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 안보리 선출 축하”…“북 제재 위반 용납 안 할 것”

입력 2023.06.07 (06:06) 수정 2023.06.0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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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무부는 한국이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와 안보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며 축하를 전했습니다.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을 러시아와 중국이 묵인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의 유엔 안보리 이사국 선출과 관련해 미 국무부가 먼저 축하를 전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에 지속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중요한 기구라며 한국의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한국의 (이사국) 선출을 축하합니다. 한국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는 국가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미 국무부는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에 북한에 동조하는 목소리들이 있다며 이들이 북한을 억제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국인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북한의 유엔 결의 위반에 대한 무대응을 에둘러 비판한 겁니다.

미 국무부 보니 젠킨스 차관 역시 최근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추가 조치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를 그 이유로 지목했습니다.

미국은, 그럼에도 기존 제재를 개선하고 강화할 것이라며 북한의 제재 위반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니 젠킨스/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 : "우리는 계속해서 제재를 개선하고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는 국가들과 협력해 다른 나라들이 대북 제재를 위반하지 않도록 해 나갈 겁니다."]

한편, 어제 중국과 러시아가 연합해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카디즈를 침범한 것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미국은 무모하게 보이는 어떠한 종류의 안보 저해 행위나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한국 카디즈 침범은 중국, 러시아가 답할 문제라고 미 국무부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이같은 공조가 한미일 간 협력을 심화하고 긴밀하게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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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한국 안보리 선출 축하”…“북 제재 위반 용납 안 할 것”
    • 입력 2023-06-07 06:06:48
    • 수정2023-06-07 08:38:04
    뉴스광장 1부
[앵커]

미 국무부는 한국이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와 안보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며 축하를 전했습니다.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을 러시아와 중국이 묵인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의 유엔 안보리 이사국 선출과 관련해 미 국무부가 먼저 축하를 전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에 지속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중요한 기구라며 한국의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한국의 (이사국) 선출을 축하합니다. 한국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는 국가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미 국무부는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에 북한에 동조하는 목소리들이 있다며 이들이 북한을 억제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국인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북한의 유엔 결의 위반에 대한 무대응을 에둘러 비판한 겁니다.

미 국무부 보니 젠킨스 차관 역시 최근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추가 조치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를 그 이유로 지목했습니다.

미국은, 그럼에도 기존 제재를 개선하고 강화할 것이라며 북한의 제재 위반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니 젠킨스/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 : "우리는 계속해서 제재를 개선하고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는 국가들과 협력해 다른 나라들이 대북 제재를 위반하지 않도록 해 나갈 겁니다."]

한편, 어제 중국과 러시아가 연합해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카디즈를 침범한 것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미국은 무모하게 보이는 어떠한 종류의 안보 저해 행위나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한국 카디즈 침범은 중국, 러시아가 답할 문제라고 미 국무부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이같은 공조가 한미일 간 협력을 심화하고 긴밀하게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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