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공항 내일 재개…“다 같이 안전하게” 귀국 희망
입력 2023.05.28 (21:08)
수정 2023.05.28 (21: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슈퍼 태풍이 휩쓸고 간 '괌'...
폐쇄됐던 공항이 내일(29일) 다시 문을 엽니다.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 3천여 명이 순차적으로 귀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단 그 전까지는 여러 가지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데, 임시 숙소와 진료소가 차려졌고, 교민들도 팔을 걷어부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슈퍼 태풍은 지나갔지만, 마을은 폐허가 됐고, 차도 엉망으로 구겨졌습니다.
현지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약 3천4백 명, 괌 전체 관광객의 절반이 넘습니다.
현지 공항 폐쇄 일주일째인 오늘(28일)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시각 내일 오후 3시 괌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복구 속도가 빨라지면서 예상보다 하루 앞당겨졌습니다.
외교부는 내일 오후 5시 한국 국적기가 괌에 도착해, 7시 인천공항으로 다시 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항공편 운항도 협의 중입니다.
[김희정/괌 한국인 관광객 : "현지 사람들이 항공이랑 확인하고 있는데, 서로 '다 안전하게 나가자. 잘 버틴 만큼 난리 치지 말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현지 숙소에서 퇴실 통보를 받는 등 머물 곳이 없어진 한국인들을 위한 임시 숙소 3곳도 마련됐습니다.
현지 연휴 기간인 내일까지 한인 의사가 진료하는 임시진료소도 운영됩니다.
앞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관광객들이 약을 제대로 탈 수 없어 불편을 겪었습니다.
[괌 한국인 관광객 : "약을 받기 위해서는 처방전이 꼭 필요한데 여기는 보험이 안 되다 보니까, 다들 병원 가는 방법도 잘 모르고…"]
현지 교민들도 비상 식량과 생수 등을 무료로 나눠주며 관광객을 돕고 있습니다.
하늘길이 열리게 됐지만 한국 관광객이 워낙 많아 전원 귀국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외교부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화면제공:외교부/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지연
슈퍼 태풍이 휩쓸고 간 '괌'...
폐쇄됐던 공항이 내일(29일) 다시 문을 엽니다.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 3천여 명이 순차적으로 귀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단 그 전까지는 여러 가지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데, 임시 숙소와 진료소가 차려졌고, 교민들도 팔을 걷어부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슈퍼 태풍은 지나갔지만, 마을은 폐허가 됐고, 차도 엉망으로 구겨졌습니다.
현지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약 3천4백 명, 괌 전체 관광객의 절반이 넘습니다.
현지 공항 폐쇄 일주일째인 오늘(28일)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시각 내일 오후 3시 괌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복구 속도가 빨라지면서 예상보다 하루 앞당겨졌습니다.
외교부는 내일 오후 5시 한국 국적기가 괌에 도착해, 7시 인천공항으로 다시 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항공편 운항도 협의 중입니다.
[김희정/괌 한국인 관광객 : "현지 사람들이 항공이랑 확인하고 있는데, 서로 '다 안전하게 나가자. 잘 버틴 만큼 난리 치지 말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현지 숙소에서 퇴실 통보를 받는 등 머물 곳이 없어진 한국인들을 위한 임시 숙소 3곳도 마련됐습니다.
현지 연휴 기간인 내일까지 한인 의사가 진료하는 임시진료소도 운영됩니다.
앞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관광객들이 약을 제대로 탈 수 없어 불편을 겪었습니다.
[괌 한국인 관광객 : "약을 받기 위해서는 처방전이 꼭 필요한데 여기는 보험이 안 되다 보니까, 다들 병원 가는 방법도 잘 모르고…"]
현지 교민들도 비상 식량과 생수 등을 무료로 나눠주며 관광객을 돕고 있습니다.
