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아빠 동료들이 면접”
입력 2023.05.30 (07:21)
수정 2023.05.3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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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간부 자녀들이 소위 '아빠 찬스'로 선관위에 특혜 채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이들 중 일부는 '아빠 동료'였던 선관위 면접관들에게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대선 사전투표 때 이른바 '바구니 투표'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자녀가 2020년 인천시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는데, 당시 면접 평가 항목 15개 중 14개에서 상중하 중 최고점인 '상'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면접관 3명은 모두 김 전 사무총장과 함께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이 면접엔 8명이 응시해 2명만 합격했습니다.
'자녀 채용 의혹'이 불거져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박찬진 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경우 자녀 면접관들과 함께 일한 적은 없지만, 이들의 자녀도 면접에서 대부분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꼼수와 특혜의 종합선물세트'라며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민적 분노는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사퇴는커녕 그 흔한 유감 표명 한마디 없습니다."]
국회 행안위 민주당 위원들은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 문제인 건 틀림 없지만, 취임 전에 있었던 일로 노태악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건 선관위 장악을 위한 술수라고 맞섰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오늘 선관위 개혁방안을 논의한 뒤 내일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받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고석훈 박미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간부 자녀들이 소위 '아빠 찬스'로 선관위에 특혜 채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이들 중 일부는 '아빠 동료'였던 선관위 면접관들에게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대선 사전투표 때 이른바 '바구니 투표'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자녀가 2020년 인천시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는데, 당시 면접 평가 항목 15개 중 14개에서 상중하 중 최고점인 '상'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면접관 3명은 모두 김 전 사무총장과 함께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이 면접엔 8명이 응시해 2명만 합격했습니다.
'자녀 채용 의혹'이 불거져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박찬진 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경우 자녀 면접관들과 함께 일한 적은 없지만, 이들의 자녀도 면접에서 대부분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꼼수와 특혜의 종합선물세트'라며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민적 분노는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사퇴는커녕 그 흔한 유감 표명 한마디 없습니다."]
국회 행안위 민주당 위원들은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 문제인 건 틀림 없지만, 취임 전에 있었던 일로 노태악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건 선관위 장악을 위한 술수라고 맞섰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오늘 선관위 개혁방안을 논의한 뒤 내일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받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고석훈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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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아빠 동료들이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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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30 07:21:15
- 수정2023-05-30 07:32:06
[앵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간부 자녀들이 소위 '아빠 찬스'로 선관위에 특혜 채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이들 중 일부는 '아빠 동료'였던 선관위 면접관들에게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대선 사전투표 때 이른바 '바구니 투표'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자녀가 2020년 인천시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는데, 당시 면접 평가 항목 15개 중 14개에서 상중하 중 최고점인 '상'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면접관 3명은 모두 김 전 사무총장과 함께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이 면접엔 8명이 응시해 2명만 합격했습니다.
'자녀 채용 의혹'이 불거져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박찬진 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경우 자녀 면접관들과 함께 일한 적은 없지만, 이들의 자녀도 면접에서 대부분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꼼수와 특혜의 종합선물세트'라며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민적 분노는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사퇴는커녕 그 흔한 유감 표명 한마디 없습니다."]
국회 행안위 민주당 위원들은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 문제인 건 틀림 없지만, 취임 전에 있었던 일로 노태악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건 선관위 장악을 위한 술수라고 맞섰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오늘 선관위 개혁방안을 논의한 뒤 내일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받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고석훈 박미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간부 자녀들이 소위 '아빠 찬스'로 선관위에 특혜 채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이들 중 일부는 '아빠 동료'였던 선관위 면접관들에게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대선 사전투표 때 이른바 '바구니 투표'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자녀가 2020년 인천시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는데, 당시 면접 평가 항목 15개 중 14개에서 상중하 중 최고점인 '상'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면접관 3명은 모두 김 전 사무총장과 함께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이 면접엔 8명이 응시해 2명만 합격했습니다.
'자녀 채용 의혹'이 불거져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박찬진 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경우 자녀 면접관들과 함께 일한 적은 없지만, 이들의 자녀도 면접에서 대부분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꼼수와 특혜의 종합선물세트'라며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민적 분노는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사퇴는커녕 그 흔한 유감 표명 한마디 없습니다."]
국회 행안위 민주당 위원들은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 문제인 건 틀림 없지만, 취임 전에 있었던 일로 노태악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건 선관위 장악을 위한 술수라고 맞섰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오늘 선관위 개혁방안을 논의한 뒤 내일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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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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