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실력 과시”…학력평가 성적 유출, 고등학생 해커였다
입력 2023.06.02 (07:42)
수정 2023.06.02 (07: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자 27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 경찰이 석 달 넘게 수사해왔는데요.
성적 자료를 해킹해 유포자에게 넘긴 해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다고 하는데, 해킹 실력을 과시하고 싶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파일이 올라옵니다.
지난해 실시된 고등학교 2학년 학력평가에 참가한 응시자 27만 명의 이름과 성적 등 개인정보였습니다.
자료를 해킹당한 교육청은 즉각 사과했고, 경찰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한정숙/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지난 2월 : "성적 자료 유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석 달 넘는 추적 끝에 해킹으로 성적표를 빼내 유포한 대학생 A 씨가 붙잡혔습니다.
현재 컴퓨터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A 씨는 범행을 저질렀을 당시엔 고등학생 신분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가상 사설망과 해외 IP를 활용해 교육청 서버에 접근한 뒤 학력평가 성적 자료를 빼냈습니다.
이후 입시 정보를 공유하는 대화방 운영자에게 자료를 유출한 뒤 텔레그램을 탈퇴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이런 범행을 저지른 이유, 해킹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김성택/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파일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서 무단으로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것입니다. 호기심 내지는 실력 과시 목적도 있었다고…."]
경찰은 A 씨 외에도 해킹에 관여한 해커 2명을 함께 붙잡아 검찰로 넘겼습니다.
앞서 A 씨에게 자료를 건네받아 유포한 20대 등 6명이 지난 4월 먼저 검거된 만큼, 이번 추가 검거로 관련 피의자 9명이 모두 붙잡힌 겁니다.
경찰은 타인이 탈취한 정보를 공유, 전달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라며 지난 2월 유포된 성적 자료를 갖고 있다면 삭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여동용
지난해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자 27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 경찰이 석 달 넘게 수사해왔는데요.
성적 자료를 해킹해 유포자에게 넘긴 해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다고 하는데, 해킹 실력을 과시하고 싶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파일이 올라옵니다.
지난해 실시된 고등학교 2학년 학력평가에 참가한 응시자 27만 명의 이름과 성적 등 개인정보였습니다.
자료를 해킹당한 교육청은 즉각 사과했고, 경찰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한정숙/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지난 2월 : "성적 자료 유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석 달 넘는 추적 끝에 해킹으로 성적표를 빼내 유포한 대학생 A 씨가 붙잡혔습니다.
현재 컴퓨터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A 씨는 범행을 저질렀을 당시엔 고등학생 신분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가상 사설망과 해외 IP를 활용해 교육청 서버에 접근한 뒤 학력평가 성적 자료를 빼냈습니다.
이후 입시 정보를 공유하는 대화방 운영자에게 자료를 유출한 뒤 텔레그램을 탈퇴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이런 범행을 저지른 이유, 해킹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김성택/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파일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서 무단으로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것입니다. 호기심 내지는 실력 과시 목적도 있었다고…."]
경찰은 A 씨 외에도 해킹에 관여한 해커 2명을 함께 붙잡아 검찰로 넘겼습니다.
앞서 A 씨에게 자료를 건네받아 유포한 20대 등 6명이 지난 4월 먼저 검거된 만큼, 이번 추가 검거로 관련 피의자 9명이 모두 붙잡힌 겁니다.
경찰은 타인이 탈취한 정보를 공유, 전달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라며 지난 2월 유포된 성적 자료를 갖고 있다면 삭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여동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킹 실력 과시”…학력평가 성적 유출, 고등학생 해커였다
-
- 입력 2023-06-02 07:42:01
- 수정2023-06-02 07:45:48
[앵커]
지난해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자 27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 경찰이 석 달 넘게 수사해왔는데요.
성적 자료를 해킹해 유포자에게 넘긴 해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다고 하는데, 해킹 실력을 과시하고 싶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파일이 올라옵니다.
지난해 실시된 고등학교 2학년 학력평가에 참가한 응시자 27만 명의 이름과 성적 등 개인정보였습니다.
자료를 해킹당한 교육청은 즉각 사과했고, 경찰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한정숙/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지난 2월 : "성적 자료 유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석 달 넘는 추적 끝에 해킹으로 성적표를 빼내 유포한 대학생 A 씨가 붙잡혔습니다.
현재 컴퓨터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A 씨는 범행을 저질렀을 당시엔 고등학생 신분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가상 사설망과 해외 IP를 활용해 교육청 서버에 접근한 뒤 학력평가 성적 자료를 빼냈습니다.
이후 입시 정보를 공유하는 대화방 운영자에게 자료를 유출한 뒤 텔레그램을 탈퇴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이런 범행을 저지른 이유, 해킹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김성택/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파일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서 무단으로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것입니다. 호기심 내지는 실력 과시 목적도 있었다고…."]
경찰은 A 씨 외에도 해킹에 관여한 해커 2명을 함께 붙잡아 검찰로 넘겼습니다.
앞서 A 씨에게 자료를 건네받아 유포한 20대 등 6명이 지난 4월 먼저 검거된 만큼, 이번 추가 검거로 관련 피의자 9명이 모두 붙잡힌 겁니다.
경찰은 타인이 탈취한 정보를 공유, 전달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라며 지난 2월 유포된 성적 자료를 갖고 있다면 삭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여동용
지난해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자 27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 경찰이 석 달 넘게 수사해왔는데요.
성적 자료를 해킹해 유포자에게 넘긴 해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다고 하는데, 해킹 실력을 과시하고 싶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파일이 올라옵니다.
지난해 실시된 고등학교 2학년 학력평가에 참가한 응시자 27만 명의 이름과 성적 등 개인정보였습니다.
자료를 해킹당한 교육청은 즉각 사과했고, 경찰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한정숙/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지난 2월 : "성적 자료 유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석 달 넘는 추적 끝에 해킹으로 성적표를 빼내 유포한 대학생 A 씨가 붙잡혔습니다.
현재 컴퓨터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A 씨는 범행을 저질렀을 당시엔 고등학생 신분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가상 사설망과 해외 IP를 활용해 교육청 서버에 접근한 뒤 학력평가 성적 자료를 빼냈습니다.
이후 입시 정보를 공유하는 대화방 운영자에게 자료를 유출한 뒤 텔레그램을 탈퇴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이런 범행을 저지른 이유, 해킹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김성택/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파일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서 무단으로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것입니다. 호기심 내지는 실력 과시 목적도 있었다고…."]
경찰은 A 씨 외에도 해킹에 관여한 해커 2명을 함께 붙잡아 검찰로 넘겼습니다.
앞서 A 씨에게 자료를 건네받아 유포한 20대 등 6명이 지난 4월 먼저 검거된 만큼, 이번 추가 검거로 관련 피의자 9명이 모두 붙잡힌 겁니다.
경찰은 타인이 탈취한 정보를 공유, 전달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라며 지난 2월 유포된 성적 자료를 갖고 있다면 삭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여동용
-
-
이원희 기자 212@kbs.co.kr
이원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