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오신환 “광진 낙후되고 저평가돼…오세훈이 출마 권고해”
입력 2023.06.02 (1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오발령’ 아닌, 불친절한 경보발령.. 형식적이고 행정적인 발령.. 시스템 보완해야
- 이준석 공천 못 받진 않을 것.. 비판적 목소리 배척하는 건 지양해야
- 5인회 이야기는 금시초문, 당내 지도 체제는 고민해 봐야
- 한동훈, 본인이 원한다면 당에서 인물로 쓰는 게 바람직
- 이동관, 개인적 흠결 없어.. 청문회는 지켜봐야
- 총선 앞두고 신당 창당? 가능성 부족해 보여.. 이준석 유승민 손잡을 가능성도 적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6월 2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오신환 전 의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오발탄보다 오발령이 더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런 얘기 계속 나옵니다. 그런데 서울시에서는 오발령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는데요. 이거 어찌 된 일인지 좀 물어볼까요? 최근 서울시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정무부시장을 지냈는데 오신환 전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신환: 안녕하세요. 오신환입니다.
◇주진우: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신환: 정말 오랜만입니다.
◇주진우: 살이 좀 빠지시긴 했는데 얼굴은 더 좋아 보입니다. 서울시에서 오발령 내렸지 않습니까. 행자부에서, 행안부에서 이거 오발령이다 얘기했는데 서울시에서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오신환: 저도 개인적으로는 오발령이라고 규정 짓는 것은 전 동의하기가 좀 어렵고요.
◇주진우: 그래요?
◆오신환: 어쨌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들께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시민들의 눈높이에서는 제가 봐서는 불친절한 경보 발령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내용이 없어요.
◆오신환: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은 왜 발령을 낼 것이며 어디로 어떻게 피하라는 것인지 이게 좀 명확하게 친절하게 그것을 좀 설명이 있어야 되는데 저도 그 문자를 받고, 사이렌 소리 듣고 정말로 당황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주진우: 오발령이라는 단어도 평생 처음 들어봤고요. 그리고 국민들한테 어떤 일이 벌어졌다, 발생했는데 이렇게 대비하라, 이렇게 준비하라. 나머지는 우리가, 정부가 어떻게 할 테니 걱정하지 말아라 이런 얘기가 있어야 되는데.
◆오신환: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은 저희가 재난 문자는 수시로 많이 받았잖아요, 코로나 상황에서. 그런데 안보와 관련해서 특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처음 겪는 이런 과정에서 너무나 이게 형식적이고 행정적으로 발령을 낸 것이다 이렇게 보거든요. 경계경보 발령하고 공습경보 발령으로 나눠지는데 경계경보 발령에서 사실상 지금과 같이 준비하라라고 하는 그런 내용들이 매뉴얼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울시 공무원들은 그런 방식으로 했을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경계경보와 공습경보를 구분해서 삶을 일상을 살지 않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오신환: 이런 점에 있어서는 너무나 조금 착오가 있었다. 조금 더 친절하게 이 부분은 좀 더 시스템을 보완해야 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번 사태에서 좀 배워야죠. 그래서 좀 나아져야죠. 그런데 이 이후에 서울시하고 행안부하고 우리 서로 내 탓이다 이렇게 손가락질하고 있으면 어떡합니까? 그러면 국민은 어떻게 됩니까?
◆오신환: 이게 사실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돼 있는 문제인데 중앙정부가 잘했느니 지방정부가 잘했느니 이렇게 싸울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그 정도로 소통이 안 된다고 큰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하루빨리 시스템을 정비해야 될 필요가 있는데 저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항을 지방자치단체가 이것을 감당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측면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중앙정부가 감당하고요. 지원이나 후속 대책 이런 것들을 좀 마련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감당하는 것이 저는 맞다. 그런 점에서 그런 방식으로 시스템을 좀 정비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번 기회에 우리가 배우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렇게 고치겠습니다. 이런 목소리가 나와야 국민들이 끄덕일 텐데 그런 목소리를 좀 빨리 내야 될 것 같아요. 오신환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를 했습니다. 여야가 이렇게 치열하게 다투고 대화 안 할 때도 그래도 오신환이 손을 끌고 가서 대화를 시키던 그런 장면도 생각나는데요. 서울시에서 한 1년 가까이 일하면서 여의도 정치 딱 보니까 어떻습니까?
◆오신환: 저도 일반인의 입장에서 떨어져서 정치권을 봤는데요. 이게 정말 문제 해결을 하지 못하고 양당이 진영에 갇혀서 서로 공방하고 싸우는 모습들이 국민들로서는 굉장히 좀 납득하기 어렵겠다 이런 생각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원내 협상 이전에 정국의 기조를 좀 바꿔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상대방이 어떤 실책을 할 것이냐. 그리고 누가 누가 못하냐 경쟁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서로 경쟁, 혁신하고 쇄신하면서 이런 경쟁 속에서 미래 담론을 가지고 좀 서로 공방을 해야 되는데 이거는 남이 실책하기를 바라는 그런 정치는 이제는 저는 그만둬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대화가 이렇게 없고 정치가 이렇게 실종돼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대통령과 야당 대표 안 만납니다. 그런데 여당, 야당 대표들도 안 만나고 토론한다는데 이것도 안 되고 이 정도로 말도 못 하고 대화도 못 하는데 정치권에 좀 국민들이 이거 믿고 맡겨도 되나 이런 생각까지 들어요.
◆오신환: 저도 뭐 짧은 기간이지만 행정을 해보니까요. 정치는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이게 문제 제기하고 범인 찾는 것에 몰두하는데요. 행정은 오히려 그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주진우: 해결해야죠.
◆오신환: 그렇기 때문에 이게 정치권이 이런 식의 서로 남 탓으로 일관되게 이렇게 싸우기만 하면 국민들의 불신은 계속 커져갈 수밖에 없고요. 문제 해결 능력을 잃게 되니까 모두가 그냥 사법부나 법원 앞에 가서 집회하고 대모하고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목소리들을 정치권, 국회가 그것을 수용하고 담아내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다시 여의도로 돌아왔으니 이제 또 정치 현안들 물어보겠습니다. 여의도로 돌아옵니다. 여의도로 오시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지역구가 관악이신데 관악을 두고 험지로 가신다고요?
◆오신환: 네. 관악도 험지긴 한데요.
◇주진우: 관악도 쉬운 동네는 아니죠, 국민의힘한테.
◆오신환: 광진을 지역으로 제가 얼마 전에 이사를 했고요.
◇주진우: 광진을 하면 고민정 의원.
◆오신환: 현재 고민정 의원이 있죠.
◇주진우: 고민정 의원이 오세훈 시장을 꺾고 간 자리입니다. 거기 굉장히 국민의힘한테 쉽지 않은 자리인데요. 그전에는 추미애 전 장관의 지역구였죠.
◆오신환: 그렇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5선 국회의원 했던 그런 지역이고요. 제가 27년 만에 관악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당선됐던 그런 경험들을 토대로 광진을은 지역적으로 내년 총선을 국민의힘이 이기려고 하면 반드시 넘어야 될 그런 지역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그런 경험을 토대로 광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보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광진으로 갔습니다.
◇주진우: 오세훈 시장이 광진을 내 지역구인데 이리로 가달라 이렇게 얘기하던가요?
◆오신환: 상대적으로 광진을 지역이 강남은 물론이고요. 주변 지역 성동이나 중랑에 비해서 굉장히 낙후되고 저평가돼 있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께서도 그 지역에 대한 많은 애정들이 있기 때문에 한번 가서 광진을 새롭게 한번 변화하고 발전시켜봐라 이런 권고도 있었습니다.
◇주진우: 고민정 의원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오신환: 그런데 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민주화 이후에 보수 정당 정치인이 탄생되지 못한 지역이 딱 두 군데 남았습니다.
◇주진우: 어디죠?
◆오신환: 관악은 제가 역사를 만들었고요. 광북을과 광진을 두 군데가 남았는데요. 36년 동안 한쪽 정당의 정치인을 밀어줬거든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오신환: 이제는 저는 내년에서 진정한 일꾼과 일꾼 호소인에 대한 결정 그것을 광진을 주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오세훈 시장 대통령감입니까?
◆오신환: 저는 옆에서 제가 일로써는 처음 같이 해봤는데요. 상당히 경험의 측면도 그렇고 많은 것들이 준비돼 있는 그런 시장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저는 3년 뒤에 서울시정을 이끌었던 그런 모습들 속에서 국민들께서 그것을 판단해 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번에 대선에 또 출마하시겠죠?
◆오신환: 그거는 제가 잘 모르겠어요. 3년 뒤에 지금은 시정에 집중하고 그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는 측면이 있고요.
◇주진우: 지금은 그런지 몰라도 예전에는 시정 열심히 안 하고 무상급식 그걸로.
◆오신환: 그건 벌써 오래전 얘기인데.
◇주진우: 대선에 마음에 있었던 거죠.
◆오신환: 지난 2021년도에 보궐선거를 겪으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민들이 한 번 판단이 끝났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금은 시정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고는 국민의 판단을 믿어보겠다. 그런데요, 정무부시장이니까 또 한마디만. 왜 이렇게 모기가 많아요, 서울에? 그 얘기 많이 들었죠? 제가 서울시에다 물어봤더니 이 전화 많이 받는답니다.
