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빨리 녹는 ‘북극 해빙’…“소멸 시기 10년 앞당겨져”
입력 2023.06.07 (12:29)
수정 2023.06.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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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북극 바다에 떠다니는 얼음인 북극 해빙 소멸 시기가 당초 학계가 예상했던 시기보다 10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국내 연구진이 분석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하면, 당장 2030년대에 북극 해빙이 소멸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새하얀 얼음, 바닷물이 얼어서 생기는 '해빙'입니다.
대부분이 바다로 이뤄진 북극은 많은 양의 해빙들로 덮여있습니다.
얼음으로 뒤덮인 곳이지만, 북극의 온난화는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북극 증폭' 현상입니다.
빠르게 뜨거워지는 탓에 북극의 해빙들도 급속하게 녹고 있습니다.
북극 해빙의 면적은 일반적으로 여름철 직후인 9월에 가장 작은데, 온난화로 인해 그 면적이 지난 40년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북극 해빙은 2040년대에 한 번은 완전히 소멸 될 것으로 전망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점을 10년 이상 앞당겨야 한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민승기/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관측에서 나타난 해빙 감소 속도를 모델 자료와 비교를 한 결과 (해빙이 녹는 추세를 과소평가) 하는 게 나타났는데요. 관측을 기반으로 모델 자료를 보정을 해줬을 때 미래의 해빙 감소 속도가 10년 이상 앞당겨지는 것으로…"]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2030년대에, 온실 가스 배출을 지금보다 줄이는 노력을 해도 2050년대에는 해빙이 소멸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배출량을 줄여도 피할 수 없다는 예측이지만, 북극 해빙의 소멸 가능성을 낮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합니다.
[민승기/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 "좀 더 강력하게 탄소를 저감시켜서 1.5도 온난화 목표를 이루게 되면 북극 해빙은 남아있게 될 확률이 훨씬 높고, 그래서 저희가 2050년을 목표로 열심히 탄소 중립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당연히 강력하게 추진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연구진은 북극 해빙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 가스인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근 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서수민/영상제공:NASA
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북극 바다에 떠다니는 얼음인 북극 해빙 소멸 시기가 당초 학계가 예상했던 시기보다 10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국내 연구진이 분석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하면, 당장 2030년대에 북극 해빙이 소멸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새하얀 얼음, 바닷물이 얼어서 생기는 '해빙'입니다.
대부분이 바다로 이뤄진 북극은 많은 양의 해빙들로 덮여있습니다.
얼음으로 뒤덮인 곳이지만, 북극의 온난화는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북극 증폭' 현상입니다.
빠르게 뜨거워지는 탓에 북극의 해빙들도 급속하게 녹고 있습니다.
북극 해빙의 면적은 일반적으로 여름철 직후인 9월에 가장 작은데, 온난화로 인해 그 면적이 지난 40년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북극 해빙은 2040년대에 한 번은 완전히 소멸 될 것으로 전망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점을 10년 이상 앞당겨야 한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민승기/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관측에서 나타난 해빙 감소 속도를 모델 자료와 비교를 한 결과 (해빙이 녹는 추세를 과소평가) 하는 게 나타났는데요. 관측을 기반으로 모델 자료를 보정을 해줬을 때 미래의 해빙 감소 속도가 10년 이상 앞당겨지는 것으로…"]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2030년대에, 온실 가스 배출을 지금보다 줄이는 노력을 해도 2050년대에는 해빙이 소멸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배출량을 줄여도 피할 수 없다는 예측이지만, 북극 해빙의 소멸 가능성을 낮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합니다.
