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의 한숨…괌 귀국편 시작됐다!

입력 2023.05.29 (21:10) 수정 2023.05.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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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태풍으로 마비됐던 괌으로 가보겠습니다.

공항이 다시 문을 열면서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3천여 명도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괌 현지 상황, 이하경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태풍 피해로 운영을 멈췄던 괌 현지 공항은 복구 작업이 빨라지면서 오늘(29일)부터 정상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인천공항을 출발한 국적기 11편을 이용해 내일(30일)까지 2천 5백여 명의 관광객이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괌 현지 공항은 귀국행 항공권을 이미 구한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항공권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고 현지 관광객들은 전했습니다.

[소민정/괌 관광객 : "공항에 지금 사람이 굉장히 많고, 앉을 자리도 없고 식사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다 팔린) 음식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거의 서서 계시는 분들이 많아요."]

괌을 벗어나려는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항까지 이동하는 차편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외교부가 파견한 신속 대응팀도 괌 공항에서 출국 수속과 응급 환자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준/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장 : "오시는 분들 물이나 해열제 같은 것 지원하고 있고요. 필요할 때마다 여러 가지 각종 지원을 하고 있고, 제가 24시간, 오늘은 24시간 계속해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귀국 일정을 확정짓지 못한 관광객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조 모씨/괌 관광객 : "뭔가 계획이 변경되면 개별적으로 연락을 주겠다 거나, 이메일 등을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태풍이 쓸고 간 괌 현지는 아직 전기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고, 인터넷 사정도 불안정합니다.

곧 귀국을 하게 되지만,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괌에서 발이 묶인 관광객들에게 이번 여행은 악몽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화면제공:외교부 시청자 소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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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도의 한숨…괌 귀국편 시작됐다!
    • 입력 2023-05-29 21:10:46
    • 수정2023-05-29 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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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태풍으로 마비됐던 괌으로 가보겠습니다.

공항이 다시 문을 열면서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3천여 명도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괌 현지 상황, 이하경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태풍 피해로 운영을 멈췄던 괌 현지 공항은 복구 작업이 빨라지면서 오늘(29일)부터 정상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인천공항을 출발한 국적기 11편을 이용해 내일(30일)까지 2천 5백여 명의 관광객이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괌 현지 공항은 귀국행 항공권을 이미 구한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항공권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고 현지 관광객들은 전했습니다.

[소민정/괌 관광객 : "공항에 지금 사람이 굉장히 많고, 앉을 자리도 없고 식사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다 팔린) 음식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거의 서서 계시는 분들이 많아요."]

괌을 벗어나려는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항까지 이동하는 차편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외교부가 파견한 신속 대응팀도 괌 공항에서 출국 수속과 응급 환자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준/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장 : "오시는 분들 물이나 해열제 같은 것 지원하고 있고요. 필요할 때마다 여러 가지 각종 지원을 하고 있고, 제가 24시간, 오늘은 24시간 계속해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귀국 일정을 확정짓지 못한 관광객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조 모씨/괌 관광객 : "뭔가 계획이 변경되면 개별적으로 연락을 주겠다 거나, 이메일 등을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태풍이 쓸고 간 괌 현지는 아직 전기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고, 인터넷 사정도 불안정합니다.

곧 귀국을 하게 되지만,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괌에서 발이 묶인 관광객들에게 이번 여행은 악몽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화면제공:외교부 시청자 소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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