◆오신환: 모기뿐만이 아니라 하루살이 같은 것들이 지금 많이 발생해서 그런데 아마 기후온난화와 관계가 있는 것 같고요.
◇주진우: 방제 작업 잘 못하는 거 아닙니까?
◆오신환: 그런 부분들은 지자체와 협력해서 계속 대응을 해나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거는 전 지구적 상황이고 서울시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주진우: 제가 그래서 런던, 파리에 있는 친구들, 도쿄에 있는 친구들한테 다 전화를 돌려봤어요. 올해 모기 많냐. 그런데 아니래요. 거기 기자들한테도 물어봤어요. 전 지구적 상황이 아니고 서울특별이 하루살이 얼마 전에 잠실야구장에 비 오듯 오더라고요.
◆오신환: 저도 방송에서 봤는데요. 굉장히 시민들도 불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방제 작업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데 저는 여러 가지 이상 현상에 대한 부분들 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도 아무튼 서울시가 더 신경 써주셔야 됩니다.
◆오신환: 물론이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현안으로 계속 넘어갑니다. 국민의힘 얘기부터 먼저 물어볼게요. 민주당 얘기부터 하시겠습니까?
◆오신환: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가 내년에 노원에 출마하겠다. 윤핵관들이 공천 장난치면 무소속으로 간다 얘기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오신환: 오래전 얘기고요. 이준석 대표, 전 대표도 사실은 국민의힘의 지금 소속 당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잘 국민들과의 어떤 신뢰를 회복하고 총선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다양한 목소리들을 정당 안에서 그것을 수용하고 그것을 포용하면서 가는 것은 또 정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배척보다는 다양한 생각들을 수용했으면 좋겠다.
◇주진우: 국민의힘이 그 부분이 약간 부족하다 이런 지적 있잖아요.
◆오신환: 그거는 민주당도 마찬가지고요. 어느 정당이나 좀 비판적인 목소리들에 대해서 배척하는 측면들이 있는데요. 그것은 과대 포장돼 있는 일부의 지지층만을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것들을 좀 양당이 공히 벗어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가 공천을 못 받거나 그러진 않겠죠?
◆오신환: 저는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스펙트럼을 넓혀서 특히 수도권의 민심들을 우리가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 부분은 반드시 우리가 가져가야 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핵관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보다 이준석이 더 밉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오신환: 좀 익살스럽게 여러 가지 조금 이준석 전 대표가 한 행동이나 말이나 이런 것들이 있었긴 한데요. 앞서 말씀드린 데도 그것도 이준석 전 대표도 당에 대한 어떤 애정이나 당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좀 더 담아서 비판을 하는 것이 마땅하고요. 그런 부분들을 정당의 지도부는 수용하고, 또 못 만날 이유가 없으니까 좀 대화하고 소통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핵관들이 다 한다. 그러다 지금은 5인회라는 그런 지목된 사람들도 나왔어요. 5인회가 다 한다. 최고위원은 유명무실하다. 이런 얘기 나왔을 때 어떤 생각 들던가요?
◆오신환: 저는 최근에 5인회 얘기는 제가 금시초문이고요. 최고위원 지금 보궐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관심이 굉장히 떨어지는 측면은 저희 당이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 선거하거든요. 소위 말해서 단일지도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게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주진우: 관심도 떨어지잖아요.
◆오신환: 그래서 사실 초선이나 원외 쪽에서 관심을 갖는 경향들이 있는데 저는 차제에 이런 당내의 지도 체제에 있어서도 좀 한번 고민해 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검사가 대거 내년 총선에 공천받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가 하면 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천만의 말씀이다, 그럴 가능성 없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어찌 보시는지요?
◆오신환: 아니, 검사당을 만들게 되면 국민들이 싫어하고 총선에 패배할 텐데 바보가 아니라면 국민의힘이 그렇게 하겠느냐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거는 선거를 지겠다는 방식으로 가겠다는 얘기인데 저는 이게 사실 민주당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으로 보지 않고 조국을 감옥에 보낸 검찰총장으로 여전히 인식하고 이게 정치 검찰의 프레임을 계속 선거까지 끌고 가려고 하는 그런 저의가 깔려 있다 전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런 의심들 속에서 공천을 그걸 벗어나서 만약에 혁신적으로 공천을 하게 되면 국민들이 오히려 지지하고 응원해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한동훈 장관 출마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신환: 저는 지금 저희 당이 지금 100석 정도 되는 자원이 부족한 측면에서 저는 국민들의 필요에 의해서 한동훈 장관이 우리 당이 그걸 전면에 배치할 것이냐, 후면에 배치할 것이냐는 좀 차제에 논의하더라도 저는 본인이 뜻한다면 저희가 당에서 인물로서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인사들 중에 실력과 그리고 또 숨기지 않는 분이어서 이것저것 다 물어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할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오신환: 저는 개인적인, 정치적인 성향이나 이런 여러 가지 논란은 좀 차치하고서라도 개인적으로 흠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여지거든요.
◇주진우: 개인적으로 흠결이 있다는 보도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신환: 물론 그런데 그게 큰 그동안 청문회에서 늘 논의가 됐던 그런 정도 수준이지 이게 도덕적으로 아니면 큰 문제가 있다고 법리적으로도 그렇고 그런 생각은 들지 않고요. 다만 청문회를 좀 지켜볼 필요는 있는데요. 이동관 수석이 갖고 있는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 아무래도 그런 공방이 좀 있을 것 같은데 저는 국민들이 잘 판단해 주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언론 장악, 언론의 흑역사로 남아 있다 이런 얘기 계속 나올 텐데 그런데 MB정권 사람들 계속 중용합니다.
◆오신환: 그렇습니다. 이 정부에서 과거 MB정부 때 일했던 분들이 많이 등용되고 쓰여지고 있는데 어떤 정권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들어가면 안 된다 이런 프레임보다는 그분이 정말 일을 다시금 잘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런 측면에서, 능력이 있느냐 자질이 훌륭하냐 이런 측면에서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능력을 따져야 되는데 그분들이 그전에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갑자기 보여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오신환: 보는 시각에 따라서 좀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진우: 민주당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오신환: 민주당은 사실상 지금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가 국민의힘으로서는 그것이 한편 감사한 측면도 있겠으나 저는 이재명 대표가 결단하는 순간 양당이 더 쇄신 경쟁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김남국 의원 문제나 당대표 돈 봉투 사건이나 이런 부분들은 하루빨리 당내에서 결단을 내려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국민의 민심과 너무나 멀어져 가고 있는 측면이 있는데 민주당도 미궁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측면이 있는데 좀 아쉬움이 큽니다.
◇주진우: 민주당이 미궁에 빠져서 헤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의힘한테는 유리한 거 아닙니까?
◆오신환: 그런데 저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당이 남이 잘못되는 것만 바라고 있으면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정말로 국민들한테는 송구스러운 점 아니겠어요? 서로서로 잘하는 경쟁들을 통해서 대안을 마련하고 특히 현실의 문제는 대통령이 책임지고 간다고 하지만 정당은 우리가 정말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냐. 미래 담론, 비전을 제시하고 총선을 치러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국민의힘이 더 쇄신하고 김기현 당 지도부가 미래를 보고 나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지금 정치가 실종됐다, 대화가 사라졌다 얘기하면서 극단적으로 국민의힘과 지금 민주당이 싸우기만 합니다. 국회에서 민주당이 처리한 법안 거부권 행사하고요. 계속해서 충돌만 합니다. 정치를 복원해야 되는데, 대화를 복원해야 되는데 그래서 민생 대결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사라졌지 않습니까? 이건 좀 해결해 주세요.
◆오신환: 그게 지금 제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누가 누가 못하나 경쟁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게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이 잘하는 것에 박수 쳐주고 그걸 통해서 총선의 승리로 가져가고 이렇게 돼야 되는데 여전히 남이 잘못하기만을 바라기 때문에 대화가 단절되고 악순환이 계속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느 정당이 쇄신을 통해서 국민들의 박수를 받기 시작하면 정당 지지율이 바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을 통해서 국민들이 또 정당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걸 기대해 봅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도 또 어느 계파나 어느 누구, 어떤 정치인의 품에서 어떤 계로 이렇게 활동하지 않아도 여쭤봅니다. 혹시 총선 앞두고 신당 창당설이 계속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국민의힘 주변은?
◆오신환: 저는 가능성은 좀 부족하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지금 제가 바깥에서 봤을 때 이게 정치 불신이 굉장히 팽배해지면서 제3 지역에 대한 공간이 열리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우리가 지난번에 그런 경험들이 있었잖아요. 제3의 당이 사실상 여러 과정에서 실패한 경험들이 있고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독보적인 어떤 인물이 그것을 견인해 갈 수 있는 그런 주자가 나오지도 않고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고 보입니다.
◇주진우: 이준석의 신당, 유승민과 손을 잡으면 폭발력이 있겠다 그런 가능성은 아직 크게 보고 계시진 않네요?
