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가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신상 공개…사적 제재 논란
입력 2023.06.06 (06:25)
수정 2023.06.0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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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부산에서 한 30대 남성이 모르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이른바 '돌려차기' 사건은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데요.
한 유튜버가 가해 남성의 신상 정보를 모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처음 본 여성을 뒤쫓아가 폭행하곤 쓰러진 여성을 들쳐 메고 CCTV 밖으로 사라진 남성.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잡니다.
검찰은 최근 항소심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이 남성에게 징역 35년을 구형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일, 한 유튜브 개인방송에 가해자의 신상 정보를 상세히 공개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름은 물론이고 나이, 직업과 출생지, 범죄기록까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이 유튜버는 "수사기관에서 놓쳤던 가해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며 신상 공개의 이유를 설명합니다.
영상 댓글에는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 인터넷에선 가해자의 개인 정보가 낱낱이 공개되는 이른바 '신상 털기'가 벌어져 사적제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호진/변호사 : "(국가가 아닌 민간이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이라 하더라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나, 명예훼손죄 등의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유튜버 역시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고, 보복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안다"면서도 "피해자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가해자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관심 속에 신상 공개를 둘러싼 논란까지 더해진 이번 사건의 항소심 판결은 오는 12일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한 30대 남성이 모르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이른바 '돌려차기' 사건은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데요.
한 유튜버가 가해 남성의 신상 정보를 모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처음 본 여성을 뒤쫓아가 폭행하곤 쓰러진 여성을 들쳐 메고 CCTV 밖으로 사라진 남성.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잡니다.
검찰은 최근 항소심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이 남성에게 징역 35년을 구형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일, 한 유튜브 개인방송에 가해자의 신상 정보를 상세히 공개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름은 물론이고 나이, 직업과 출생지, 범죄기록까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이 유튜버는 "수사기관에서 놓쳤던 가해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며 신상 공개의 이유를 설명합니다.
영상 댓글에는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 인터넷에선 가해자의 개인 정보가 낱낱이 공개되는 이른바 '신상 털기'가 벌어져 사적제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호진/변호사 : "(국가가 아닌 민간이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이라 하더라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나, 명예훼손죄 등의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유튜버 역시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고, 보복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안다"면서도 "피해자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가해자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관심 속에 신상 공개를 둘러싼 논란까지 더해진 이번 사건의 항소심 판결은 오는 12일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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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버가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신상 공개…사적 제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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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06 06:25:26
- 수정2023-06-06 07:17:08

[앵커]
지난해 부산에서 한 30대 남성이 모르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이른바 '돌려차기' 사건은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데요.
한 유튜버가 가해 남성의 신상 정보를 모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처음 본 여성을 뒤쫓아가 폭행하곤 쓰러진 여성을 들쳐 메고 CCTV 밖으로 사라진 남성.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잡니다.
검찰은 최근 항소심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이 남성에게 징역 35년을 구형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일, 한 유튜브 개인방송에 가해자의 신상 정보를 상세히 공개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름은 물론이고 나이, 직업과 출생지, 범죄기록까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이 유튜버는 "수사기관에서 놓쳤던 가해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며 신상 공개의 이유를 설명합니다.
영상 댓글에는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 인터넷에선 가해자의 개인 정보가 낱낱이 공개되는 이른바 '신상 털기'가 벌어져 사적제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호진/변호사 : "(국가가 아닌 민간이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이라 하더라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나, 명예훼손죄 등의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유튜버 역시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고, 보복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안다"면서도 "피해자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가해자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관심 속에 신상 공개를 둘러싼 논란까지 더해진 이번 사건의 항소심 판결은 오는 12일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한 30대 남성이 모르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이른바 '돌려차기' 사건은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데요.
한 유튜버가 가해 남성의 신상 정보를 모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처음 본 여성을 뒤쫓아가 폭행하곤 쓰러진 여성을 들쳐 메고 CCTV 밖으로 사라진 남성.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잡니다.
검찰은 최근 항소심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이 남성에게 징역 35년을 구형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일, 한 유튜브 개인방송에 가해자의 신상 정보를 상세히 공개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름은 물론이고 나이, 직업과 출생지, 범죄기록까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이 유튜버는 "수사기관에서 놓쳤던 가해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며 신상 공개의 이유를 설명합니다.
영상 댓글에는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 인터넷에선 가해자의 개인 정보가 낱낱이 공개되는 이른바 '신상 털기'가 벌어져 사적제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호진/변호사 : "(국가가 아닌 민간이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이라 하더라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나, 명예훼손죄 등의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유튜버 역시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고, 보복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안다"면서도 "피해자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가해자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관심 속에 신상 공개를 둘러싼 논란까지 더해진 이번 사건의 항소심 판결은 오는 12일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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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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