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원주민 ‘민난어’ 필수 교육 논란

입력 2023.06.02 (12:46) 수정 2023.06.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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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은 원주민 언어로 알려진 '민난어'를 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지정해놓고 있는데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리포트]

타이완 교육부는 지난해 9월부터 민난어를 포함한 이른바 '원주민 언어'를 고등학교 필수 과목에 포함 시켰습니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방언을 필수 과목으로 배우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인데다 민난어가 유창한 사람들도 교과서 내용을 알아듣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고등학생 : "대부분 집에서 민난어를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과서를 보면) 알아볼 수 없는데도 계속 배웁니다."]

실생활에서 민난어를 사용하는 학부모들조차 시간 낭비라는 반응인데요.

한 교육계 인사는 방언의 경우 선택과목으로 바꿔 학생들의 부담을 낮춰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또 민진당 당국이 주민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원주민 언어와 외래어로 구분하는 것은 탈중국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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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원주민 ‘민난어’ 필수 교육 논란
    • 입력 2023-06-02 12:46:10
    • 수정2023-06-02 12:54:17
    뉴스 12
[앵커]

타이완은 원주민 언어로 알려진 '민난어'를 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지정해놓고 있는데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리포트]

타이완 교육부는 지난해 9월부터 민난어를 포함한 이른바 '원주민 언어'를 고등학교 필수 과목에 포함 시켰습니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방언을 필수 과목으로 배우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인데다 민난어가 유창한 사람들도 교과서 내용을 알아듣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고등학생 : "대부분 집에서 민난어를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과서를 보면) 알아볼 수 없는데도 계속 배웁니다."]

실생활에서 민난어를 사용하는 학부모들조차 시간 낭비라는 반응인데요.

한 교육계 인사는 방언의 경우 선택과목으로 바꿔 학생들의 부담을 낮춰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또 민진당 당국이 주민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원주민 언어와 외래어로 구분하는 것은 탈중국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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