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K-컬처 바탕은 책, 세계적 도약”…출판진흥 비전 선포

입력 2023.06.07 (15:25) 수정 2023.06.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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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 책의 수출과 번역·중소출판사 지원을 확대하는 등 출판산업 진흥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7일) 서울 송파책박물관에서 ‘K-북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대 전략과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습니다.

문체부는 우선, 이른바 ‘4·F 전략’으로 미래(Future)에도 지속 가능한 책, 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선두주자(First runner)로서의 책, 지역·사회환경·장애와 무관하게(barrier-Free) 모두가 누리는 책, 공정한(Fair) 창작생태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을 제시했습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올해 책을 전 세계에 알리고 책을 쓰는 분들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출판·문학·도서관·콘텐츠 등 정책 부서가 원팀(One Team)이 되어 보다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추진 과제를 보면, 정부는 먼저 누구나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1인 출판과 지역 출판 등 중소출판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듣는 책과 전자책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전자출판물 유통·서비스 모델도 개선됩니다.

출판사들이 전자책의 기획 단계부터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연간 100종 이상에 제작비를 지원하고, 연간 구간도서 2천500종의 전자책 변환을 지원합니다.

또 디지털 도서 물류체계를 구축해 지역 도서 물류를 선진화하고, 지역 서점 내 문화 활동 지원과 노후 서점 시설개선 컨설팅을 통해 문화 공간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립도서관은 온·오프라인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역별 특성을 살린 도서관을 세우거나 증·개축하는 등 도서관과 지역 문학관도 활성화됩니다.

웹 소설 작가와 PD를 양성하고자 올해 30명, 내년 60명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펼치고 번역·감수 인력도 새롭게 지원합니다.

웹 소설 분야 산업통계를 위한 실태조사도 정례화됩니다.

또 해외 독자층을 넓히고 수출 규모를 늘리기 위해, 남미·중동지역 등 시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포함한 전략 지역 17개국을 정해 맞춤형 번역을 지원합니다.

아울러 공정한 창작생태계를 위해 웹 소설 분야 표준계약서를 신설하고, 만화(웹툰) 분야에선 출판, 전자책 발행, 웹툰 연재 계약서 등 기존 표준계약서 6종의 전면 개정과 신규 제정을 추진합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저작권법률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을 확대하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출판물의 불법복제·유통 단속도 이뤄질 방침입니다.

문체부는 이번 비전의 취지를 담아 ‘제2차 문학진흥 기본계획’(2023~2027)과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24~2028),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가 우수 도서를 선정해 도서관에 보급하는 사업인 ‘세종 도서’ 지원사업은 올해 일부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개선해 추진하고, 향후 운영 방향 등을 출판계와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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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보균 “K-컬처 바탕은 책, 세계적 도약”…출판진흥 비전 선포
    • 입력 2023-06-07 15:25:35
    • 수정2023-06-07 15:27:23
    문화
정부가 우리 책의 수출과 번역·중소출판사 지원을 확대하는 등 출판산업 진흥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7일) 서울 송파책박물관에서 ‘K-북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대 전략과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습니다.

문체부는 우선, 이른바 ‘4·F 전략’으로 미래(Future)에도 지속 가능한 책, 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선두주자(First runner)로서의 책, 지역·사회환경·장애와 무관하게(barrier-Free) 모두가 누리는 책, 공정한(Fair) 창작생태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을 제시했습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올해 책을 전 세계에 알리고 책을 쓰는 분들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출판·문학·도서관·콘텐츠 등 정책 부서가 원팀(One Team)이 되어 보다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추진 과제를 보면, 정부는 먼저 누구나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1인 출판과 지역 출판 등 중소출판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듣는 책과 전자책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전자출판물 유통·서비스 모델도 개선됩니다.

출판사들이 전자책의 기획 단계부터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연간 100종 이상에 제작비를 지원하고, 연간 구간도서 2천500종의 전자책 변환을 지원합니다.

또 디지털 도서 물류체계를 구축해 지역 도서 물류를 선진화하고, 지역 서점 내 문화 활동 지원과 노후 서점 시설개선 컨설팅을 통해 문화 공간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립도서관은 온·오프라인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역별 특성을 살린 도서관을 세우거나 증·개축하는 등 도서관과 지역 문학관도 활성화됩니다.

웹 소설 작가와 PD를 양성하고자 올해 30명, 내년 60명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펼치고 번역·감수 인력도 새롭게 지원합니다.

웹 소설 분야 산업통계를 위한 실태조사도 정례화됩니다.

또 해외 독자층을 넓히고 수출 규모를 늘리기 위해, 남미·중동지역 등 시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포함한 전략 지역 17개국을 정해 맞춤형 번역을 지원합니다.

아울러 공정한 창작생태계를 위해 웹 소설 분야 표준계약서를 신설하고, 만화(웹툰) 분야에선 출판, 전자책 발행, 웹툰 연재 계약서 등 기존 표준계약서 6종의 전면 개정과 신규 제정을 추진합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저작권법률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을 확대하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출판물의 불법복제·유통 단속도 이뤄질 방침입니다.

문체부는 이번 비전의 취지를 담아 ‘제2차 문학진흥 기본계획’(2023~2027)과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24~2028),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가 우수 도서를 선정해 도서관에 보급하는 사업인 ‘세종 도서’ 지원사업은 올해 일부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개선해 추진하고, 향후 운영 방향 등을 출판계와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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