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위성 발사’ 일정 통보…일본 ‘파괴 조치’ 명령

[앵커]

이번엔 일본 측 반응 살펴봅니다.

일본은 이번 북한의 통보가 유엔 안보리 결의사항을 위반한 조치라며, 자국 영토에 들어올 경우에 대비해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일정을 통보받은 곳은 일본 해상보안청입니다.

그러면서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난세이제도(오키나와 서남부 일대 섬)를 포함한 우리(일본) 영역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하려는 위성이 지난 4월 예고된 군사정찰 위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정보 수집을 위해 한국, 미국 등과 협력하면서, 북한에 발사 자제를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북한의 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며 방위성을 통해 파괴 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우리나라(일본) 영역 내 낙하에 대비해서 방위상이 '파괴 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파괴 조치란 북한의 위성이나 로켓, 그 잔해물이 일본 영역에 낙하할 경우 요격하는 것입니다.

요격 미사일로는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탑재된 에스엠쓰리(SM-3)나, 오키나와 남부 섬 곳곳에 배치된 패트리엇쓰리(PAC-3)가 사용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