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회장 김현수 “국민들께 사죄”…술판 3인방 전원 제외

[앵커]

WBC 대회 기간 술을 마셔 물의를 일으킨 김광현과 이용찬, 정철원 등 투수 3명에 이어 오늘은 선수협회장인 김현수까지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광현에 이어 NC 이용찬과 두산 정철원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하무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야구계를 강타한 WBC 음주 논란에 대해 선수협회장인 김현수까지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김현수는 "음주 논란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당시 WBC 대표팀 주장이면서 선수협회장으로서 큰 실망감과 불쾌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선수들은 KBO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김광현에 이어 이용찬과 정철원이 1군에서 제외된 가운데 WBC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이강철 감독은 별다른 반응 없이 KT 구단을 통해 "KBO의 조사와 상벌위원회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5월에 이어 6월에도 기세를 이어가려는 롯데는 초반부터 매서운 화력을 자랑하며 KIA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렸습니다.

1회 전준우와 안치홍, 김민석의 적시타로 먼저 3점을 얻은 상황에서 1아웃 만루 기회를 잡았는데요,

올시즌 1할대 타율로 부진했던 이학주가 만루 홈런을 터뜨려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이학주의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이자, 롯데의 올시즌 첫 만루 아칩니다.

불을 뿜은 롯데의 타격에 KIA 양현종은 2이닝 동안 9실점했습니다.

양현종은 본인의 한경기 최다 실점 불명예를 기록하고 내려갔습니다.

조금 전 경기가 끝났는데요.

롯데가 금요일 밤 구름관중이 모인 홈에서 무려 19개의 안타를 치며 KIA에 대승을 거두고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강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