◆오신환: 둘 다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지금의 선거 제도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는 쉽지 않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정치권에 들어와서 두루두루 물어봤습니다. 정신이 없으셨죠? 다음번에는 더 한두 가지로 좀 집중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입니다. 전 의원 모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신환: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오발령’ 아닌, 불친절한 경보발령.. 형식적이고 행정적인 발령.. 시스템 보완해야
- 이준석 공천 못 받진 않을 것.. 비판적 목소리 배척하는 건 지양해야
- 5인회 이야기는 금시초문, 당내 지도 체제는 고민해 봐야
- 한동훈, 본인이 원한다면 당에서 인물로 쓰는 게 바람직
- 이동관, 개인적 흠결 없어.. 청문회는 지켜봐야
- 총선 앞두고 신당 창당? 가능성 부족해 보여.. 이준석 유승민 손잡을 가능성도 적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6월 2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오신환 전 의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오발탄보다 오발령이 더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런 얘기 계속 나옵니다. 그런데 서울시에서는 오발령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는데요. 이거 어찌 된 일인지 좀 물어볼까요? 최근 서울시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정무부시장을 지냈는데 오신환 전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신환: 안녕하세요. 오신환입니다.
◇주진우: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신환: 정말 오랜만입니다.
◇주진우: 살이 좀 빠지시긴 했는데 얼굴은 더 좋아 보입니다. 서울시에서 오발령 내렸지 않습니까. 행자부에서, 행안부에서 이거 오발령이다 얘기했는데 서울시에서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오신환: 저도 개인적으로는 오발령이라고 규정 짓는 것은 전 동의하기가 좀 어렵고요.
◇주진우: 그래요?
◆오신환: 어쨌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들께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시민들의 눈높이에서는 제가 봐서는 불친절한 경보 발령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내용이 없어요.
◆오신환: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은 왜 발령을 낼 것이며 어디로 어떻게 피하라는 것인지 이게 좀 명확하게 친절하게 그것을 좀 설명이 있어야 되는데 저도 그 문자를 받고, 사이렌 소리 듣고 정말로 당황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주진우: 오발령이라는 단어도 평생 처음 들어봤고요. 그리고 국민들한테 어떤 일이 벌어졌다, 발생했는데 이렇게 대비하라, 이렇게 준비하라. 나머지는 우리가, 정부가 어떻게 할 테니 걱정하지 말아라 이런 얘기가 있어야 되는데.
◆오신환: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은 저희가 재난 문자는 수시로 많이 받았잖아요, 코로나 상황에서. 그런데 안보와 관련해서 특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처음 겪는 이런 과정에서 너무나 이게 형식적이고 행정적으로 발령을 낸 것이다 이렇게 보거든요. 경계경보 발령하고 공습경보 발령으로 나눠지는데 경계경보 발령에서 사실상 지금과 같이 준비하라라고 하는 그런 내용들이 매뉴얼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울시 공무원들은 그런 방식으로 했을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경계경보와 공습경보를 구분해서 삶을 일상을 살지 않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오신환: 이런 점에 있어서는 너무나 조금 착오가 있었다. 조금 더 친절하게 이 부분은 좀 더 시스템을 보완해야 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번 사태에서 좀 배워야죠. 그래서 좀 나아져야죠. 그런데 이 이후에 서울시하고 행안부하고 우리 서로 내 탓이다 이렇게 손가락질하고 있으면 어떡합니까? 그러면 국민은 어떻게 됩니까?
◆오신환: 이게 사실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돼 있는 문제인데 중앙정부가 잘했느니 지방정부가 잘했느니 이렇게 싸울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그 정도로 소통이 안 된다고 큰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하루빨리 시스템을 정비해야 될 필요가 있는데 저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항을 지방자치단체가 이것을 감당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측면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중앙정부가 감당하고요. 지원이나 후속 대책 이런 것들을 좀 마련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감당하는 것이 저는 맞다. 그런 점에서 그런 방식으로 시스템을 좀 정비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번 기회에 우리가 배우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렇게 고치겠습니다. 이런 목소리가 나와야 국민들이 끄덕일 텐데 그런 목소리를 좀 빨리 내야 될 것 같아요. 오신환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를 했습니다. 여야가 이렇게 치열하게 다투고 대화 안 할 때도 그래도 오신환이 손을 끌고 가서 대화를 시키던 그런 장면도 생각나는데요. 서울시에서 한 1년 가까이 일하면서 여의도 정치 딱 보니까 어떻습니까?
◆오신환: 저도 일반인의 입장에서 떨어져서 정치권을 봤는데요. 이게 정말 문제 해결을 하지 못하고 양당이 진영에 갇혀서 서로 공방하고 싸우는 모습들이 국민들로서는 굉장히 좀 납득하기 어렵겠다 이런 생각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원내 협상 이전에 정국의 기조를 좀 바꿔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상대방이 어떤 실책을 할 것이냐. 그리고 누가 누가 못하냐 경쟁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서로 경쟁, 혁신하고 쇄신하면서 이런 경쟁 속에서 미래 담론을 가지고 좀 서로 공방을 해야 되는데 이거는 남이 실책하기를 바라는 그런 정치는 이제는 저는 그만둬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대화가 이렇게 없고 정치가 이렇게 실종돼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대통령과 야당 대표 안 만납니다. 그런데 여당, 야당 대표들도 안 만나고 토론한다는데 이것도 안 되고 이 정도로 말도 못 하고 대화도 못 하는데 정치권에 좀 국민들이 이거 믿고 맡겨도 되나 이런 생각까지 들어요.
◆오신환: 저도 뭐 짧은 기간이지만 행정을 해보니까요. 정치는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이게 문제 제기하고 범인 찾는 것에 몰두하는데요. 행정은 오히려 그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주진우: 해결해야죠.
◆오신환: 그렇기 때문에 이게 정치권이 이런 식의 서로 남 탓으로 일관되게 이렇게 싸우기만 하면 국민들의 불신은 계속 커져갈 수밖에 없고요. 문제 해결 능력을 잃게 되니까 모두가 그냥 사법부나 법원 앞에 가서 집회하고 대모하고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목소리들을 정치권, 국회가 그것을 수용하고 담아내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다시 여의도로 돌아왔으니 이제 또 정치 현안들 물어보겠습니다. 여의도로 돌아옵니다. 여의도로 오시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지역구가 관악이신데 관악을 두고 험지로 가신다고요?
◆오신환: 네. 관악도 험지긴 한데요.
◇주진우: 관악도 쉬운 동네는 아니죠, 국민의힘한테.
◆오신환: 광진을 지역으로 제가 얼마 전에 이사를 했고요.
◇주진우: 광진을 하면 고민정 의원.
◆오신환: 현재 고민정 의원이 있죠.
◇주진우: 고민정 의원이 오세훈 시장을 꺾고 간 자리입니다. 거기 굉장히 국민의힘한테 쉽지 않은 자리인데요. 그전에는 추미애 전 장관의 지역구였죠.
◆오신환: 그렇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5선 국회의원 했던 그런 지역이고요. 제가 27년 만에 관악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당선됐던 그런 경험들을 토대로 광진을은 지역적으로 내년 총선을 국민의힘이 이기려고 하면 반드시 넘어야 될 그런 지역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그런 경험을 토대로 광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보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광진으로 갔습니다.
◇주진우: 오세훈 시장이 광진을 내 지역구인데 이리로 가달라 이렇게 얘기하던가요?
◆오신환: 상대적으로 광진을 지역이 강남은 물론이고요. 주변 지역 성동이나 중랑에 비해서 굉장히 낙후되고 저평가돼 있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께서도 그 지역에 대한 많은 애정들이 있기 때문에 한번 가서 광진을 새롭게 한번 변화하고 발전시켜봐라 이런 권고도 있었습니다.
◇주진우: 고민정 의원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오신환: 그런데 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민주화 이후에 보수 정당 정치인이 탄생되지 못한 지역이 딱 두 군데 남았습니다.
◇주진우: 어디죠?
◆오신환: 관악은 제가 역사를 만들었고요. 광북을과 광진을 두 군데가 남았는데요. 36년 동안 한쪽 정당의 정치인을 밀어줬거든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오신환: 이제는 저는 내년에서 진정한 일꾼과 일꾼 호소인에 대한 결정 그것을 광진을 주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오세훈 시장 대통령감입니까?
◆오신환: 저는 옆에서 제가 일로써는 처음 같이 해봤는데요. 상당히 경험의 측면도 그렇고 많은 것들이 준비돼 있는 그런 시장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저는 3년 뒤에 서울시정을 이끌었던 그런 모습들 속에서 국민들께서 그것을 판단해 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번에 대선에 또 출마하시겠죠?
◆오신환: 그거는 제가 잘 모르겠어요. 3년 뒤에 지금은 시정에 집중하고 그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는 측면이 있고요.
◇주진우: 지금은 그런지 몰라도 예전에는 시정 열심히 안 하고 무상급식 그걸로.
◆오신환: 그건 벌써 오래전 얘기인데.
◇주진우: 대선에 마음에 있었던 거죠.
◆오신환: 지난 2021년도에 보궐선거를 겪으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민들이 한 번 판단이 끝났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금은 시정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고는 국민의 판단을 믿어보겠다. 그런데요, 정무부시장이니까 또 한마디만. 왜 이렇게 모기가 많아요, 서울에? 그 얘기 많이 들었죠? 제가 서울시에다 물어봤더니 이 전화 많이 받는답니다.
