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추가 공기밥 무료 제공…“그래도 밥 안 먹고 남겨요”

입력 2023.06.01 (18:42) 수정 2023.06.0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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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생활 경제 소식입니다.

'추가 공깃밥 무료 제공' 어느 식당에 붙은 안내문입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밥을 양껏 먹을 수 있게 내준다니, 사장님 인심이 정말 후한데요.

속사정 따로 있었습니다.

밥을 남기는 손님들이 많아져섭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절반이 밥이 차지하는 경우도 허다하는데요.

밥을 또 적게 주면 "야박하다"며 항의하는 손님들이 있다 보니 기본 양을 줄이는 대신 '무한 제공'으로 바꾼 겁니다.

커다란 공기에 밥이 수북이 담겼던 '고봉밥'을 삼시 세끼 먹던 시절은 이제 지났죠.

고기와 채소 소비가 늘고 식습관도 달라지면서 밥그릇 크기도 점점 작아졌습니다.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해 56.7kg으로 1992년 112.9kg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요,

밥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농민들은 매년 풍년이 들어도 눈물을 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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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1 18:42:00
    • 수정2023-06-01 18: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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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생활 경제 소식입니다.

'추가 공깃밥 무료 제공' 어느 식당에 붙은 안내문입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밥을 양껏 먹을 수 있게 내준다니, 사장님 인심이 정말 후한데요.

속사정 따로 있었습니다.

밥을 남기는 손님들이 많아져섭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절반이 밥이 차지하는 경우도 허다하는데요.

밥을 또 적게 주면 "야박하다"며 항의하는 손님들이 있다 보니 기본 양을 줄이는 대신 '무한 제공'으로 바꾼 겁니다.

커다란 공기에 밥이 수북이 담겼던 '고봉밥'을 삼시 세끼 먹던 시절은 이제 지났죠.

고기와 채소 소비가 늘고 식습관도 달라지면서 밥그릇 크기도 점점 작아졌습니다.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해 56.7kg으로 1992년 112.9kg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요,

밥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농민들은 매년 풍년이 들어도 눈물을 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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