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지적장애 동창에게 돈 뜯은 20대 검거…가짜 SNS로 ‘여친 행세’

입력 2023.06.01 (19:36) 수정 2023.06.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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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줍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고교 동창으로부터 8년 동안 돈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를 소개해 준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했는데, 사실은 가짜 SNS로 여성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적장애인 심 모 씨는 8년 전, 고등학교 동창 한 모 씨로부터 여자친구를 소개받았습니다.

심 씨는 소개받은 여성과 SNS 대화방에서 대화를 나누고, 사진까지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후 충격적인 소식을 듣습니다.

이 여성이 갑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겁니다.

한 씨는 여성이 심 씨 때문에 죽게 됐고, 이 때문에 자신도 고소를 당했다며 벌금 명목으로 15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심씨/피해자/음성변조 : "일도 못 할 정도로 계속 전화 오고 계속 협박하고, 자기는 나 때문에 피해를 봤으니까는 그 정도는 해줘야 되지 않냐 그런 식으로."]

돈을 입금하자 한 씨의 요구는 더 많아졌습니다.

심 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고가의 전자기기를 사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까지 받았습니다.

그동안 한 씨에게 뜯긴 돈만 7천만 원이 넘는다는게 피해자의 설명.

이 돈은 식당과 마트에서 일해 모은 월급과 장애연금이었습니다.

8년이나 지속된 괴롭힘은 심씨 가족이 상황을 눈치 채고 경찰에 신고하고서야 멈췄습니다.

[심씨/피해자/음성변조 : "얘가 나한테 또 어떻게 해코지하거나 또 어떻게 상처 줄까 봐. 그래서 그냥 아예 약 먹고 죽을 생각도 하고."]

경찰 조사 결과, 최초, 한 씨가 소개해준 여자친구는 가짜 인물이었습니다.

한 씨가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여자친구 행세를 했다는 겁니다.

철원경찰서는 한 씨를 준사기와 강요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원주시, ‘다함께돌봄센터’ 이용료 매달 10만 원씩 지원

원주시가 이달(6월)부터 다함께돌봄센터의 이용료를 매달 10만 원씩 지원합니다.

원주시는 이에 따라 1억 6천만 원을 투입해 다함께돌봄센터 5곳을 이용하는 아동에게 매달 한 명당 10만 원씩을 지원합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에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곳이지만, 센터별로 이용료가 달라 돌봄 수준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횡성군, 2026년까지 12개 마을에 보행로 조성 추진

횡성군이 보행로 조성 사업을 추진합니다.

횡성군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45억여 원을 들여 차량 통행량이 많지만 마을 진입로 등에 보행로가 없는 우천면 하대리 등 12개 마을에 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횡성군은 최근 2년간 10억 원을 투자해 10개 마을에 6.6km 구간의 보행로를 조성했습니다.

영월군, 군민 안전보험 보장 확대…5개 항목 추가

영월군이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군민을 보호하기 위해 군민 안전보험을 확대해 운영합니다.

영월군은 기존 군민안전보험에 적용되는 15개 항목 이외에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후유 장애와 사회 재난 사망 등 5개 보장 항목을 추가해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월 군민 안전보험은 별도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전국 어디에서 사고를 당해도 다른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중복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홍천·횡성 주민설명회 무산

500kV(킬로볼트)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오늘(1일) 홍천과 횡성에서 열렸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모두 무산됐습니다.

강원도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와 횡성 송전탑 백지화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한전의 송전선로가 생태자연도 1등급지와 산사태 위험지역에 들어서지만 주민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백지화를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추가 설명회는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주민들의 의견은 계속해서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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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지적장애 동창에게 돈 뜯은 20대 검거…가짜 SNS로 ‘여친 행세’
    • 입력 2023-06-01 19:36:43
    • 수정2023-06-01 22:39:46
    뉴스7(춘천)
[앵커]

원줍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고교 동창으로부터 8년 동안 돈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를 소개해 준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했는데, 사실은 가짜 SNS로 여성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적장애인 심 모 씨는 8년 전, 고등학교 동창 한 모 씨로부터 여자친구를 소개받았습니다.

심 씨는 소개받은 여성과 SNS 대화방에서 대화를 나누고, 사진까지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후 충격적인 소식을 듣습니다.

이 여성이 갑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겁니다.

한 씨는 여성이 심 씨 때문에 죽게 됐고, 이 때문에 자신도 고소를 당했다며 벌금 명목으로 15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심씨/피해자/음성변조 : "일도 못 할 정도로 계속 전화 오고 계속 협박하고, 자기는 나 때문에 피해를 봤으니까는 그 정도는 해줘야 되지 않냐 그런 식으로."]

돈을 입금하자 한 씨의 요구는 더 많아졌습니다.

심 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고가의 전자기기를 사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까지 받았습니다.

그동안 한 씨에게 뜯긴 돈만 7천만 원이 넘는다는게 피해자의 설명.

이 돈은 식당과 마트에서 일해 모은 월급과 장애연금이었습니다.

8년이나 지속된 괴롭힘은 심씨 가족이 상황을 눈치 채고 경찰에 신고하고서야 멈췄습니다.

[심씨/피해자/음성변조 : "얘가 나한테 또 어떻게 해코지하거나 또 어떻게 상처 줄까 봐. 그래서 그냥 아예 약 먹고 죽을 생각도 하고."]

경찰 조사 결과, 최초, 한 씨가 소개해준 여자친구는 가짜 인물이었습니다.

한 씨가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여자친구 행세를 했다는 겁니다.

철원경찰서는 한 씨를 준사기와 강요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원주시, ‘다함께돌봄센터’ 이용료 매달 10만 원씩 지원

원주시가 이달(6월)부터 다함께돌봄센터의 이용료를 매달 10만 원씩 지원합니다.

원주시는 이에 따라 1억 6천만 원을 투입해 다함께돌봄센터 5곳을 이용하는 아동에게 매달 한 명당 10만 원씩을 지원합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에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곳이지만, 센터별로 이용료가 달라 돌봄 수준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횡성군, 2026년까지 12개 마을에 보행로 조성 추진

횡성군이 보행로 조성 사업을 추진합니다.

횡성군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45억여 원을 들여 차량 통행량이 많지만 마을 진입로 등에 보행로가 없는 우천면 하대리 등 12개 마을에 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횡성군은 최근 2년간 10억 원을 투자해 10개 마을에 6.6km 구간의 보행로를 조성했습니다.

영월군, 군민 안전보험 보장 확대…5개 항목 추가

영월군이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군민을 보호하기 위해 군민 안전보험을 확대해 운영합니다.

영월군은 기존 군민안전보험에 적용되는 15개 항목 이외에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후유 장애와 사회 재난 사망 등 5개 보장 항목을 추가해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월 군민 안전보험은 별도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전국 어디에서 사고를 당해도 다른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중복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홍천·횡성 주민설명회 무산

500kV(킬로볼트)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오늘(1일) 홍천과 횡성에서 열렸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모두 무산됐습니다.

강원도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와 횡성 송전탑 백지화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한전의 송전선로가 생태자연도 1등급지와 산사태 위험지역에 들어서지만 주민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백지화를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추가 설명회는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주민들의 의견은 계속해서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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