◆오신환: 모기뿐만이 아니라 하루살이 같은 것들이 지금 많이 발생해서 그런데 아마 기후온난화와 관계가 있는 것 같고요.
◇주진우: 방제 작업 잘 못하는 거 아닙니까?
◆오신환: 그런 부분들은 지자체와 협력해서 계속 대응을 해나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거는 전 지구적 상황이고 서울시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주진우: 제가 그래서 런던, 파리에 있는 친구들, 도쿄에 있는 친구들한테 다 전화를 돌려봤어요. 올해 모기 많냐. 그런데 아니래요. 거기 기자들한테도 물어봤어요. 전 지구적 상황이 아니고 서울특별이 하루살이 얼마 전에 잠실야구장에 비 오듯 오더라고요.
◆오신환: 저도 방송에서 봤는데요. 굉장히 시민들도 불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방제 작업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데 저는 여러 가지 이상 현상에 대한 부분들 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도 아무튼 서울시가 더 신경 써주셔야 됩니다.
◆오신환: 물론이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현안으로 계속 넘어갑니다. 국민의힘 얘기부터 먼저 물어볼게요. 민주당 얘기부터 하시겠습니까?
◆오신환: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가 내년에 노원에 출마하겠다. 윤핵관들이 공천 장난치면 무소속으로 간다 얘기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오신환: 오래전 얘기고요. 이준석 대표, 전 대표도 사실은 국민의힘의 지금 소속 당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잘 국민들과의 어떤 신뢰를 회복하고 총선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다양한 목소리들을 정당 안에서 그것을 수용하고 그것을 포용하면서 가는 것은 또 정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배척보다는 다양한 생각들을 수용했으면 좋겠다.
◇주진우: 국민의힘이 그 부분이 약간 부족하다 이런 지적 있잖아요.
◆오신환: 그거는 민주당도 마찬가지고요. 어느 정당이나 좀 비판적인 목소리들에 대해서 배척하는 측면들이 있는데요. 그것은 과대 포장돼 있는 일부의 지지층만을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것들을 좀 양당이 공히 벗어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가 공천을 못 받거나 그러진 않겠죠?
◆오신환: 저는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스펙트럼을 넓혀서 특히 수도권의 민심들을 우리가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 부분은 반드시 우리가 가져가야 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핵관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보다 이준석이 더 밉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오신환: 좀 익살스럽게 여러 가지 조금 이준석 전 대표가 한 행동이나 말이나 이런 것들이 있었긴 한데요. 앞서 말씀드린 데도 그것도 이준석 전 대표도 당에 대한 어떤 애정이나 당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좀 더 담아서 비판을 하는 것이 마땅하고요. 그런 부분들을 정당의 지도부는 수용하고, 또 못 만날 이유가 없으니까 좀 대화하고 소통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핵관들이 다 한다. 그러다 지금은 5인회라는 그런 지목된 사람들도 나왔어요. 5인회가 다 한다. 최고위원은 유명무실하다. 이런 얘기 나왔을 때 어떤 생각 들던가요?
◆오신환: 저는 최근에 5인회 얘기는 제가 금시초문이고요. 최고위원 지금 보궐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관심이 굉장히 떨어지는 측면은 저희 당이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 선거하거든요. 소위 말해서 단일지도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게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주진우: 관심도 떨어지잖아요.
◆오신환: 그래서 사실 초선이나 원외 쪽에서 관심을 갖는 경향들이 있는데 저는 차제에 이런 당내의 지도 체제에 있어서도 좀 한번 고민해 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검사가 대거 내년 총선에 공천받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가 하면 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천만의 말씀이다, 그럴 가능성 없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어찌 보시는지요?
◆오신환: 아니, 검사당을 만들게 되면 국민들이 싫어하고 총선에 패배할 텐데 바보가 아니라면 국민의힘이 그렇게 하겠느냐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거는 선거를 지겠다는 방식으로 가겠다는 얘기인데 저는 이게 사실 민주당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으로 보지 않고 조국을 감옥에 보낸 검찰총장으로 여전히 인식하고 이게 정치 검찰의 프레임을 계속 선거까지 끌고 가려고 하는 그런 저의가 깔려 있다 전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런 의심들 속에서 공천을 그걸 벗어나서 만약에 혁신적으로 공천을 하게 되면 국민들이 오히려 지지하고 응원해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한동훈 장관 출마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신환: 저는 지금 저희 당이 지금 100석 정도 되는 자원이 부족한 측면에서 저는 국민들의 필요에 의해서 한동훈 장관이 우리 당이 그걸 전면에 배치할 것이냐, 후면에 배치할 것이냐는 좀 차제에 논의하더라도 저는 본인이 뜻한다면 저희가 당에서 인물로서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인사들 중에 실력과 그리고 또 숨기지 않는 분이어서 이것저것 다 물어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할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오신환: 저는 개인적인, 정치적인 성향이나 이런 여러 가지 논란은 좀 차치하고서라도 개인적으로 흠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여지거든요.
◇주진우: 개인적으로 흠결이 있다는 보도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신환: 물론 그런데 그게 큰 그동안 청문회에서 늘 논의가 됐던 그런 정도 수준이지 이게 도덕적으로 아니면 큰 문제가 있다고 법리적으로도 그렇고 그런 생각은 들지 않고요. 다만 청문회를 좀 지켜볼 필요는 있는데요. 이동관 수석이 갖고 있는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 아무래도 그런 공방이 좀 있을 것 같은데 저는 국민들이 잘 판단해 주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언론 장악, 언론의 흑역사로 남아 있다 이런 얘기 계속 나올 텐데 그런데 MB정권 사람들 계속 중용합니다.
◆오신환: 그렇습니다. 이 정부에서 과거 MB정부 때 일했던 분들이 많이 등용되고 쓰여지고 있는데 어떤 정권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들어가면 안 된다 이런 프레임보다는 그분이 정말 일을 다시금 잘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런 측면에서, 능력이 있느냐 자질이 훌륭하냐 이런 측면에서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능력을 따져야 되는데 그분들이 그전에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갑자기 보여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오신환: 보는 시각에 따라서 좀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진우: 민주당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오신환: 민주당은 사실상 지금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가 국민의힘으로서는 그것이 한편 감사한 측면도 있겠으나 저는 이재명 대표가 결단하는 순간 양당이 더 쇄신 경쟁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김남국 의원 문제나 당대표 돈 봉투 사건이나 이런 부분들은 하루빨리 당내에서 결단을 내려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국민의 민심과 너무나 멀어져 가고 있는 측면이 있는데 민주당도 미궁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측면이 있는데 좀 아쉬움이 큽니다.
◇주진우: 민주당이 미궁에 빠져서 헤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의힘한테는 유리한 거 아닙니까?
◆오신환: 그런데 저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당이 남이 잘못되는 것만 바라고 있으면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정말로 국민들한테는 송구스러운 점 아니겠어요? 서로서로 잘하는 경쟁들을 통해서 대안을 마련하고 특히 현실의 문제는 대통령이 책임지고 간다고 하지만 정당은 우리가 정말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냐. 미래 담론, 비전을 제시하고 총선을 치러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국민의힘이 더 쇄신하고 김기현 당 지도부가 미래를 보고 나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지금 정치가 실종됐다, 대화가 사라졌다 얘기하면서 극단적으로 국민의힘과 지금 민주당이 싸우기만 합니다. 국회에서 민주당이 처리한 법안 거부권 행사하고요. 계속해서 충돌만 합니다. 정치를 복원해야 되는데, 대화를 복원해야 되는데 그래서 민생 대결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사라졌지 않습니까? 이건 좀 해결해 주세요.
◆오신환: 그게 지금 제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누가 누가 못하나 경쟁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게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이 잘하는 것에 박수 쳐주고 그걸 통해서 총선의 승리로 가져가고 이렇게 돼야 되는데 여전히 남이 잘못하기만을 바라기 때문에 대화가 단절되고 악순환이 계속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느 정당이 쇄신을 통해서 국민들의 박수를 받기 시작하면 정당 지지율이 바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을 통해서 국민들이 또 정당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걸 기대해 봅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도 또 어느 계파나 어느 누구, 어떤 정치인의 품에서 어떤 계로 이렇게 활동하지 않아도 여쭤봅니다. 혹시 총선 앞두고 신당 창당설이 계속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국민의힘 주변은?
◆오신환: 저는 가능성은 좀 부족하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지금 제가 바깥에서 봤을 때 이게 정치 불신이 굉장히 팽배해지면서 제3 지역에 대한 공간이 열리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우리가 지난번에 그런 경험들이 있었잖아요. 제3의 당이 사실상 여러 과정에서 실패한 경험들이 있고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독보적인 어떤 인물이 그것을 견인해 갈 수 있는 그런 주자가 나오지도 않고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고 보입니다.
◇주진우: 이준석의 신당, 유승민과 손을 잡으면 폭발력이 있겠다 그런 가능성은 아직 크게 보고 계시진 않네요?
