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안보리 이사국…주유엔 대사에게 듣는다

입력 2023.06.07 (21:20) 수정 2023.06.0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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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됐습니다.

국제사회의 북한 핵 위협 대응에 한국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로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을 황준국 주유엔 대사에게 직접 들어봅니다.

황 대사 연결돼 있습니다.

대사님! 안녕하십니까?

192개 회원국 중 180개국 찬성을 얻었는데요.

11년 만의 안보리 진출, 우리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답변]

네, 2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먼저 국제 정세가 많이 변해서 지금 미국, 중국 간의 세 대결이 유엔 회의장 모든 곳에서 또 모든 이슈에 대해서 투영되고 있고,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서방과 러시아 간의 갈등과 대립이 심해지면서 국제 질서가 흔들리고, 지금 국제 질서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런 국제 정세 속에서 유엔 모든 나라가 다 모여 있는 유엔의 국제 여론 형성이 대단히 중요하고,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안보리의 의사 결정이 중요합니다.

두번째 의미는 우리나라의 위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는 경제력뿐만 아니라 문화력, 국방 모든 측면에서 유엔 내 193개국 중에 10위권 내에 들어가 있는 강대국입니다.

그래서 우리에 대한 기대가 크고 또 현재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께서 늘 강조하시는, 보편적 가치와 유엔 헌장의 원칙에 기초한 외교, 또 개도국과의 폭넓은 협력 확대 등에 대해서 유엔 내에서 기대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미국은 지금 상임이사국이고요.

일본도 현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니까, 한미일 세 나라가 동시에 안보리에 들어가게 된 상황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전과 어떤 점이 달라집니까?

[답변]

1997년에 1년간 세 나라가 같이 안보리에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유엔 역사상 이번이 두번째 그런 기회를 맞이했는데요.

이제 막 말씀드렸듯이 국제 정세가 이제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와 안보리 내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협력하느냐는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고, 그런 측면에서 한미일 삼각공조가 안보리 내에서도 이뤄지게 돼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한미일 삼각협력은 정상급에서 또 장관급에서, 또 모든 실무급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안보리에서 중요한 결정들이 이뤄지는 만큼 안보리에서의 협력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앵커]

그럼 마지막으로 질문을 드릴텐데요.

북한 도발에 대해서 지금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의도 성명도 무산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는 어떻게 대응할 예정입니까?

[답변]

네, 우리가 안보리에 들어간다고 해서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갑자기 바뀌는 건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그 논의 과정에 참여하고 의사 결정에 참여함으로써 여론을 바꿀 수가 있고, 또 다이내믹스를,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추가로 말씀하시죠.

[답변]

그래서 한미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와도 계속 소통하고 협력의 접점을 넓혀나가고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접점을 앞으로도 넓혀 나가겠다는 말씀하셨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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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년 만의 안보리 이사국…주유엔 대사에게 듣는다
    • 입력 2023-06-07 21:20:38
    • 수정2023-06-07 22: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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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됐습니다.

국제사회의 북한 핵 위협 대응에 한국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로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을 황준국 주유엔 대사에게 직접 들어봅니다.

황 대사 연결돼 있습니다.

대사님! 안녕하십니까?

192개 회원국 중 180개국 찬성을 얻었는데요.

11년 만의 안보리 진출, 우리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답변]

네, 2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먼저 국제 정세가 많이 변해서 지금 미국, 중국 간의 세 대결이 유엔 회의장 모든 곳에서 또 모든 이슈에 대해서 투영되고 있고,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서방과 러시아 간의 갈등과 대립이 심해지면서 국제 질서가 흔들리고, 지금 국제 질서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런 국제 정세 속에서 유엔 모든 나라가 다 모여 있는 유엔의 국제 여론 형성이 대단히 중요하고,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안보리의 의사 결정이 중요합니다.

두번째 의미는 우리나라의 위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는 경제력뿐만 아니라 문화력, 국방 모든 측면에서 유엔 내 193개국 중에 10위권 내에 들어가 있는 강대국입니다.

그래서 우리에 대한 기대가 크고 또 현재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께서 늘 강조하시는, 보편적 가치와 유엔 헌장의 원칙에 기초한 외교, 또 개도국과의 폭넓은 협력 확대 등에 대해서 유엔 내에서 기대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미국은 지금 상임이사국이고요.

일본도 현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니까, 한미일 세 나라가 동시에 안보리에 들어가게 된 상황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전과 어떤 점이 달라집니까?

[답변]

1997년에 1년간 세 나라가 같이 안보리에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유엔 역사상 이번이 두번째 그런 기회를 맞이했는데요.

이제 막 말씀드렸듯이 국제 정세가 이제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와 안보리 내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협력하느냐는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고, 그런 측면에서 한미일 삼각공조가 안보리 내에서도 이뤄지게 돼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한미일 삼각협력은 정상급에서 또 장관급에서, 또 모든 실무급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안보리에서 중요한 결정들이 이뤄지는 만큼 안보리에서의 협력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앵커]

그럼 마지막으로 질문을 드릴텐데요.

북한 도발에 대해서 지금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의도 성명도 무산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는 어떻게 대응할 예정입니까?

[답변]

네, 우리가 안보리에 들어간다고 해서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갑자기 바뀌는 건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그 논의 과정에 참여하고 의사 결정에 참여함으로써 여론을 바꿀 수가 있고, 또 다이내믹스를,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추가로 말씀하시죠.

[답변]

그래서 한미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와도 계속 소통하고 협력의 접점을 넓혀나가고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접점을 앞으로도 넓혀 나가겠다는 말씀하셨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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