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 의혹’ 부산교통공사 임원 징계…사장은 또 공석

입력 2023.05.26 (21:40) 수정 2023.05.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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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교통공사가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향응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고위 임원에게 최근 자체 징계 처분을 내렸는데요,

조직 기강을 잡아야 할 이때, 중도 사의를 표한 수장 공백사태로 공사는 비상경영체계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교통공사의 고위급 임원이 최근 품위유지 위반 등으로 견책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임원은 특정 업체로부터 향응을 받고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4월부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1년 만에 경찰이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는데, 공사가 내부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내린 겁니다.

교통공사는 소속 직원 8명에 대해서는 앞서 사건이 났을 때 경징계와 경고, 주의 조치 처분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이중 간부급 직원 2명은 업무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던 업체 측으로부터 100만 원 미만의 식사 등을 대접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교통공사의 임직원 행동강령은 직무관련자나 대리인 등과 정당한 이유 없이 사적접촉을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 측은 "형사적 문제와는 별개로 임직원들이 내부 규정을 위반한 게 확인돼 징계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직의 기강을 바로잡겠다며 자리에 올랐던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도전하기 위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임명 1년 반만입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사장이 없는데, 사장이 자꾸 바뀌는데. 그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회사에 영향을 자연스럽게 주지 않을까, 미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내부 잡음에 최근 전동차 탈선 사고까지.

연거푸 불거지는 논란 속에 부산교통공사는 경영본부장을 사장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체계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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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대 의혹’ 부산교통공사 임원 징계…사장은 또 공석
    • 입력 2023-05-26 21:40:41
    • 수정2023-05-26 22:06:28
    뉴스9(부산)
[앵커]

부산교통공사가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향응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고위 임원에게 최근 자체 징계 처분을 내렸는데요,

조직 기강을 잡아야 할 이때, 중도 사의를 표한 수장 공백사태로 공사는 비상경영체계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교통공사의 고위급 임원이 최근 품위유지 위반 등으로 견책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임원은 특정 업체로부터 향응을 받고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4월부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1년 만에 경찰이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는데, 공사가 내부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내린 겁니다.

교통공사는 소속 직원 8명에 대해서는 앞서 사건이 났을 때 경징계와 경고, 주의 조치 처분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이중 간부급 직원 2명은 업무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던 업체 측으로부터 100만 원 미만의 식사 등을 대접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교통공사의 임직원 행동강령은 직무관련자나 대리인 등과 정당한 이유 없이 사적접촉을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 측은 "형사적 문제와는 별개로 임직원들이 내부 규정을 위반한 게 확인돼 징계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직의 기강을 바로잡겠다며 자리에 올랐던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도전하기 위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임명 1년 반만입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사장이 없는데, 사장이 자꾸 바뀌는데. 그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회사에 영향을 자연스럽게 주지 않을까, 미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내부 잡음에 최근 전동차 탈선 사고까지.

연거푸 불거지는 논란 속에 부산교통공사는 경영본부장을 사장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체계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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