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건립 추진”…야당·시민단체 반발 확산

입력 2023.06.07 (23:19) 수정 2023.06.0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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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의회가 2주 동안의 일정으로 1차 정례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회기에 기업인 흉상 건립과 관련된 조례안 등 3건을 심의할 예정인데, 시민단체와 야당의 거센 반발에도 울산시는 계획대로 기업인 흉상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계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시의회 제239회 1차 정례회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회의장 앞에서 기업인 흉상 건립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조례를 부결시키라는 시민단체와 야당의 현수막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울산시는 구시대적인 재벌총수 흉상건립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울산시 계획에 반대하는 기자회견도 잇따랐습니다.

거대한 기업인 흉상이 세워지면, 영구적으로 울산시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섣부른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럼에도 막대한 예산을 써야 한다면, 그에 앞서 공개 토론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백운찬/울산민주의정회 : "울산 발전을 위해 더 나은 대안을 찾지도 않고 흉상 건립사업을 무리하게 강행하고자 한다면 흉상건립의 타당성에 대해 공개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

반면 대암댐 주변을 '신격호 회장 추모공원' 등으로 만들자며 일부 대암댐 주민을 중심으로 기업인 흉상 건립에 찬성하는 기자회견도 열렸습니다.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업인 흉상 건립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위대한 기업인들을 기념함으로써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조성하여 기업투자의 불씨를 지피면서 기업도시 울산을 알리겠습니다."]

울산시의회는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 기업인 흉상 건립사업과 관련해 모두 3건을 심의합니다.

야당과 시민단체의 강한 반대에도 김두겸 시장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면서, 조례안 처리까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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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획대로 건립 추진”…야당·시민단체 반발 확산
    • 입력 2023-06-07 23:19:55
    • 수정2023-06-08 00:52:34
    뉴스9(울산)
[앵커]

울산시의회가 2주 동안의 일정으로 1차 정례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회기에 기업인 흉상 건립과 관련된 조례안 등 3건을 심의할 예정인데, 시민단체와 야당의 거센 반발에도 울산시는 계획대로 기업인 흉상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계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시의회 제239회 1차 정례회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회의장 앞에서 기업인 흉상 건립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조례를 부결시키라는 시민단체와 야당의 현수막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울산시는 구시대적인 재벌총수 흉상건립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울산시 계획에 반대하는 기자회견도 잇따랐습니다.

거대한 기업인 흉상이 세워지면, 영구적으로 울산시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섣부른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럼에도 막대한 예산을 써야 한다면, 그에 앞서 공개 토론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백운찬/울산민주의정회 : "울산 발전을 위해 더 나은 대안을 찾지도 않고 흉상 건립사업을 무리하게 강행하고자 한다면 흉상건립의 타당성에 대해 공개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

반면 대암댐 주변을 '신격호 회장 추모공원' 등으로 만들자며 일부 대암댐 주민을 중심으로 기업인 흉상 건립에 찬성하는 기자회견도 열렸습니다.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업인 흉상 건립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위대한 기업인들을 기념함으로써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조성하여 기업투자의 불씨를 지피면서 기업도시 울산을 알리겠습니다."]

울산시의회는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 기업인 흉상 건립사업과 관련해 모두 3건을 심의합니다.

야당과 시민단체의 강한 반대에도 김두겸 시장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면서, 조례안 처리까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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