◆오신환: 둘 다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지금의 선거 제도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는 쉽지 않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정치권에 들어와서 두루두루 물어봤습니다. 정신이 없으셨죠? 다음번에는 더 한두 가지로 좀 집중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입니다. 전 의원 모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신환: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진우 라이브] 오신환 “광진 낙후되고 저평가돼…오세훈이 출마 권고해”
-
- 입력 2023-06-02 19:00:08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오발령’ 아닌, 불친절한 경보발령.. 형식적이고 행정적인 발령.. 시스템 보완해야
- 이준석 공천 못 받진 않을 것.. 비판적 목소리 배척하는 건 지양해야
- 5인회 이야기는 금시초문, 당내 지도 체제는 고민해 봐야
- 한동훈, 본인이 원한다면 당에서 인물로 쓰는 게 바람직
- 이동관, 개인적 흠결 없어.. 청문회는 지켜봐야
- 총선 앞두고 신당 창당? 가능성 부족해 보여.. 이준석 유승민 손잡을 가능성도 적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6월 2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오신환 전 의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오발탄보다 오발령이 더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런 얘기 계속 나옵니다. 그런데 서울시에서는 오발령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는데요. 이거 어찌 된 일인지 좀 물어볼까요? 최근 서울시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정무부시장을 지냈는데 오신환 전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신환: 안녕하세요. 오신환입니다.
◇주진우: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신환: 정말 오랜만입니다.
◇주진우: 살이 좀 빠지시긴 했는데 얼굴은 더 좋아 보입니다. 서울시에서 오발령 내렸지 않습니까. 행자부에서, 행안부에서 이거 오발령이다 얘기했는데 서울시에서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오신환: 저도 개인적으로는 오발령이라고 규정 짓는 것은 전 동의하기가 좀 어렵고요.
◇주진우: 그래요?
◆오신환: 어쨌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들께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시민들의 눈높이에서는 제가 봐서는 불친절한 경보 발령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내용이 없어요.
◆오신환: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은 왜 발령을 낼 것이며 어디로 어떻게 피하라는 것인지 이게 좀 명확하게 친절하게 그것을 좀 설명이 있어야 되는데 저도 그 문자를 받고, 사이렌 소리 듣고 정말로 당황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주진우: 오발령이라는 단어도 평생 처음 들어봤고요. 그리고 국민들한테 어떤 일이 벌어졌다, 발생했는데 이렇게 대비하라, 이렇게 준비하라. 나머지는 우리가, 정부가 어떻게 할 테니 걱정하지 말아라 이런 얘기가 있어야 되는데.
◆오신환: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은 저희가 재난 문자는 수시로 많이 받았잖아요, 코로나 상황에서. 그런데 안보와 관련해서 특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처음 겪는 이런 과정에서 너무나 이게 형식적이고 행정적으로 발령을 낸 것이다 이렇게 보거든요. 경계경보 발령하고 공습경보 발령으로 나눠지는데 경계경보 발령에서 사실상 지금과 같이 준비하라라고 하는 그런 내용들이 매뉴얼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울시 공무원들은 그런 방식으로 했을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경계경보와 공습경보를 구분해서 삶을 일상을 살지 않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오신환: 이런 점에 있어서는 너무나 조금 착오가 있었다. 조금 더 친절하게 이 부분은 좀 더 시스템을 보완해야 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번 사태에서 좀 배워야죠. 그래서 좀 나아져야죠. 그런데 이 이후에 서울시하고 행안부하고 우리 서로 내 탓이다 이렇게 손가락질하고 있으면 어떡합니까? 그러면 국민은 어떻게 됩니까?
◆오신환: 이게 사실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돼 있는 문제인데 중앙정부가 잘했느니 지방정부가 잘했느니 이렇게 싸울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그 정도로 소통이 안 된다고 큰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하루빨리 시스템을 정비해야 될 필요가 있는데 저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항을 지방자치단체가 이것을 감당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측면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중앙정부가 감당하고요. 지원이나 후속 대책 이런 것들을 좀 마련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감당하는 것이 저는 맞다. 그런 점에서 그런 방식으로 시스템을 좀 정비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번 기회에 우리가 배우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렇게 고치겠습니다. 이런 목소리가 나와야 국민들이 끄덕일 텐데 그런 목소리를 좀 빨리 내야 될 것 같아요. 오신환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를 했습니다. 여야가 이렇게 치열하게 다투고 대화 안 할 때도 그래도 오신환이 손을 끌고 가서 대화를 시키던 그런 장면도 생각나는데요. 서울시에서 한 1년 가까이 일하면서 여의도 정치 딱 보니까 어떻습니까?
◆오신환: 저도 일반인의 입장에서 떨어져서 정치권을 봤는데요. 이게 정말 문제 해결을 하지 못하고 양당이 진영에 갇혀서 서로 공방하고 싸우는 모습들이 국민들로서는 굉장히 좀 납득하기 어렵겠다 이런 생각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원내 협상 이전에 정국의 기조를 좀 바꿔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상대방이 어떤 실책을 할 것이냐. 그리고 누가 누가 못하냐 경쟁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서로 경쟁, 혁신하고 쇄신하면서 이런 경쟁 속에서 미래 담론을 가지고 좀 서로 공방을 해야 되는데 이거는 남이 실책하기를 바라는 그런 정치는 이제는 저는 그만둬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대화가 이렇게 없고 정치가 이렇게 실종돼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대통령과 야당 대표 안 만납니다. 그런데 여당, 야당 대표들도 안 만나고 토론한다는데 이것도 안 되고 이 정도로 말도 못 하고 대화도 못 하는데 정치권에 좀 국민들이 이거 믿고 맡겨도 되나 이런 생각까지 들어요.
◆오신환: 저도 뭐 짧은 기간이지만 행정을 해보니까요. 정치는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이게 문제 제기하고 범인 찾는 것에 몰두하는데요. 행정은 오히려 그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주진우: 해결해야죠.
◆오신환: 그렇기 때문에 이게 정치권이 이런 식의 서로 남 탓으로 일관되게 이렇게 싸우기만 하면 국민들의 불신은 계속 커져갈 수밖에 없고요. 문제 해결 능력을 잃게 되니까 모두가 그냥 사법부나 법원 앞에 가서 집회하고 대모하고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목소리들을 정치권, 국회가 그것을 수용하고 담아내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다시 여의도로 돌아왔으니 이제 또 정치 현안들 물어보겠습니다. 여의도로 돌아옵니다. 여의도로 오시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지역구가 관악이신데 관악을 두고 험지로 가신다고요?
◆오신환: 네. 관악도 험지긴 한데요.
◇주진우: 관악도 쉬운 동네는 아니죠, 국민의힘한테.
◆오신환: 광진을 지역으로 제가 얼마 전에 이사를 했고요.
◇주진우: 광진을 하면 고민정 의원.
◆오신환: 현재 고민정 의원이 있죠.
◇주진우: 고민정 의원이 오세훈 시장을 꺾고 간 자리입니다. 거기 굉장히 국민의힘한테 쉽지 않은 자리인데요. 그전에는 추미애 전 장관의 지역구였죠.
◆오신환: 그렇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5선 국회의원 했던 그런 지역이고요. 제가 27년 만에 관악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당선됐던 그런 경험들을 토대로 광진을은 지역적으로 내년 총선을 국민의힘이 이기려고 하면 반드시 넘어야 될 그런 지역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그런 경험을 토대로 광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보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광진으로 갔습니다.
◇주진우: 오세훈 시장이 광진을 내 지역구인데 이리로 가달라 이렇게 얘기하던가요?
◆오신환: 상대적으로 광진을 지역이 강남은 물론이고요. 주변 지역 성동이나 중랑에 비해서 굉장히 낙후되고 저평가돼 있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께서도 그 지역에 대한 많은 애정들이 있기 때문에 한번 가서 광진을 새롭게 한번 변화하고 발전시켜봐라 이런 권고도 있었습니다.
◇주진우: 고민정 의원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오신환: 그런데 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민주화 이후에 보수 정당 정치인이 탄생되지 못한 지역이 딱 두 군데 남았습니다.
◇주진우: 어디죠?
◆오신환: 관악은 제가 역사를 만들었고요. 광북을과 광진을 두 군데가 남았는데요. 36년 동안 한쪽 정당의 정치인을 밀어줬거든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오신환: 이제는 저는 내년에서 진정한 일꾼과 일꾼 호소인에 대한 결정 그것을 광진을 주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오세훈 시장 대통령감입니까?
◆오신환: 저는 옆에서 제가 일로써는 처음 같이 해봤는데요. 상당히 경험의 측면도 그렇고 많은 것들이 준비돼 있는 그런 시장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저는 3년 뒤에 서울시정을 이끌었던 그런 모습들 속에서 국민들께서 그것을 판단해 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번에 대선에 또 출마하시겠죠?
◆오신환: 그거는 제가 잘 모르겠어요. 3년 뒤에 지금은 시정에 집중하고 그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는 측면이 있고요.
◇주진우: 지금은 그런지 몰라도 예전에는 시정 열심히 안 하고 무상급식 그걸로.
◆오신환: 그건 벌써 오래전 얘기인데.
◇주진우: 대선에 마음에 있었던 거죠.
◆오신환: 지난 2021년도에 보궐선거를 겪으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민들이 한 번 판단이 끝났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금은 시정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고는 국민의 판단을 믿어보겠다. 그런데요, 정무부시장이니까 또 한마디만. 왜 이렇게 모기가 많아요, 서울에? 그 얘기 많이 들었죠? 제가 서울시에다 물어봤더니 이 전화 많이 받는답니다.
