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잡은 ‘맞손’…원포인트 추경 임시회 결정

입력 2023.05.26 (21:43) 수정 2023.05.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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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보류 사태로 민생 현안 사업에 차질이 생기자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갈등의 씨앗이 됐던 보조금 심의 과정은 차차 개선해가기로 하고, 조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상 초유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보류 사태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오영훈 지사와 김경학 의장.

["(여기오는데 얼마나 걸립니까? 시간적으로.) 한 1분 30초쯤 걸린 것 같아요."]

추경안 처리 불발로 민생 현안 사업에 차질이 생긴데 대해 제주도와 도의회가 책임을 통감하며 합의를 이루기 위해섭니다.

30분 남짓한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온 비교적 홀가분한 표정의 오영훈 지사, 의견차를 좁혀가는 과정이었다는 짧은 말을 남겼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의회와 집행부의 입장차가 있을 수 있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법령들을 잘 해석하면서 의견차를 좁혀가는 게 바람직하다."]

오 지사가 떠난 뒤 다시 회의를 이어간 도의회는 다음 달 5일 추경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갈등의 씨앗이 됐던 보조금 심의 과정을 제주도와 도의회가 함께 개선해 나가기로 하면서 물꼬를 튼 겁니다.

논란이 됐던 송악산 사유지 매입 건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는 다음 달 정례회 때 진행하되, 계약금 등 필수 예산만 이번 원포인트 추경안 심사 때 조건부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도의원 지역구 예산 역시 일부 되살리는 방향으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습니다.

[양경호/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걸림돌이었던 송악산 부지 매입 건이라든가 그다음에 읍면동 예산 조정 건 관련해서는 무난하게 (정리될 것으로)."]

한정된 추경 예산을 쥐려는 힘겨루기 끝에 처리 불발이라는 파행을 빚어 온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두 기관이 다시 잡은 맞손이 협치의 결실로 이어지길 도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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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잡은 ‘맞손’…원포인트 추경 임시회 결정
    • 입력 2023-05-26 21:43:55
    • 수정2023-05-26 22:01:32
    뉴스9(제주)
[앵커]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보류 사태로 민생 현안 사업에 차질이 생기자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갈등의 씨앗이 됐던 보조금 심의 과정은 차차 개선해가기로 하고, 조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상 초유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보류 사태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오영훈 지사와 김경학 의장.

["(여기오는데 얼마나 걸립니까? 시간적으로.) 한 1분 30초쯤 걸린 것 같아요."]

추경안 처리 불발로 민생 현안 사업에 차질이 생긴데 대해 제주도와 도의회가 책임을 통감하며 합의를 이루기 위해섭니다.

30분 남짓한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온 비교적 홀가분한 표정의 오영훈 지사, 의견차를 좁혀가는 과정이었다는 짧은 말을 남겼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의회와 집행부의 입장차가 있을 수 있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법령들을 잘 해석하면서 의견차를 좁혀가는 게 바람직하다."]

오 지사가 떠난 뒤 다시 회의를 이어간 도의회는 다음 달 5일 추경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갈등의 씨앗이 됐던 보조금 심의 과정을 제주도와 도의회가 함께 개선해 나가기로 하면서 물꼬를 튼 겁니다.

논란이 됐던 송악산 사유지 매입 건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는 다음 달 정례회 때 진행하되, 계약금 등 필수 예산만 이번 원포인트 추경안 심사 때 조건부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도의원 지역구 예산 역시 일부 되살리는 방향으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습니다.

[양경호/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걸림돌이었던 송악산 부지 매입 건이라든가 그다음에 읍면동 예산 조정 건 관련해서는 무난하게 (정리될 것으로)."]

한정된 추경 예산을 쥐려는 힘겨루기 끝에 처리 불발이라는 파행을 빚어 온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두 기관이 다시 잡은 맞손이 협치의 결실로 이어지길 도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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