]

뒤늦게 핏자국을 본 관리실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색 끝에 오후 3시 반쯤 파주시에서 30대 남성 김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김 씨와 1년 간 교제해 온 40대 여성은 차량 뒷 좌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김OO/살해 피의자/음성변조 : "(살해 혐의 인정하십니까?) 네 인정해요."]

김 씨는 오늘 오전 5시 40분쯤 피해 여성에게 교제 폭력으로 신고당했고, 경찰은 두 사람을 조사한 후 돌려 보낸 걸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여성이 김 씨가 있던 PC방에 찾아가 다툼을 벌이다가 김 씨가 여성을 밀쳐 신고한 것이었습니다.

[PC방 직원/음성변조 : "남자분이 3일 연속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여자분이 새벽 3시 정도에 와서..."]

경찰은 피해 여성이 스마트워치나 임시숙소 제공을 원하지 않아, 둘 다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오전 6시 10분 지구대에서 나와 피해 여성의 집으로 가 흉기를 챙겼고, 오전 7시 10분 귀가한 여성은 10분도 안 돼 참변을 당했습니다.

[김OO/살해 피의자/음성변조 : "(데이트폭력 신고 때문에 혹시 보복하셨을까요?) 네 맞아요. (뭐라고요? 맞다고요?) 맞는 것 같아요."]

경찰은 김 씨에 대해 내일(27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 정준희/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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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제폭력 신고 2시간도 안 돼서…서울 도심서 끔찍한 교제살인
    • 입력 2023-05-26 21:39:41
    • 수정2023-05-27 09:27:38
    뉴스 9
[앵커]

오늘(26일) 아침 서울 도심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사귀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이 여성을 차에 태우고 달아났다 붙잡혔습니다.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은 사건 직전에 교제 폭력 신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 17분, 서울 금천구의 상가 지하주차장.

남성이 검은 차량 뒤에 몸을 숨깁니다.

잠시 후 여성이 나타나자, 갑자기 튀어나와 흉기를 휘두릅니다.

몸도 못 가누는 여성을 끌고 가, 사람이 지나가는데도 대범하게 차량에 태웁니다.

범행 후 주차장을 빠져나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4분.

바닥엔 핏자국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약 한시간 반 뒤에는 경기도 파주시에서 차량이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이렇게 내다 보니까 못보던 차가 거기 있어서 '누가 차를 여기다 갖다 놨지' 그냥 이랬지..."]

뒤늦게 핏자국을 본 관리실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색 끝에 오후 3시 반쯤 파주시에서 30대 남성 김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김 씨와 1년 간 교제해 온 40대 여성은 차량 뒷 좌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김OO/살해 피의자/음성변조 : "(살해 혐의 인정하십니까?) 네 인정해요."]

김 씨는 오늘 오전 5시 40분쯤 피해 여성에게 교제 폭력으로 신고당했고, 경찰은 두 사람을 조사한 후 돌려 보낸 걸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여성이 김 씨가 있던 PC방에 찾아가 다툼을 벌이다가 김 씨가 여성을 밀쳐 신고한 것이었습니다.

[PC방 직원/음성변조 : "남자분이 3일 연속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여자분이 새벽 3시 정도에 와서..."]

경찰은 피해 여성이 스마트워치나 임시숙소 제공을 원하지 않아, 둘 다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오전 6시 10분 지구대에서 나와 피해 여성의 집으로 가 흉기를 챙겼고, 오전 7시 10분 귀가한 여성은 10분도 안 돼 참변을 당했습니다.

[김OO/살해 피의자/음성변조 : "(데이트폭력 신고 때문에 혹시 보복하셨을까요?) 네 맞아요. (뭐라고요? 맞다고요?) 맞는 것 같아요."]

경찰은 김 씨에 대해 내일(27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 정준희/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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