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업 ‘선순환’ 농촌융복합산업…내실화 ‘과제’
입력 2023.06.05 (07:36)
수정 2023.06.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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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산과 가공, 판매, 체험 기능까지 갖춘 농촌융복합 인증 농가는 의무적으로 지역 농산물을 쓰면서 지역 농업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지원이 시급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지런히 놓인 장독 수천 개가 장관을 이룹니다.
장독마다 국산 콩으로 만든 간장과 된장 등 발효식품이 담겨있습니다.
식당과 커피숍, 발효식품 체험관까지 갖춰 한 해에만 관광객 15만 명이 찾습니다.
농산물 생산과 가공, 판매, 농장 체험까지 동시에 하는 이른바 농촌융복합 인증 농가로 한 해 매출이 25억 원이나 됩니다.
무엇보다 지역 농민과 상생을 추구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김진호/농촌융복합 인증 농가 대표 : "전통 장류를 만들다 보니까 유기농 콩이 많이 필요해요. 그래서 지역 농가하고 계약재배해서 연간 10톤 이상 (사고 있습니다.)"]
온실 안 나무마다 샛노란 레몬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3대째 레몬을 재배하는 황인재 씨는 스스로 안정된 판로를 찾았습니다.
수확한 레몬을 활용해 음료로 팔거나 청 같은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하면서 농촌융복합 산업체로 인증받았습니다.
[황인재/농촌융복합 인증 농가 사무장 : "(다른 레몬 농가들은) 판로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더라고요. 하지만 저희처럼 이렇게 체험이나 가공으로 전량 소진하는 회사는 큰 걱정이 없습니다."]
이렇게 지역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거나, 의무적으로 사들여야 하는 농촌융복합 인증 농가는 전북에만 모두 3백56곳.
두 해 전까지만 해도 전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지만, 지금은 전남에 따라잡힌 상황.
매출액도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증 농가 10곳 가운데 7곳이 연 매출 10억 원 언저리에 맴돌면서 확장력이 떨어지는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금년/전라북도 농촌융복합팀장 : "(연 매출) 10억 원 미만의 소규모 농촌융복합 경영체에 대해서는 이런 시설 장비라든지 판매장 등을 지원하는..."]
올해 전라북도가 농촌융복합 산업에 지원하는 예산은 66억 원.
소규모 인증 농가들의 내실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마련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생산과 가공, 판매, 체험 기능까지 갖춘 농촌융복합 인증 농가는 의무적으로 지역 농산물을 쓰면서 지역 농업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지원이 시급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지런히 놓인 장독 수천 개가 장관을 이룹니다.
장독마다 국산 콩으로 만든 간장과 된장 등 발효식품이 담겨있습니다.
식당과 커피숍, 발효식품 체험관까지 갖춰 한 해에만 관광객 15만 명이 찾습니다.
농산물 생산과 가공, 판매, 농장 체험까지 동시에 하는 이른바 농촌융복합 인증 농가로 한 해 매출이 25억 원이나 됩니다.
무엇보다 지역 농민과 상생을 추구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김진호/농촌융복합 인증 농가 대표 : "전통 장류를 만들다 보니까 유기농 콩이 많이 필요해요. 그래서 지역 농가하고 계약재배해서 연간 10톤 이상 (사고 있습니다.)"]
온실 안 나무마다 샛노란 레몬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3대째 레몬을 재배하는 황인재 씨는 스스로 안정된 판로를 찾았습니다.
수확한 레몬을 활용해 음료로 팔거나 청 같은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하면서 농촌융복합 산업체로 인증받았습니다.
[황인재/농촌융복합 인증 농가 사무장 : "(다른 레몬 농가들은) 판로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더라고요. 하지만 저희처럼 이렇게 체험이나 가공으로 전량 소진하는 회사는 큰 걱정이 없습니다."]
이렇게 지역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거나, 의무적으로 사들여야 하는 농촌융복합 인증 농가는 전북에만 모두 3백56곳.
두 해 전까지만 해도 전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지만, 지금은 전남에 따라잡힌 상황.
매출액도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증 농가 10곳 가운데 7곳이 연 매출 10억 원 언저리에 맴돌면서 확장력이 떨어지는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금년/전라북도 농촌융복합팀장 : "(연 매출) 10억 원 미만의 소규모 농촌융복합 경영체에 대해서는 이런 시설 장비라든지 판매장 등을 지원하는..."]