[민승기/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 "좀 더 강력하게 탄소를 저감시켜서 1.5도 온난화 목표를 이루게 되면 북극 해빙은 남아있게 될 확률이 훨씬 높고, 그래서 저희가 2050년을 목표로 열심히 탄소 중립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당연히 강력하게 추진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연구진은 북극 해빙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 가스인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근 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서수민/영상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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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는 말한다] 빨리 녹는 ‘북극 해빙’…“소멸 시기 10년 앞당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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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07 12:29:16
- 수정2023-06-07 22: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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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북극 바다에 떠다니는 얼음인 북극 해빙 소멸 시기가 당초 학계가 예상했던 시기보다 10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국내 연구진이 분석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하면, 당장 2030년대에 북극 해빙이 소멸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새하얀 얼음, 바닷물이 얼어서 생기는 '해빙'입니다.
대부분이 바다로 이뤄진 북극은 많은 양의 해빙들로 덮여있습니다.
얼음으로 뒤덮인 곳이지만, 북극의 온난화는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북극 증폭' 현상입니다.
빠르게 뜨거워지는 탓에 북극의 해빙들도 급속하게 녹고 있습니다.
북극 해빙의 면적은 일반적으로 여름철 직후인 9월에 가장 작은데, 온난화로 인해 그 면적이 지난 40년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북극 해빙은 2040년대에 한 번은 완전히 소멸 될 것으로 전망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점을 10년 이상 앞당겨야 한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민승기/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관측에서 나타난 해빙 감소 속도를 모델 자료와 비교를 한 결과 (해빙이 녹는 추세를 과소평가) 하는 게 나타났는데요. 관측을 기반으로 모델 자료를 보정을 해줬을 때 미래의 해빙 감소 속도가 10년 이상 앞당겨지는 것으로…"]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2030년대에, 온실 가스 배출을 지금보다 줄이는 노력을 해도 2050년대에는 해빙이 소멸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배출량을 줄여도 피할 수 없다는 예측이지만, 북극 해빙의 소멸 가능성을 낮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합니다.
[민승기/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 "좀 더 강력하게 탄소를 저감시켜서 1.5도 온난화 목표를 이루게 되면 북극 해빙은 남아있게 될 확률이 훨씬 높고, 그래서 저희가 2050년을 목표로 열심히 탄소 중립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당연히 강력하게 추진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연구진은 북극 해빙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 가스인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근 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서수민/영상제공:NASA
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북극 바다에 떠다니는 얼음인 북극 해빙 소멸 시기가 당초 학계가 예상했던 시기보다 10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국내 연구진이 분석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하면, 당장 2030년대에 북극 해빙이 소멸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새하얀 얼음, 바닷물이 얼어서 생기는 '해빙'입니다.
대부분이 바다로 이뤄진 북극은 많은 양의 해빙들로 덮여있습니다.
얼음으로 뒤덮인 곳이지만, 북극의 온난화는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북극 증폭' 현상입니다.
빠르게 뜨거워지는 탓에 북극의 해빙들도 급속하게 녹고 있습니다.
북극 해빙의 면적은 일반적으로 여름철 직후인 9월에 가장 작은데, 온난화로 인해 그 면적이 지난 40년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북극 해빙은 2040년대에 한 번은 완전히 소멸 될 것으로 전망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점을 10년 이상 앞당겨야 한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민승기/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관측에서 나타난 해빙 감소 속도를 모델 자료와 비교를 한 결과 (해빙이 녹는 추세를 과소평가) 하는 게 나타났는데요. 관측을 기반으로 모델 자료를 보정을 해줬을 때 미래의 해빙 감소 속도가 10년 이상 앞당겨지는 것으로…"]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2030년대에, 온실 가스 배출을 지금보다 줄이는 노력을 해도 2050년대에는 해빙이 소멸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배출량을 줄여도 피할 수 없다는 예측이지만, 북극 해빙의 소멸 가능성을 낮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합니다.
[민승기/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 "좀 더 강력하게 탄소를 저감시켜서 1.5도 온난화 목표를 이루게 되면 북극 해빙은 남아있게 될 확률이 훨씬 높고, 그래서 저희가 2050년을 목표로 열심히 탄소 중립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당연히 강력하게 추진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연구진은 북극 해빙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 가스인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근 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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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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