◆오신환: 모기뿐만이 아니라 하루살이 같은 것들이 지금 많이 발생해서 그런데 아마 기후온난화와 관계가 있는 것 같고요.
◇주진우: 방제 작업 잘 못하는 거 아닙니까?
◆오신환: 그런 부분들은 지자체와 협력해서 계속 대응을 해나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거는 전 지구적 상황이고 서울시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주진우: 제가 그래서 런던, 파리에 있는 친구들, 도쿄에 있는 친구들한테 다 전화를 돌려봤어요. 올해 모기 많냐. 그런데 아니래요. 거기 기자들한테도 물어봤어요. 전 지구적 상황이 아니고 서울특별이 하루살이 얼마 전에 잠실야구장에 비 오듯 오더라고요.
◆오신환: 저도 방송에서 봤는데요. 굉장히 시민들도 불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방제 작업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데 저는 여러 가지 이상 현상에 대한 부분들 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도 아무튼 서울시가 더 신경 써주셔야 됩니다.
◆오신환: 물론이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현안으로 계속 넘어갑니다. 국민의힘 얘기부터 먼저 물어볼게요. 민주당 얘기부터 하시겠습니까?
◆오신환: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가 내년에 노원에 출마하겠다. 윤핵관들이 공천 장난치면 무소속으로 간다 얘기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오신환: 오래전 얘기고요. 이준석 대표, 전 대표도 사실은 국민의힘의 지금 소속 당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잘 국민들과의 어떤 신뢰를 회복하고 총선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다양한 목소리들을 정당 안에서 그것을 수용하고 그것을 포용하면서 가는 것은 또 정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배척보다는 다양한 생각들을 수용했으면 좋겠다.
◇주진우: 국민의힘이 그 부분이 약간 부족하다 이런 지적 있잖아요.
◆오신환: 그거는 민주당도 마찬가지고요. 어느 정당이나 좀 비판적인 목소리들에 대해서 배척하는 측면들이 있는데요. 그것은 과대 포장돼 있는 일부의 지지층만을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것들을 좀 양당이 공히 벗어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가 공천을 못 받거나 그러진 않겠죠?
◆오신환: 저는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스펙트럼을 넓혀서 특히 수도권의 민심들을 우리가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 부분은 반드시 우리가 가져가야 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핵관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보다 이준석이 더 밉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오신환: 좀 익살스럽게 여러 가지 조금 이준석 전 대표가 한 행동이나 말이나 이런 것들이 있었긴 한데요. 앞서 말씀드린 데도 그것도 이준석 전 대표도 당에 대한 어떤 애정이나 당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좀 더 담아서 비판을 하는 것이 마땅하고요. 그런 부분들을 정당의 지도부는 수용하고, 또 못 만날 이유가 없으니까 좀 대화하고 소통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핵관들이 다 한다. 그러다 지금은 5인회라는 그런 지목된 사람들도 나왔어요. 5인회가 다 한다. 최고위원은 유명무실하다. 이런 얘기 나왔을 때 어떤 생각 들던가요?
◆오신환: 저는 최근에 5인회 얘기는 제가 금시초문이고요. 최고위원 지금 보궐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관심이 굉장히 떨어지는 측면은 저희 당이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 선거하거든요. 소위 말해서 단일지도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게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주진우: 관심도 떨어지잖아요.
◆오신환: 그래서 사실 초선이나 원외 쪽에서 관심을 갖는 경향들이 있는데 저는 차제에 이런 당내의 지도 체제에 있어서도 좀 한번 고민해 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검사가 대거 내년 총선에 공천받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가 하면 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천만의 말씀이다, 그럴 가능성 없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어찌 보시는지요?
◆오신환: 아니, 검사당을 만들게 되면 국민들이 싫어하고 총선에 패배할 텐데 바보가 아니라면 국민의힘이 그렇게 하겠느냐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거는 선거를 지겠다는 방식으로 가겠다는 얘기인데 저는 이게 사실 민주당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으로 보지 않고 조국을 감옥에 보낸 검찰총장으로 여전히 인식하고 이게 정치 검찰의 프레임을 계속 선거까지 끌고 가려고 하는 그런 저의가 깔려 있다 전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런 의심들 속에서 공천을 그걸 벗어나서 만약에 혁신적으로 공천을 하게 되면 국민들이 오히려 지지하고 응원해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한동훈 장관 출마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신환: 저는 지금 저희 당이 지금 100석 정도 되는 자원이 부족한 측면에서 저는 국민들의 필요에 의해서 한동훈 장관이 우리 당이 그걸 전면에 배치할 것이냐, 후면에 배치할 것이냐는 좀 차제에 논의하더라도 저는 본인이 뜻한다면 저희가 당에서 인물로서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인사들 중에 실력과 그리고 또 숨기지 않는 분이어서 이것저것 다 물어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할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오신환: 저는 개인적인, 정치적인 성향이나 이런 여러 가지 논란은 좀 차치하고서라도 개인적으로 흠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여지거든요.
◇주진우: 개인적으로 흠결이 있다는 보도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신환: 물론 그런데 그게 큰 그동안 청문회에서 늘 논의가 됐던 그런 정도 수준이지 이게 도덕적으로 아니면 큰 문제가 있다고 법리적으로도 그렇고 그런 생각은 들지 않고요. 다만 청문회를 좀 지켜볼 필요는 있는데요. 이동관 수석이 갖고 있는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 아무래도 그런 공방이 좀 있을 것 같은데 저는 국민들이 잘 판단해 주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언론 장악, 언론의 흑역사로 남아 있다 이런 얘기 계속 나올 텐데 그런데 MB정권 사람들 계속 중용합니다.
◆오신환: 그렇습니다. 이 정부에서 과거 MB정부 때 일했던 분들이 많이 등용되고 쓰여지고 있는데 어떤 정권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들어가면 안 된다 이런 프레임보다는 그분이 정말 일을 다시금 잘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런 측면에서, 능력이 있느냐 자질이 훌륭하냐 이런 측면에서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능력을 따져야 되는데 그분들이 그전에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갑자기 보여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오신환: 보는 시각에 따라서 좀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진우: 민주당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오신환: 민주당은 사실상 지금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가 국민의힘으로서는 그것이 한편 감사한 측면도 있겠으나 저는 이재명 대표가 결단하는 순간 양당이 더 쇄신 경쟁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김남국 의원 문제나 당대표 돈 봉투 사건이나 이런 부분들은 하루빨리 당내에서 결단을 내려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국민의 민심과 너무나 멀어져 가고 있는 측면이 있는데 민주당도 미궁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측면이 있는데 좀 아쉬움이 큽니다.
◇주진우: 민주당이 미궁에 빠져서 헤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의힘한테는 유리한 거 아닙니까?
◆오신환: 그런데 저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당이 남이 잘못되는 것만 바라고 있으면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정말로 국민들한테는 송구스러운 점 아니겠어요? 서로서로 잘하는 경쟁들을 통해서 대안을 마련하고 특히 현실의 문제는 대통령이 책임지고 간다고 하지만 정당은 우리가 정말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냐. 미래 담론, 비전을 제시하고 총선을 치러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국민의힘이 더 쇄신하고 김기현 당 지도부가 미래를 보고 나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지금 정치가 실종됐다, 대화가 사라졌다 얘기하면서 극단적으로 국민의힘과 지금 민주당이 싸우기만 합니다. 국회에서 민주당이 처리한 법안 거부권 행사하고요. 계속해서 충돌만 합니다. 정치를 복원해야 되는데, 대화를 복원해야 되는데 그래서 민생 대결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사라졌지 않습니까? 이건 좀 해결해 주세요.
◆오신환: 그게 지금 제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누가 누가 못하나 경쟁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게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이 잘하는 것에 박수 쳐주고 그걸 통해서 총선의 승리로 가져가고 이렇게 돼야 되는데 여전히 남이 잘못하기만을 바라기 때문에 대화가 단절되고 악순환이 계속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느 정당이 쇄신을 통해서 국민들의 박수를 받기 시작하면 정당 지지율이 바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을 통해서 국민들이 또 정당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걸 기대해 봅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도 또 어느 계파나 어느 누구, 어떤 정치인의 품에서 어떤 계로 이렇게 활동하지 않아도 여쭤봅니다. 혹시 총선 앞두고 신당 창당설이 계속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국민의힘 주변은?
◆오신환: 저는 가능성은 좀 부족하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지금 제가 바깥에서 봤을 때 이게 정치 불신이 굉장히 팽배해지면서 제3 지역에 대한 공간이 열리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우리가 지난번에 그런 경험들이 있었잖아요. 제3의 당이 사실상 여러 과정에서 실패한 경험들이 있고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독보적인 어떤 인물이 그것을 견인해 갈 수 있는 그런 주자가 나오지도 않고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고 보입니다.
◇주진우: 이준석의 신당, 유승민과 손을 잡으면 폭발력이 있겠다 그런 가능성은 아직 크게 보고 계시진 않네요?
