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 그룹 배상윤 ‘황제 도피’ 도운 임직원 2명 구속

입력 2023.05.26 (23:14) 수정 2023.05.2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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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원대 배임 등 의혹으로 인터폴 수배 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호화 해외 도피'를 도운 그룹 임직원 4명 가운데 2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6일)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KH그룹 총괄부회장 우 모 씨 등 2명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다만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다른 임직원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 부장판사는 "피의자들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범행 관련 증거들도 이미 상당수 확보돼 있는 점, 범행에 가담하게 된 경위에 참작할 면이 있으며 피해자의 재산상 손해 중 상당액이 회복된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의자들이 베트남에서 자진 귀국해 수사에 응했다"며 "피의자들이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가 내려진 KH그룹 배 회장의 해외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운 혐의로 지난 23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배 회장은 2020년 강원도개발공사가 매각한 알펜시아 리조트에 대한 입찰을 방해하고, 이 과정에서 그룹 계열사들에 담보 제공과 전환사채 발행 등 자금 지원을 요구해 수천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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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H 그룹 배상윤 ‘황제 도피’ 도운 임직원 2명 구속
    • 입력 2023-05-26 23:14:00
    • 수정2023-05-26 23:14:38
    사회
수천억원대 배임 등 의혹으로 인터폴 수배 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호화 해외 도피'를 도운 그룹 임직원 4명 가운데 2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6일)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KH그룹 총괄부회장 우 모 씨 등 2명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다만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다른 임직원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 부장판사는 "피의자들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범행 관련 증거들도 이미 상당수 확보돼 있는 점, 범행에 가담하게 된 경위에 참작할 면이 있으며 피해자의 재산상 손해 중 상당액이 회복된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의자들이 베트남에서 자진 귀국해 수사에 응했다"며 "피의자들이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가 내려진 KH그룹 배 회장의 해외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운 혐의로 지난 23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배 회장은 2020년 강원도개발공사가 매각한 알펜시아 리조트에 대한 입찰을 방해하고, 이 과정에서 그룹 계열사들에 담보 제공과 전환사채 발행 등 자금 지원을 요구해 수천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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