하늘길이 열리게 됐지만 한국 관광객이 워낙 많아 전원 귀국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외교부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화면제공:외교부/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지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괌 공항 내일 재개…“다 같이 안전하게” 귀국 희망
-
- 입력 2023-05-28 21:08:03
- 수정2023-05-28 21:42:56
[앵커]
슈퍼 태풍이 휩쓸고 간 '괌'...
폐쇄됐던 공항이 내일(29일) 다시 문을 엽니다.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 3천여 명이 순차적으로 귀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단 그 전까지는 여러 가지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데, 임시 숙소와 진료소가 차려졌고, 교민들도 팔을 걷어부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슈퍼 태풍은 지나갔지만, 마을은 폐허가 됐고, 차도 엉망으로 구겨졌습니다.
현지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약 3천4백 명, 괌 전체 관광객의 절반이 넘습니다.
현지 공항 폐쇄 일주일째인 오늘(28일)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시각 내일 오후 3시 괌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복구 속도가 빨라지면서 예상보다 하루 앞당겨졌습니다.
외교부는 내일 오후 5시 한국 국적기가 괌에 도착해, 7시 인천공항으로 다시 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항공편 운항도 협의 중입니다.
[김희정/괌 한국인 관광객 : "현지 사람들이 항공이랑 확인하고 있는데, 서로 '다 안전하게 나가자. 잘 버틴 만큼 난리 치지 말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현지 숙소에서 퇴실 통보를 받는 등 머물 곳이 없어진 한국인들을 위한 임시 숙소 3곳도 마련됐습니다.
현지 연휴 기간인 내일까지 한인 의사가 진료하는 임시진료소도 운영됩니다.
앞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관광객들이 약을 제대로 탈 수 없어 불편을 겪었습니다.
[괌 한국인 관광객 : "약을 받기 위해서는 처방전이 꼭 필요한데 여기는 보험이 안 되다 보니까, 다들 병원 가는 방법도 잘 모르고…"]
현지 교민들도 비상 식량과 생수 등을 무료로 나눠주며 관광객을 돕고 있습니다.
하늘길이 열리게 됐지만 한국 관광객이 워낙 많아 전원 귀국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외교부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화면제공:외교부/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지연
슈퍼 태풍이 휩쓸고 간 '괌'...
폐쇄됐던 공항이 내일(29일) 다시 문을 엽니다.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 3천여 명이 순차적으로 귀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단 그 전까지는 여러 가지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데, 임시 숙소와 진료소가 차려졌고, 교민들도 팔을 걷어부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슈퍼 태풍은 지나갔지만, 마을은 폐허가 됐고, 차도 엉망으로 구겨졌습니다.
현지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약 3천4백 명, 괌 전체 관광객의 절반이 넘습니다.
현지 공항 폐쇄 일주일째인 오늘(28일)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시각 내일 오후 3시 괌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복구 속도가 빨라지면서 예상보다 하루 앞당겨졌습니다.
외교부는 내일 오후 5시 한국 국적기가 괌에 도착해, 7시 인천공항으로 다시 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항공편 운항도 협의 중입니다.
[김희정/괌 한국인 관광객 : "현지 사람들이 항공이랑 확인하고 있는데, 서로 '다 안전하게 나가자. 잘 버틴 만큼 난리 치지 말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현지 숙소에서 퇴실 통보를 받는 등 머물 곳이 없어진 한국인들을 위한 임시 숙소 3곳도 마련됐습니다.
현지 연휴 기간인 내일까지 한인 의사가 진료하는 임시진료소도 운영됩니다.
앞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관광객들이 약을 제대로 탈 수 없어 불편을 겪었습니다.
[괌 한국인 관광객 : "약을 받기 위해서는 처방전이 꼭 필요한데 여기는 보험이 안 되다 보니까, 다들 병원 가는 방법도 잘 모르고…"]
현지 교민들도 비상 식량과 생수 등을 무료로 나눠주며 관광객을 돕고 있습니다.
하늘길이 열리게 됐지만 한국 관광객이 워낙 많아 전원 귀국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외교부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화면제공:외교부/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지연
-
-
황경주 기자 race@kbs.co.kr
황경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