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두고 전북 정치권도 공방

입력 2023.06.07 (19:14) 수정 2023.06.0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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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이를 바라보는 우리 정부의 태도를 두고 전북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북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규탄 목소리를 높이자, 국민의힘 전북도당이 반박하고 나선 건데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예고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점은 올 여름.

이르면 다음 달 초 시작될 수도 있어 우리 국민들의 불안은 큽니다.

[정명은/전주시 효자동 : "방사능이 유출되면 그걸 먹잖아요. 건강을 해칠까 봐서 그게 많이 걱정이 되는 거죠."]

전라북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37명 전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사실상 핵폐기물에 가깝다며 해양 투기를 성토했습니다.

지역 어업인 피해는 물론 주민의 삶과 건강이 위협받는데도, 정부와 여당은 들러리 수준의 시찰을 하고 와선 사실상 방류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수봉/전북도의회 민주당 의원 : "권리를 가진 국가로서 해양 투기에 단호히 반대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국제사회와 연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정부 시찰단이 관련 설비를 점검하고 오염수 농도 자료를 확보하는 철저한 작업을 벌였다는 중앙당 입장으로 논평을 갈음했습니다.

또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판단하기 위해서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며, 오히려 불안을 가중시키고 수산업계의 피해를 키우는 건 민주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수진/전북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우리는 국제원자력기구 조사단의 과학적 검증을 지켜봐야 합니다. 과학적 검증이 없는 우려와 괴담은 지양해야만 합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지역 수산업계, 환경단체와 공동 대응해나갈 방침을 밝혔고, 국민의힘 전북도당 역시 확인되지 않은 괴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맞서 오염수를 둘러싼 공방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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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두고 전북 정치권도 공방
    • 입력 2023-06-07 19:14:11
    • 수정2023-06-08 04:44:00
    뉴스7(전주)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이를 바라보는 우리 정부의 태도를 두고 전북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북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규탄 목소리를 높이자, 국민의힘 전북도당이 반박하고 나선 건데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예고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점은 올 여름.

이르면 다음 달 초 시작될 수도 있어 우리 국민들의 불안은 큽니다.

[정명은/전주시 효자동 : "방사능이 유출되면 그걸 먹잖아요. 건강을 해칠까 봐서 그게 많이 걱정이 되는 거죠."]

전라북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37명 전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사실상 핵폐기물에 가깝다며 해양 투기를 성토했습니다.

지역 어업인 피해는 물론 주민의 삶과 건강이 위협받는데도, 정부와 여당은 들러리 수준의 시찰을 하고 와선 사실상 방류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수봉/전북도의회 민주당 의원 : "권리를 가진 국가로서 해양 투기에 단호히 반대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국제사회와 연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정부 시찰단이 관련 설비를 점검하고 오염수 농도 자료를 확보하는 철저한 작업을 벌였다는 중앙당 입장으로 논평을 갈음했습니다.

또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판단하기 위해서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며, 오히려 불안을 가중시키고 수산업계의 피해를 키우는 건 민주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수진/전북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우리는 국제원자력기구 조사단의 과학적 검증을 지켜봐야 합니다. 과학적 검증이 없는 우려와 괴담은 지양해야만 합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지역 수산업계, 환경단체와 공동 대응해나갈 방침을 밝혔고, 국민의힘 전북도당 역시 확인되지 않은 괴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맞서 오염수를 둘러싼 공방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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