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무불이행 위기 넘겨…부채한도 상향 법안 하원 통과

입력 2023.06.01 (19:31) 수정 2023.06.0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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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채무불이행, 디폴트 위기에서 한 숨 돌리게 됐습니다.

이른바 엑스 데이트, 채무불이행 최종 시한을 5일 앞두고 부채한도를 늘리는 법안이 고비였던 하원을 통과한 건데요.

세계 경제도 충격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5월의 마지막 날 밤, 미국이 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겼습니다.

미국 하원이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통과시킨 겁니다.

재무책임법안은 찬성 314대 반대 117로 가뿐하게 가결됐습니다.

당초, 공화당 강경파의 반발로 법안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초당적 협력이라는 미국 정치의 전통이 힘을 발휘했습니다.

[케빈 매카시/미국 하원의장 : "we all made history because this is the biggest cut in savings this Congress has ever voted for and it's not that we're just voting for it. This is going to be law."]

미 의회 역사상 가장 큰 삭감을 하는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단지 그것만을 위해 투표한 것이 아니라 법이 제대로 작동하게 한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형식적인 상원의 의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최종 서명뿐입니다.

이번에 통과된 부채한도 상향 법안은 지난달 28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어렵게 협상안을 타결지으면서 마련됐습니다.

합의안에 따라 미 연방정부는 부채한도를 앞으로 2년간 늘릴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정부 예산을 동결하고 2025년에는 1%만 인상 가능합니다.

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싸움을 피하게 됐고, 매카시 하원의장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지출을 삭감하는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얻었습니다.

미 의회예산국은 이번 합의안 통과로 앞으로 10년간 1조 5천억 달러 천980조 원가량의 적자를 줄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한편, 이번 법안 통과로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도 충격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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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채무불이행 위기 넘겨…부채한도 상향 법안 하원 통과
    • 입력 2023-06-01 19:31:02
    • 수정2023-06-01 19: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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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채무불이행, 디폴트 위기에서 한 숨 돌리게 됐습니다.

이른바 엑스 데이트, 채무불이행 최종 시한을 5일 앞두고 부채한도를 늘리는 법안이 고비였던 하원을 통과한 건데요.

세계 경제도 충격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5월의 마지막 날 밤, 미국이 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겼습니다.

미국 하원이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통과시킨 겁니다.

재무책임법안은 찬성 314대 반대 117로 가뿐하게 가결됐습니다.

당초, 공화당 강경파의 반발로 법안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초당적 협력이라는 미국 정치의 전통이 힘을 발휘했습니다.

[케빈 매카시/미국 하원의장 : "we all made history because this is the biggest cut in savings this Congress has ever voted for and it's not that we're just voting for it. This is going to be law."]

미 의회 역사상 가장 큰 삭감을 하는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단지 그것만을 위해 투표한 것이 아니라 법이 제대로 작동하게 한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형식적인 상원의 의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최종 서명뿐입니다.

이번에 통과된 부채한도 상향 법안은 지난달 28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어렵게 협상안을 타결지으면서 마련됐습니다.

합의안에 따라 미 연방정부는 부채한도를 앞으로 2년간 늘릴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정부 예산을 동결하고 2025년에는 1%만 인상 가능합니다.

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싸움을 피하게 됐고, 매카시 하원의장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지출을 삭감하는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얻었습니다.

미 의회예산국은 이번 합의안 통과로 앞으로 10년간 1조 5천억 달러 천980조 원가량의 적자를 줄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한편, 이번 법안 통과로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도 충격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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