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새벽잠 설쳤다” 외
입력 2023.05.31 (23:37)
수정 2023.05.3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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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벽잠 설쳤다"
오늘 새벽잠 설친 서울 시민들 적지 않으실 겁니다.
오전 6시 32분,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리며 새벽 정적을 깼습니다.
실제 경계경보 상황이라는 안내 방송에 잠에서 깬 시민들은 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잠시 뒤인 6시 41분, 서울시에서 긴급 문자가 날아듭니다.
경계경보가 발령됐다며 다짜고짜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박종길/서울시 강동구 : "갑자기 삐삐 소리가 나서 무슨 소린가 깜짝 놀라서, 저도 놀랐고 나중에 가족들 식사하면서 이게 무슨 일인가..."]
대피 정보 등을 찾느라 네이버 접속 장애가 생기는 등 혼란이 빚어진 상황.
잠시 뒤, 이번엔 행정안전부가 서울시 재난 문자가 잘못 발송됐다는 알림을 보내더니, 뒤이어 서울시도 경보 해제 문자를 보냅니다.
북한 위성 발사로 빚어진 혼선에, 결국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개를 숙였지만 시민들은 새벽부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2. "의미 있는 진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오늘 5박 6일간의 활동 내용을 발표하며 한 말입니다.
일본 측이 설계한 대로 설비가 설치된 걸 확인했고, 정화 설비를 거치기 전후 오염수의 방사능 농도 자료도 확보했다고 시찰단은 밝혔습니다.
오늘 시찰단 보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바로 '알프스’입니다.
일본이 자체 제작한 다핵종 제거 설비, 쉽게 말하면 정수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알프스가 과연 오염수를 제대로 걸러내며 제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우려를 해소하기엔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시찰단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분석이 더 필요하다며, 결과 발표를 미뤘습니다.
3. "미리 알고 팔았다"
지난해 6월, 그룹 BTS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죠.
다음 날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급락해 하루 만에 약 2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그런데 이 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발표 하루, 이틀 전에도 거래량이 늘고 주가가 떨어진 건데요.
마치 누군가 발표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내다 판 게 아니냐는 의혹이 당시에도 나왔었는데, 일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 수사 결과 소속사 팀장 등 3명이 관련 소식을 알고 보유 주식을 미리 팔았다는 겁니다.
덕분에 이들은 2억 3천만 원의 손실을 피했다고 하는데요.
금감원은 이들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1. "새벽잠 설쳤다"
오늘 새벽잠 설친 서울 시민들 적지 않으실 겁니다.
오전 6시 32분,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리며 새벽 정적을 깼습니다.
실제 경계경보 상황이라는 안내 방송에 잠에서 깬 시민들은 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잠시 뒤인 6시 41분, 서울시에서 긴급 문자가 날아듭니다.
경계경보가 발령됐다며 다짜고짜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박종길/서울시 강동구 : "갑자기 삐삐 소리가 나서 무슨 소린가 깜짝 놀라서, 저도 놀랐고 나중에 가족들 식사하면서 이게 무슨 일인가..."]
대피 정보 등을 찾느라 네이버 접속 장애가 생기는 등 혼란이 빚어진 상황.
잠시 뒤, 이번엔 행정안전부가 서울시 재난 문자가 잘못 발송됐다는 알림을 보내더니, 뒤이어 서울시도 경보 해제 문자를 보냅니다.
북한 위성 발사로 빚어진 혼선에, 결국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개를 숙였지만 시민들은 새벽부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2. "의미 있는 진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오늘 5박 6일간의 활동 내용을 발표하며 한 말입니다.
일본 측이 설계한 대로 설비가 설치된 걸 확인했고, 정화 설비를 거치기 전후 오염수의 방사능 농도 자료도 확보했다고 시찰단은 밝혔습니다.
오늘 시찰단 보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바로 '알프스’입니다.
일본이 자체 제작한 다핵종 제거 설비, 쉽게 말하면 정수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알프스가 과연 오염수를 제대로 걸러내며 제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우려를 해소하기엔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시찰단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분석이 더 필요하다며, 결과 발표를 미뤘습니다.
3. "미리 알고 팔았다"
지난해 6월, 그룹 BTS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죠.
다음 날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급락해 하루 만에 약 2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그런데 이 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발표 하루, 이틀 전에도 거래량이 늘고 주가가 떨어진 건데요.
마치 누군가 발표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내다 판 게 아니냐는 의혹이 당시에도 나왔었는데, 일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 수사 결과 소속사 팀장 등 3명이 관련 소식을 알고 보유 주식을 미리 팔았다는 겁니다.
덕분에 이들은 2억 3천만 원의 손실을 피했다고 하는데요.
