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온 중국 위구르족 대학원생 홍콩서 실종…중국 압송 가능성
입력 2023.05.28 (04:59)
수정 2023.05.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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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 신장 위구르 출신 유학생이 홍콩에서 실종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7일 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를 인용해 친구를 만나기 위해 홍콩을 방문한 38살 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 씨의 소식이 지난 10일부터 단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부두레헤만씨가 친구에게 전송한 마지막 문자는 "홍콩 공항에 도착한 뒤 중국 경찰에게 심문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그를 체포한 뒤 중국 본토로 압송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앰네스티는 "아부두레헤만씨가 법에서 규정된 절차를 따르지 않고 중국으로 불법 송환됐거나, 임의로 감금되고, 고문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 정부는 "아부두레헤만씨가 체포됐다는 앰네스티의 주장은 근거 없는 거짓"이라면서 오히려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성명에서 "기록을 확인해본 결과 그런 사람이 홍콩에 입국하거나, 입국이 거절된 적이 없다"며 "앰네스티가 팩트 확인 없이 홍콩의 인권상황을 비방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압두왈리 인스타그램 캡처]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7일 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를 인용해 친구를 만나기 위해 홍콩을 방문한 38살 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 씨의 소식이 지난 10일부터 단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부두레헤만씨가 친구에게 전송한 마지막 문자는 "홍콩 공항에 도착한 뒤 중국 경찰에게 심문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그를 체포한 뒤 중국 본토로 압송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앰네스티는 "아부두레헤만씨가 법에서 규정된 절차를 따르지 않고 중국으로 불법 송환됐거나, 임의로 감금되고, 고문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 정부는 "아부두레헤만씨가 체포됐다는 앰네스티의 주장은 근거 없는 거짓"이라면서 오히려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성명에서 "기록을 확인해본 결과 그런 사람이 홍콩에 입국하거나, 입국이 거절된 적이 없다"며 "앰네스티가 팩트 확인 없이 홍콩의 인권상황을 비방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압두왈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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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유학온 중국 위구르족 대학원생 홍콩서 실종…중국 압송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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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28 04:59:34
- 수정2023-05-28 07:32:55
한국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 신장 위구르 출신 유학생이 홍콩에서 실종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7일 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를 인용해 친구를 만나기 위해 홍콩을 방문한 38살 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 씨의 소식이 지난 10일부터 단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부두레헤만씨가 친구에게 전송한 마지막 문자는 "홍콩 공항에 도착한 뒤 중국 경찰에게 심문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그를 체포한 뒤 중국 본토로 압송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앰네스티는 "아부두레헤만씨가 법에서 규정된 절차를 따르지 않고 중국으로 불법 송환됐거나, 임의로 감금되고, 고문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 정부는 "아부두레헤만씨가 체포됐다는 앰네스티의 주장은 근거 없는 거짓"이라면서 오히려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성명에서 "기록을 확인해본 결과 그런 사람이 홍콩에 입국하거나, 입국이 거절된 적이 없다"며 "앰네스티가 팩트 확인 없이 홍콩의 인권상황을 비방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압두왈리 인스타그램 캡처]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7일 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를 인용해 친구를 만나기 위해 홍콩을 방문한 38살 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 씨의 소식이 지난 10일부터 단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부두레헤만씨가 친구에게 전송한 마지막 문자는 "홍콩 공항에 도착한 뒤 중국 경찰에게 심문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그를 체포한 뒤 중국 본토로 압송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앰네스티는 "아부두레헤만씨가 법에서 규정된 절차를 따르지 않고 중국으로 불법 송환됐거나, 임의로 감금되고, 고문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 정부는 "아부두레헤만씨가 체포됐다는 앰네스티의 주장은 근거 없는 거짓"이라면서 오히려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성명에서 "기록을 확인해본 결과 그런 사람이 홍콩에 입국하거나, 입국이 거절된 적이 없다"며 "앰네스티가 팩트 확인 없이 홍콩의 인권상황을 비방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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