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납품업체로 ‘불똥’…“영양·위생 우려 급증”

입력 2023.06.05 (21:50) 수정 2023.06.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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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인 급식 조리원들의 부분 파업이 20일 넘게 진행되면서 학교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에도 파장이 미치고 있습니다.

장기간 급식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학교에는 영양 관리를 위해 대체 급식비가 대폭 인상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냉동 가공식품을 대전지역 학교 급식 재료로 납품하는 한 식재료 업체.

지난달 중순부터 일부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면서 납품량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그나마 냉동식품이라 유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한 주에 수백만 원씩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식재료 납품업체 대표 : "입찰을 본 상태에서 갑자기 (주문) 취소가 들어오니까 운영상 어렵고, 가지고 있는 물건도 저희가 처리하기 어렵죠."]

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의 무기한 부분 파업으로 지금까지 28곳의 학교에서 순차적인 급식 차질이 빚어지면서 학교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 70여 곳에 3억 원 가까운 손실이 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장기 파업으로 학생들의 영양 관리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

기존 급식비로 대체식이나 기성품을 구입할 경우 영양 기준이나 학생들의 입맛을 맞추기 어렵자 교육청은 대체식 급식비를 한 끼 당 만 2천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대전교육청 학교급식 담당 : "대체식 영양관리 컨설팅과 함께 위생 점검도 강화해, 파업으로 인해 학생 건강에 소홀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국회에서 학교급식 종사자 배치 기준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는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이번 파업의 국면 전환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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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재료 납품업체로 ‘불똥’…“영양·위생 우려 급증”
    • 입력 2023-06-05 21:50:18
    • 수정2023-06-05 22:01:09
    뉴스9(대전)
[앵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인 급식 조리원들의 부분 파업이 20일 넘게 진행되면서 학교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에도 파장이 미치고 있습니다.

장기간 급식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학교에는 영양 관리를 위해 대체 급식비가 대폭 인상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냉동 가공식품을 대전지역 학교 급식 재료로 납품하는 한 식재료 업체.

지난달 중순부터 일부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면서 납품량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그나마 냉동식품이라 유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한 주에 수백만 원씩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식재료 납품업체 대표 : "입찰을 본 상태에서 갑자기 (주문) 취소가 들어오니까 운영상 어렵고, 가지고 있는 물건도 저희가 처리하기 어렵죠."]

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의 무기한 부분 파업으로 지금까지 28곳의 학교에서 순차적인 급식 차질이 빚어지면서 학교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 70여 곳에 3억 원 가까운 손실이 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장기 파업으로 학생들의 영양 관리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

기존 급식비로 대체식이나 기성품을 구입할 경우 영양 기준이나 학생들의 입맛을 맞추기 어렵자 교육청은 대체식 급식비를 한 끼 당 만 2천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대전교육청 학교급식 담당 : "대체식 영양관리 컨설팅과 함께 위생 점검도 강화해, 파업으로 인해 학생 건강에 소홀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국회에서 학교급식 종사자 배치 기준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는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이번 파업의 국면 전환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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