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14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오늘 이슈]

입력 2023.06.05 (10:51) 수정 2023.06.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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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표 기호식품인 라면의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라면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올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2월 이후 1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달뿐 아니라 라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10%를 넘기며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라면 제조사들이 잇달아 라면 가격을 조정한 영향입니다.

농심이 지난해 9월 대표 제품인 신라면을 봉지당 평균 736원에서 820원으로 올리는 등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3% 인상했습니다.

바로 다음 달 오뚜기도 진라면을 평균 620원에서 716원으로 가격을 올리는 등 평균 가격을 11% 조정했습니다.

같은달 팔도가 비빔면 등 제품을 9.8%, 삼양식품도 지난해 11월 제품 가격을 평균 9.7% 올렸습니다.

당시 업체들은 라면의 주재료인 밀과 팜유 등의 국제 시세가 올랐다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올해 원자재 가격은 크게 하락했지만, 한번 오른 라면값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재룟값이 떨어졌는데 제품 가격은 오르니 자연스레 라면 회사들의 실적은 크게 상승했습니다.

농심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6% 급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오뚜기도 영업이익이 11% 늘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로 넉 달 연속 둔화하고 있지만, 라면 등 핵심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서민들의 고충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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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값 14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오늘 이슈]
    • 입력 2023-06-05 10:51:02
    • 수정2023-06-05 1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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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표 기호식품인 라면의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라면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올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2월 이후 1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달뿐 아니라 라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10%를 넘기며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라면 제조사들이 잇달아 라면 가격을 조정한 영향입니다.

농심이 지난해 9월 대표 제품인 신라면을 봉지당 평균 736원에서 820원으로 올리는 등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3% 인상했습니다.

바로 다음 달 오뚜기도 진라면을 평균 620원에서 716원으로 가격을 올리는 등 평균 가격을 11% 조정했습니다.

같은달 팔도가 비빔면 등 제품을 9.8%, 삼양식품도 지난해 11월 제품 가격을 평균 9.7% 올렸습니다.

당시 업체들은 라면의 주재료인 밀과 팜유 등의 국제 시세가 올랐다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올해 원자재 가격은 크게 하락했지만, 한번 오른 라면값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재룟값이 떨어졌는데 제품 가격은 오르니 자연스레 라면 회사들의 실적은 크게 상승했습니다.

농심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6% 급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오뚜기도 영업이익이 11% 늘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로 넉 달 연속 둔화하고 있지만, 라면 등 핵심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서민들의 고충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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