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찰 위성 발사 초읽기”…정부 “강행시 응분의 대가”

입력 2023.05.30 (06:07) 수정 2023.05.3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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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인공위성을 내일부터 다음 달 11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 등에 통보했습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시기는 내일 새벽 0시부터 다음 달 11일 0시 사이입니다.

이 기간 발사체 낙하 등이 예상되는 서해 2 곳과 필리핀 해상 1곳에 항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한 뒤 10여 일만에 발사 시기를 통보했습니다.

발사 장소는 기존의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나 최근 건설이 포착된 인근 신규 발사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다면 광명성 4호 발사 이후 7년만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서해발사장(작업)을 지속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고 국제기구에 통보까지 한 것으로 볼 때 인공위성 발사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 예고에 정부는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외교부 명의의 성명을 내고 "북한이 끝내 발사를 강행한다면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의 소위 위성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며, 어떠한 구실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이 도발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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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정찰 위성 발사 초읽기”…정부 “강행시 응분의 대가”
    • 입력 2023-05-30 06:07:08
    • 수정2023-05-30 06: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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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인공위성을 내일부터 다음 달 11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 등에 통보했습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시기는 내일 새벽 0시부터 다음 달 11일 0시 사이입니다.

이 기간 발사체 낙하 등이 예상되는 서해 2 곳과 필리핀 해상 1곳에 항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한 뒤 10여 일만에 발사 시기를 통보했습니다.

발사 장소는 기존의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나 최근 건설이 포착된 인근 신규 발사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다면 광명성 4호 발사 이후 7년만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서해발사장(작업)을 지속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고 국제기구에 통보까지 한 것으로 볼 때 인공위성 발사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 예고에 정부는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외교부 명의의 성명을 내고 "북한이 끝내 발사를 강행한다면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의 소위 위성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며, 어떠한 구실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이 도발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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