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최대 풍동 완공…마하 30 극초음속 무기개발 가능해져

입력 2023.06.07 (13:42) 수정 2023.06.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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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착공 5년 만에 세계 최대이자 최고 속도의 풍동(風洞·wind tunnel)을 갖게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현지 시각 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역학연구소는 이달 2일 성명을 통해 베이징 북부 화이러우구(區)에 위치한 지름 4m의 풍동 'JF-22'에 대한 최종 평가를 지난달 30일 수행한 결과 최고 속도 마하 30(초속 10.2㎞)으로 극초음속 무기의 비행을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세계 최대이자 최강 풍동으로, JF-22가 세계를 선도하는 성능을 보여줬다고 역학연구소는 주장했습니다.

풍동은 인공으로 바람을 일으켜 빠르고 센 기류가 비행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는 터널형 장치입니다.

강한 바람을 내뿜는 긴 터널 앞에 비행체 모형을 놓고 기압, 풍량, 공기저항, 재료의 내열 등을 종합적으로 계측합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가 경쟁 중인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로 꼽힙니다.

역학연구소는 "JF-22가 중국의 우주 운송 시스템과 극초음속 항공기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같은 장소에서 2012년부터 가동 중인 풍동 'JF-12'(최고 속도 마하 9)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극초음속 무기와 항공기를 시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지름 0.8m, 마하 10(초속 3.4㎞)의 풍동을 갖추고 있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풍동이 커질수록 더 큰 항공기 모델, 심지어 실제 크기의 극초음속 무기 전체를 풍동 속으로 집어넣을 수 있어 더 정확한 비행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다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지름은 4m 미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연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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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7 13:42:06
    • 수정2023-06-07 13:43:38
    국제
중국이 착공 5년 만에 세계 최대이자 최고 속도의 풍동(風洞·wind tunnel)을 갖게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현지 시각 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역학연구소는 이달 2일 성명을 통해 베이징 북부 화이러우구(區)에 위치한 지름 4m의 풍동 'JF-22'에 대한 최종 평가를 지난달 30일 수행한 결과 최고 속도 마하 30(초속 10.2㎞)으로 극초음속 무기의 비행을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세계 최대이자 최강 풍동으로, JF-22가 세계를 선도하는 성능을 보여줬다고 역학연구소는 주장했습니다.

풍동은 인공으로 바람을 일으켜 빠르고 센 기류가 비행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는 터널형 장치입니다.

강한 바람을 내뿜는 긴 터널 앞에 비행체 모형을 놓고 기압, 풍량, 공기저항, 재료의 내열 등을 종합적으로 계측합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가 경쟁 중인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로 꼽힙니다.

역학연구소는 "JF-22가 중국의 우주 운송 시스템과 극초음속 항공기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같은 장소에서 2012년부터 가동 중인 풍동 'JF-12'(최고 속도 마하 9)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극초음속 무기와 항공기를 시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지름 0.8m, 마하 10(초속 3.4㎞)의 풍동을 갖추고 있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풍동이 커질수록 더 큰 항공기 모델, 심지어 실제 크기의 극초음속 무기 전체를 풍동 속으로 집어넣을 수 있어 더 정확한 비행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다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지름은 4m 미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연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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