◆오신환: 둘 다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지금의 선거 제도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는 쉽지 않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정치권에 들어와서 두루두루 물어봤습니다. 정신이 없으셨죠? 다음번에는 더 한두 가지로 좀 집중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입니다. 전 의원 모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신환: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오발령’ 아닌, 불친절한 경보발령.. 형식적이고 행정적인 발령.. 시스템 보완해야
- 이준석 공천 못 받진 않을 것.. 비판적 목소리 배척하는 건 지양해야
- 5인회 이야기는 금시초문, 당내 지도 체제는 고민해 봐야
- 한동훈, 본인이 원한다면 당에서 인물로 쓰는 게 바람직
- 이동관, 개인적 흠결 없어.. 청문회는 지켜봐야
- 총선 앞두고 신당 창당? 가능성 부족해 보여.. 이준석 유승민 손잡을 가능성도 적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6월 2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오신환 전 의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오발탄보다 오발령이 더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런 얘기 계속 나옵니다. 그런데 서울시에서는 오발령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는데요. 이거 어찌 된 일인지 좀 물어볼까요? 최근 서울시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정무부시장을 지냈는데 오신환 전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신환: 안녕하세요. 오신환입니다.
◇주진우: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신환: 정말 오랜만입니다.
◇주진우: 살이 좀 빠지시긴 했는데 얼굴은 더 좋아 보입니다. 서울시에서 오발령 내렸지 않습니까. 행자부에서, 행안부에서 이거 오발령이다 얘기했는데 서울시에서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오신환: 저도 개인적으로는 오발령이라고 규정 짓는 것은 전 동의하기가 좀 어렵고요.
◇주진우: 그래요?
◆오신환: 어쨌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들께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시민들의 눈높이에서는 제가 봐서는 불친절한 경보 발령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내용이 없어요.
◆오신환: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은 왜 발령을 낼 것이며 어디로 어떻게 피하라는 것인지 이게 좀 명확하게 친절하게 그것을 좀 설명이 있어야 되는데 저도 그 문자를 받고, 사이렌 소리 듣고 정말로 당황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주진우: 오발령이라는 단어도 평생 처음 들어봤고요. 그리고 국민들한테 어떤 일이 벌어졌다, 발생했는데 이렇게 대비하라, 이렇게 준비하라. 나머지는 우리가, 정부가 어떻게 할 테니 걱정하지 말아라 이런 얘기가 있어야 되는데.
◆오신환: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은 저희가 재난 문자는 수시로 많이 받았잖아요, 코로나 상황에서. 그런데 안보와 관련해서 특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처음 겪는 이런 과정에서 너무나 이게 형식적이고 행정적으로 발령을 낸 것이다 이렇게 보거든요. 경계경보 발령하고 공습경보 발령으로 나눠지는데 경계경보 발령에서 사실상 지금과 같이 준비하라라고 하는 그런 내용들이 매뉴얼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울시 공무원들은 그런 방식으로 했을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경계경보와 공습경보를 구분해서 삶을 일상을 살지 않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오신환: 이런 점에 있어서는 너무나 조금 착오가 있었다. 조금 더 친절하게 이 부분은 좀 더 시스템을 보완해야 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번 사태에서 좀 배워야죠. 그래서 좀 나아져야죠. 그런데 이 이후에 서울시하고 행안부하고 우리 서로 내 탓이다 이렇게 손가락질하고 있으면 어떡합니까? 그러면 국민은 어떻게 됩니까?
◆오신환: 이게 사실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돼 있는 문제인데 중앙정부가 잘했느니 지방정부가 잘했느니 이렇게 싸울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그 정도로 소통이 안 된다고 큰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하루빨리 시스템을 정비해야 될 필요가 있는데 저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항을 지방자치단체가 이것을 감당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측면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중앙정부가 감당하고요. 지원이나 후속 대책 이런 것들을 좀 마련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감당하는 것이 저는 맞다. 그런 점에서 그런 방식으로 시스템을 좀 정비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번 기회에 우리가 배우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렇게 고치겠습니다. 이런 목소리가 나와야 국민들이 끄덕일 텐데 그런 목소리를 좀 빨리 내야 될 것 같아요. 오신환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를 했습니다. 여야가 이렇게 치열하게 다투고 대화 안 할 때도 그래도 오신환이 손을 끌고 가서 대화를 시키던 그런 장면도 생각나는데요. 서울시에서 한 1년 가까이 일하면서 여의도 정치 딱 보니까 어떻습니까?
◆오신환: 저도 일반인의 입장에서 떨어져서 정치권을 봤는데요. 이게 정말 문제 해결을 하지 못하고 양당이 진영에 갇혀서 서로 공방하고 싸우는 모습들이 국민들로서는 굉장히 좀 납득하기 어렵겠다 이런 생각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원내 협상 이전에 정국의 기조를 좀 바꿔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상대방이 어떤 실책을 할 것이냐. 그리고 누가 누가 못하냐 경쟁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서로 경쟁, 혁신하고 쇄신하면서 이런 경쟁 속에서 미래 담론을 가지고 좀 서로 공방을 해야 되는데 이거는 남이 실책하기를 바라는 그런 정치는 이제는 저는 그만둬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대화가 이렇게 없고 정치가 이렇게 실종돼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대통령과 야당 대표 안 만납니다. 그런데 여당, 야당 대표들도 안 만나고 토론한다는데 이것도 안 되고 이 정도로 말도 못 하고 대화도 못 하는데 정치권에 좀 국민들이 이거 믿고 맡겨도 되나 이런 생각까지 들어요.
◆오신환: 저도 뭐 짧은 기간이지만 행정을 해보니까요. 정치는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이게 문제 제기하고 범인 찾는 것에 몰두하는데요. 행정은 오히려 그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주진우: 해결해야죠.
◆오신환: 그렇기 때문에 이게 정치권이 이런 식의 서로 남 탓으로 일관되게 이렇게 싸우기만 하면 국민들의 불신은 계속 커져갈 수밖에 없고요. 문제 해결 능력을 잃게 되니까 모두가 그냥 사법부나 법원 앞에 가서 집회하고 대모하고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목소리들을 정치권, 국회가 그것을 수용하고 담아내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다시 여의도로 돌아왔으니 이제 또 정치 현안들 물어보겠습니다. 여의도로 돌아옵니다. 여의도로 오시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지역구가 관악이신데 관악을 두고 험지로 가신다고요?
◆오신환: 네. 관악도 험지긴 한데요.
◇주진우: 관악도 쉬운 동네는 아니죠, 국민의힘한테.
◆오신환: 광진을 지역으로 제가 얼마 전에 이사를 했고요.
◇주진우: 광진을 하면 고민정 의원.
◆오신환: 현재 고민정 의원이 있죠.
◇주진우: 고민정 의원이 오세훈 시장을 꺾고 간 자리입니다. 거기 굉장히 국민의힘한테 쉽지 않은 자리인데요. 그전에는 추미애 전 장관의 지역구였죠.
◆오신환: 그렇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5선 국회의원 했던 그런 지역이고요. 제가 27년 만에 관악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당선됐던 그런 경험들을 토대로 광진을은 지역적으로 내년 총선을 국민의힘이 이기려고 하면 반드시 넘어야 될 그런 지역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그런 경험을 토대로 광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보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광진으로 갔습니다.
◇주진우: 오세훈 시장이 광진을 내 지역구인데 이리로 가달라 이렇게 얘기하던가요?
◆오신환: 상대적으로 광진을 지역이 강남은 물론이고요. 주변 지역 성동이나 중랑에 비해서 굉장히 낙후되고 저평가돼 있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께서도 그 지역에 대한 많은 애정들이 있기 때문에 한번 가서 광진을 새롭게 한번 변화하고 발전시켜봐라 이런 권고도 있었습니다.
◇주진우: 고민정 의원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오신환: 그런데 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민주화 이후에 보수 정당 정치인이 탄생되지 못한 지역이 딱 두 군데 남았습니다.
◇주진우: 어디죠?
◆오신환: 관악은 제가 역사를 만들었고요. 광북을과 광진을 두 군데가 남았는데요. 36년 동안 한쪽 정당의 정치인을 밀어줬거든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오신환: 이제는 저는 내년에서 진정한 일꾼과 일꾼 호소인에 대한 결정 그것을 광진을 주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오세훈 시장 대통령감입니까?
◆오신환: 저는 옆에서 제가 일로써는 처음 같이 해봤는데요. 상당히 경험의 측면도 그렇고 많은 것들이 준비돼 있는 그런 시장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저는 3년 뒤에 서울시정을 이끌었던 그런 모습들 속에서 국민들께서 그것을 판단해 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번에 대선에 또 출마하시겠죠?
◆오신환: 그거는 제가 잘 모르겠어요. 3년 뒤에 지금은 시정에 집중하고 그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는 측면이 있고요.
◇주진우: 지금은 그런지 몰라도 예전에는 시정 열심히 안 하고 무상급식 그걸로.
◆오신환: 그건 벌써 오래전 얘기인데.
◇주진우: 대선에 마음에 있었던 거죠.
◆오신환: 지난 2021년도에 보궐선거를 겪으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민들이 한 번 판단이 끝났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금은 시정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고는 국민의 판단을 믿어보겠다. 그런데요, 정무부시장이니까 또 한마디만. 왜 이렇게 모기가 많아요, 서울에? 그 얘기 많이 들었죠? 제가 서울시에다 물어봤더니 이 전화 많이 받는답니다.
