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정찰위성 머지않아 궤도 진입할 것”…추가발사 의지 재확인

입력 2023.06.01 (19:03) 수정 2023.06.01 (19: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정찰위성이 머지않아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정찰위성 발사를 계속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한 미국 등 국제사회를 향해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하루 만에 김여정 부부장이 나섰습니다.

주된 비난 대상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한 미국이었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한이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 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 기술 이용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우주 이용 권리에 대한 침해이자 부당한 억압이라는 겁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설사 우리가 위성을 고무풍선에 매달아 우주 궤도에 올려도 불법이고 위협이라고 떠들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언하건대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하여 임무 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만간 2차 발사를 하겠단 계획을 재확인한 건데, 위성 발사의 실패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북한은 김 부부장의 담화는커녕 위성 발사 실패 소식조차 내부에 알리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유엔 안보리 추가 제재를 위해 유관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2차 발사 등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발사 계획 철회 등 국제적인 의무를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미국과 일본의 국방장관도 일본에서 만나 "북한이 한층 더한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여정 “정찰위성 머지않아 궤도 진입할 것”…추가발사 의지 재확인
    • 입력 2023-06-01 19:03:34
    • 수정2023-06-01 19:41:44
    뉴스 7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정찰위성이 머지않아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정찰위성 발사를 계속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한 미국 등 국제사회를 향해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하루 만에 김여정 부부장이 나섰습니다.

주된 비난 대상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한 미국이었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한이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 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 기술 이용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우주 이용 권리에 대한 침해이자 부당한 억압이라는 겁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설사 우리가 위성을 고무풍선에 매달아 우주 궤도에 올려도 불법이고 위협이라고 떠들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언하건대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하여 임무 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만간 2차 발사를 하겠단 계획을 재확인한 건데, 위성 발사의 실패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북한은 김 부부장의 담화는커녕 위성 발사 실패 소식조차 내부에 알리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유엔 안보리 추가 제재를 위해 유관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2차 발사 등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발사 계획 철회 등 국제적인 의무를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미국과 일본의 국방장관도 일본에서 만나 "북한이 한층 더한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