금감원은 이들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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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국내 뉴스를 골라 알기 쉽게 보기 쉽게 정리해 드리는 큐레이터 W입니다.
1. "새벽잠 설쳤다"
오늘 새벽잠 설친 서울 시민들 적지 않으실 겁니다.
오전 6시 32분,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리며 새벽 정적을 깼습니다.
실제 경계경보 상황이라는 안내 방송에 잠에서 깬 시민들은 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잠시 뒤인 6시 41분, 서울시에서 긴급 문자가 날아듭니다.
경계경보가 발령됐다며 다짜고짜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박종길/서울시 강동구 : "갑자기 삐삐 소리가 나서 무슨 소린가 깜짝 놀라서, 저도 놀랐고 나중에 가족들 식사하면서 이게 무슨 일인가..."]
대피 정보 등을 찾느라 네이버 접속 장애가 생기는 등 혼란이 빚어진 상황.
잠시 뒤, 이번엔 행정안전부가 서울시 재난 문자가 잘못 발송됐다는 알림을 보내더니, 뒤이어 서울시도 경보 해제 문자를 보냅니다.
북한 위성 발사로 빚어진 혼선에, 결국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개를 숙였지만 시민들은 새벽부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2. "의미 있는 진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오늘 5박 6일간의 활동 내용을 발표하며 한 말입니다.
일본 측이 설계한 대로 설비가 설치된 걸 확인했고, 정화 설비를 거치기 전후 오염수의 방사능 농도 자료도 확보했다고 시찰단은 밝혔습니다.
오늘 시찰단 보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바로 '알프스’입니다.
일본이 자체 제작한 다핵종 제거 설비, 쉽게 말하면 정수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알프스가 과연 오염수를 제대로 걸러내며 제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우려를 해소하기엔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시찰단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분석이 더 필요하다며, 결과 발표를 미뤘습니다.
3. "미리 알고 팔았다"
지난해 6월, 그룹 BTS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죠.
다음 날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급락해 하루 만에 약 2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그런데 이 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발표 하루, 이틀 전에도 거래량이 늘고 주가가 떨어진 건데요.
마치 누군가 발표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내다 판 게 아니냐는 의혹이 당시에도 나왔었는데, 일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 수사 결과 소속사 팀장 등 3명이 관련 소식을 알고 보유 주식을 미리 팔았다는 겁니다.
덕분에 이들은 2억 3천만 원의 손실을 피했다고 하는데요.
금감원은 이들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1. "새벽잠 설쳤다"
오늘 새벽잠 설친 서울 시민들 적지 않으실 겁니다.
오전 6시 32분,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리며 새벽 정적을 깼습니다.
실제 경계경보 상황이라는 안내 방송에 잠에서 깬 시민들은 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잠시 뒤인 6시 41분, 서울시에서 긴급 문자가 날아듭니다.
경계경보가 발령됐다며 다짜고짜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박종길/서울시 강동구 : "갑자기 삐삐 소리가 나서 무슨 소린가 깜짝 놀라서, 저도 놀랐고 나중에 가족들 식사하면서 이게 무슨 일인가..."]
대피 정보 등을 찾느라 네이버 접속 장애가 생기는 등 혼란이 빚어진 상황.
잠시 뒤, 이번엔 행정안전부가 서울시 재난 문자가 잘못 발송됐다는 알림을 보내더니, 뒤이어 서울시도 경보 해제 문자를 보냅니다.
북한 위성 발사로 빚어진 혼선에, 결국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개를 숙였지만 시민들은 새벽부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2. "의미 있는 진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오늘 5박 6일간의 활동 내용을 발표하며 한 말입니다.
일본 측이 설계한 대로 설비가 설치된 걸 확인했고, 정화 설비를 거치기 전후 오염수의 방사능 농도 자료도 확보했다고 시찰단은 밝혔습니다.
오늘 시찰단 보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바로 '알프스’입니다.
일본이 자체 제작한 다핵종 제거 설비, 쉽게 말하면 정수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알프스가 과연 오염수를 제대로 걸러내며 제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우려를 해소하기엔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시찰단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분석이 더 필요하다며, 결과 발표를 미뤘습니다.
3. "미리 알고 팔았다"
지난해 6월, 그룹 BTS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죠.
다음 날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급락해 하루 만에 약 2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그런데 이 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발표 하루, 이틀 전에도 거래량이 늘고 주가가 떨어진 건데요.
마치 누군가 발표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내다 판 게 아니냐는 의혹이 당시에도 나왔었는데, 일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 수사 결과 소속사 팀장 등 3명이 관련 소식을 알고 보유 주식을 미리 팔았다는 겁니다.
덕분에 이들은 2억 3천만 원의 손실을 피했다고 하는데요.
금감원은 이들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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