◆오신환: 모기뿐만이 아니라 하루살이 같은 것들이 지금 많이 발생해서 그런데 아마 기후온난화와 관계가 있는 것 같고요.
◇주진우: 방제 작업 잘 못하는 거 아닙니까?
◆오신환: 그런 부분들은 지자체와 협력해서 계속 대응을 해나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거는 전 지구적 상황이고 서울시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주진우: 제가 그래서 런던, 파리에 있는 친구들, 도쿄에 있는 친구들한테 다 전화를 돌려봤어요. 올해 모기 많냐. 그런데 아니래요. 거기 기자들한테도 물어봤어요. 전 지구적 상황이 아니고 서울특별이 하루살이 얼마 전에 잠실야구장에 비 오듯 오더라고요.
◆오신환: 저도 방송에서 봤는데요. 굉장히 시민들도 불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방제 작업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데 저는 여러 가지 이상 현상에 대한 부분들 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도 아무튼 서울시가 더 신경 써주셔야 됩니다.
◆오신환: 물론이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현안으로 계속 넘어갑니다. 국민의힘 얘기부터 먼저 물어볼게요. 민주당 얘기부터 하시겠습니까?
◆오신환: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가 내년에 노원에 출마하겠다. 윤핵관들이 공천 장난치면 무소속으로 간다 얘기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오신환: 오래전 얘기고요. 이준석 대표, 전 대표도 사실은 국민의힘의 지금 소속 당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잘 국민들과의 어떤 신뢰를 회복하고 총선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다양한 목소리들을 정당 안에서 그것을 수용하고 그것을 포용하면서 가는 것은 또 정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배척보다는 다양한 생각들을 수용했으면 좋겠다.
◇주진우: 국민의힘이 그 부분이 약간 부족하다 이런 지적 있잖아요.
◆오신환: 그거는 민주당도 마찬가지고요. 어느 정당이나 좀 비판적인 목소리들에 대해서 배척하는 측면들이 있는데요. 그것은 과대 포장돼 있는 일부의 지지층만을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것들을 좀 양당이 공히 벗어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가 공천을 못 받거나 그러진 않겠죠?
◆오신환: 저는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스펙트럼을 넓혀서 특히 수도권의 민심들을 우리가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 부분은 반드시 우리가 가져가야 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핵관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보다 이준석이 더 밉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오신환: 좀 익살스럽게 여러 가지 조금 이준석 전 대표가 한 행동이나 말이나 이런 것들이 있었긴 한데요. 앞서 말씀드린 데도 그것도 이준석 전 대표도 당에 대한 어떤 애정이나 당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좀 더 담아서 비판을 하는 것이 마땅하고요. 그런 부분들을 정당의 지도부는 수용하고, 또 못 만날 이유가 없으니까 좀 대화하고 소통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핵관들이 다 한다. 그러다 지금은 5인회라는 그런 지목된 사람들도 나왔어요. 5인회가 다 한다. 최고위원은 유명무실하다. 이런 얘기 나왔을 때 어떤 생각 들던가요?
◆오신환: 저는 최근에 5인회 얘기는 제가 금시초문이고요. 최고위원 지금 보궐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관심이 굉장히 떨어지는 측면은 저희 당이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 선거하거든요. 소위 말해서 단일지도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게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주진우: 관심도 떨어지잖아요.
◆오신환: 그래서 사실 초선이나 원외 쪽에서 관심을 갖는 경향들이 있는데 저는 차제에 이런 당내의 지도 체제에 있어서도 좀 한번 고민해 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검사가 대거 내년 총선에 공천받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가 하면 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천만의 말씀이다, 그럴 가능성 없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어찌 보시는지요?
◆오신환: 아니, 검사당을 만들게 되면 국민들이 싫어하고 총선에 패배할 텐데 바보가 아니라면 국민의힘이 그렇게 하겠느냐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거는 선거를 지겠다는 방식으로 가겠다는 얘기인데 저는 이게 사실 민주당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으로 보지 않고 조국을 감옥에 보낸 검찰총장으로 여전히 인식하고 이게 정치 검찰의 프레임을 계속 선거까지 끌고 가려고 하는 그런 저의가 깔려 있다 전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런 의심들 속에서 공천을 그걸 벗어나서 만약에 혁신적으로 공천을 하게 되면 국민들이 오히려 지지하고 응원해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한동훈 장관 출마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신환: 저는 지금 저희 당이 지금 100석 정도 되는 자원이 부족한 측면에서 저는 국민들의 필요에 의해서 한동훈 장관이 우리 당이 그걸 전면에 배치할 것이냐, 후면에 배치할 것이냐는 좀 차제에 논의하더라도 저는 본인이 뜻한다면 저희가 당에서 인물로서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인사들 중에 실력과 그리고 또 숨기지 않는 분이어서 이것저것 다 물어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할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오신환: 저는 개인적인, 정치적인 성향이나 이런 여러 가지 논란은 좀 차치하고서라도 개인적으로 흠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여지거든요.
◇주진우: 개인적으로 흠결이 있다는 보도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신환: 물론 그런데 그게 큰 그동안 청문회에서 늘 논의가 됐던 그런 정도 수준이지 이게 도덕적으로 아니면 큰 문제가 있다고 법리적으로도 그렇고 그런 생각은 들지 않고요. 다만 청문회를 좀 지켜볼 필요는 있는데요. 이동관 수석이 갖고 있는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 아무래도 그런 공방이 좀 있을 것 같은데 저는 국민들이 잘 판단해 주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언론 장악, 언론의 흑역사로 남아 있다 이런 얘기 계속 나올 텐데 그런데 MB정권 사람들 계속 중용합니다.
◆오신환: 그렇습니다. 이 정부에서 과거 MB정부 때 일했던 분들이 많이 등용되고 쓰여지고 있는데 어떤 정권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들어가면 안 된다 이런 프레임보다는 그분이 정말 일을 다시금 잘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런 측면에서, 능력이 있느냐 자질이 훌륭하냐 이런 측면에서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능력을 따져야 되는데 그분들이 그전에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갑자기 보여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오신환: 보는 시각에 따라서 좀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진우: 민주당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오신환: 민주당은 사실상 지금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가 국민의힘으로서는 그것이 한편 감사한 측면도 있겠으나 저는 이재명 대표가 결단하는 순간 양당이 더 쇄신 경쟁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김남국 의원 문제나 당대표 돈 봉투 사건이나 이런 부분들은 하루빨리 당내에서 결단을 내려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국민의 민심과 너무나 멀어져 가고 있는 측면이 있는데 민주당도 미궁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측면이 있는데 좀 아쉬움이 큽니다.
◇주진우: 민주당이 미궁에 빠져서 헤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의힘한테는 유리한 거 아닙니까?
◆오신환: 그런데 저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당이 남이 잘못되는 것만 바라고 있으면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정말로 국민들한테는 송구스러운 점 아니겠어요? 서로서로 잘하는 경쟁들을 통해서 대안을 마련하고 특히 현실의 문제는 대통령이 책임지고 간다고 하지만 정당은 우리가 정말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냐. 미래 담론, 비전을 제시하고 총선을 치러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국민의힘이 더 쇄신하고 김기현 당 지도부가 미래를 보고 나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지금 정치가 실종됐다, 대화가 사라졌다 얘기하면서 극단적으로 국민의힘과 지금 민주당이 싸우기만 합니다. 국회에서 민주당이 처리한 법안 거부권 행사하고요. 계속해서 충돌만 합니다. 정치를 복원해야 되는데, 대화를 복원해야 되는데 그래서 민생 대결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사라졌지 않습니까? 이건 좀 해결해 주세요.
◆오신환: 그게 지금 제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누가 누가 못하나 경쟁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게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이 잘하는 것에 박수 쳐주고 그걸 통해서 총선의 승리로 가져가고 이렇게 돼야 되는데 여전히 남이 잘못하기만을 바라기 때문에 대화가 단절되고 악순환이 계속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느 정당이 쇄신을 통해서 국민들의 박수를 받기 시작하면 정당 지지율이 바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을 통해서 국민들이 또 정당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걸 기대해 봅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도 또 어느 계파나 어느 누구, 어떤 정치인의 품에서 어떤 계로 이렇게 활동하지 않아도 여쭤봅니다. 혹시 총선 앞두고 신당 창당설이 계속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국민의힘 주변은?
◆오신환: 저는 가능성은 좀 부족하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지금 제가 바깥에서 봤을 때 이게 정치 불신이 굉장히 팽배해지면서 제3 지역에 대한 공간이 열리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우리가 지난번에 그런 경험들이 있었잖아요. 제3의 당이 사실상 여러 과정에서 실패한 경험들이 있고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독보적인 어떤 인물이 그것을 견인해 갈 수 있는 그런 주자가 나오지도 않고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고 보입니다.
◇주진우: 이준석의 신당, 유승민과 손을 잡으면 폭발력이 있겠다 그런 가능성은 아직 크게 보고 계시진 않네요?
◆오신환: 둘 다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지금의 선거 제도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는 쉽지 않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정치권에 들어와서 두루두루 물어봤습니다. 정신이 없으셨죠? 다음번에는 더 한두 가지로 좀 집중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입니다. 전 의원 모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신환: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