올해 전라북도가 농촌융복합 산업에 지원하는 예산은 66억 원.
소규모 인증 농가들의 내실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마련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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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05 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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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과 가공, 판매, 체험 기능까지 갖춘 농촌융복합 인증 농가는 의무적으로 지역 농산물을 쓰면서 지역 농업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지원이 시급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지런히 놓인 장독 수천 개가 장관을 이룹니다.
장독마다 국산 콩으로 만든 간장과 된장 등 발효식품이 담겨있습니다.
식당과 커피숍, 발효식품 체험관까지 갖춰 한 해에만 관광객 15만 명이 찾습니다.
농산물 생산과 가공, 판매, 농장 체험까지 동시에 하는 이른바 농촌융복합 인증 농가로 한 해 매출이 25억 원이나 됩니다.
무엇보다 지역 농민과 상생을 추구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김진호/농촌융복합 인증 농가 대표 : "전통 장류를 만들다 보니까 유기농 콩이 많이 필요해요. 그래서 지역 농가하고 계약재배해서 연간 10톤 이상 (사고 있습니다.)"]
온실 안 나무마다 샛노란 레몬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3대째 레몬을 재배하는 황인재 씨는 스스로 안정된 판로를 찾았습니다.
수확한 레몬을 활용해 음료로 팔거나 청 같은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하면서 농촌융복합 산업체로 인증받았습니다.
[황인재/농촌융복합 인증 농가 사무장 : "(다른 레몬 농가들은) 판로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더라고요. 하지만 저희처럼 이렇게 체험이나 가공으로 전량 소진하는 회사는 큰 걱정이 없습니다."]
이렇게 지역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거나, 의무적으로 사들여야 하는 농촌융복합 인증 농가는 전북에만 모두 3백56곳.
두 해 전까지만 해도 전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지만, 지금은 전남에 따라잡힌 상황.
매출액도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증 농가 10곳 가운데 7곳이 연 매출 10억 원 언저리에 맴돌면서 확장력이 떨어지는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금년/전라북도 농촌융복합팀장 : "(연 매출) 10억 원 미만의 소규모 농촌융복합 경영체에 대해서는 이런 시설 장비라든지 판매장 등을 지원하는..."]
올해 전라북도가 농촌융복합 산업에 지원하는 예산은 66억 원.
소규모 인증 농가들의 내실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마련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생산과 가공, 판매, 체험 기능까지 갖춘 농촌융복합 인증 농가는 의무적으로 지역 농산물을 쓰면서 지역 농업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지원이 시급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지런히 놓인 장독 수천 개가 장관을 이룹니다.
장독마다 국산 콩으로 만든 간장과 된장 등 발효식품이 담겨있습니다.
식당과 커피숍, 발효식품 체험관까지 갖춰 한 해에만 관광객 15만 명이 찾습니다.
농산물 생산과 가공, 판매, 농장 체험까지 동시에 하는 이른바 농촌융복합 인증 농가로 한 해 매출이 25억 원이나 됩니다.
무엇보다 지역 농민과 상생을 추구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김진호/농촌융복합 인증 농가 대표 : "전통 장류를 만들다 보니까 유기농 콩이 많이 필요해요. 그래서 지역 농가하고 계약재배해서 연간 10톤 이상 (사고 있습니다.)"]
온실 안 나무마다 샛노란 레몬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3대째 레몬을 재배하는 황인재 씨는 스스로 안정된 판로를 찾았습니다.
수확한 레몬을 활용해 음료로 팔거나 청 같은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하면서 농촌융복합 산업체로 인증받았습니다.
[황인재/농촌융복합 인증 농가 사무장 : "(다른 레몬 농가들은) 판로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더라고요. 하지만 저희처럼 이렇게 체험이나 가공으로 전량 소진하는 회사는 큰 걱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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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해 전까지만 해도 전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지만, 지금은 전남에 따라잡힌 상황.
매출액도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증 농가 10곳 가운데 7곳이 연 매출 10억 원 언저리에 맴돌면서 확장력이 떨어지는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금년/전라북도 농촌융복합팀장 : "(연 매출) 10억 원 미만의 소규모 농촌융복합 경영체에 대해서는 이런 시설 장비라든지 판매장 등을 지원하는..."]
올해 전라북도가 농촌융복합 산업에 지원하는 예산은 66억 원.
소규모 인증 농가들의 내실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마련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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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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