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밤낮 가리지 않고 키이우 공습…“여름 협상 비관적”

입력 2023.05.30 (07:13) 수정 2023.05.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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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최대 규모의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이제는 주간에도 시내를 향해 미사일을 날렸습니다.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때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9일 낮에도 러시아의 미사일이 키이우 시내로 향했습니다.

이날 낮 동안 러시아는 11기의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를 모두 격추 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습니다.

키이우엔 29일 하루에만 공습 경보가 세 번 울렸습니다.

앞서 러시아군은 28일 새벽과 29일 새벽 무려 100대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키이우에 가했습니다.

대부분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는 러시아의 공습에 키이우 시민들의 공포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인나 야노바/키이우 주민 : "카페 지하 대피소에 피신한 사람들은 전쟁이 시작될 때보다 지금이 더 무섭다고 말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을 인접한 본토 지역에 포격을 가해 4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른 시일 안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을 차릴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호셉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에만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호셉 보렐/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저는 이번 여름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날 일에 대해 낙관하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협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전쟁에서 지는 것을 계산에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종전 협상 가능성이 낮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양측은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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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밤낮 가리지 않고 키이우 공습…“여름 협상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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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5-30 07: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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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최대 규모의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이제는 주간에도 시내를 향해 미사일을 날렸습니다.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때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9일 낮에도 러시아의 미사일이 키이우 시내로 향했습니다.

이날 낮 동안 러시아는 11기의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를 모두 격추 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습니다.

키이우엔 29일 하루에만 공습 경보가 세 번 울렸습니다.

앞서 러시아군은 28일 새벽과 29일 새벽 무려 100대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키이우에 가했습니다.

대부분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는 러시아의 공습에 키이우 시민들의 공포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인나 야노바/키이우 주민 : "카페 지하 대피소에 피신한 사람들은 전쟁이 시작될 때보다 지금이 더 무섭다고 말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을 인접한 본토 지역에 포격을 가해 4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른 시일 안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을 차릴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호셉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에만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호셉 보렐/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저는 이번 여름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날 일에 대해 낙관하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협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전쟁에서 지는 것을 계산에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종전 협상 가능성이 낮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양측은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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