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베트남 마을’ 조성 박차…인구 유입 거점으로
입력 2023.06.08 (08:29)
수정 2023.06.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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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소멸 위기를 맞은 봉화군이 베트남 왕족의 시조인 화산 이씨를 매개로 베트남 마을 조성에 나섰습니다.
리 왕조 유적지 복원과 더불어 대규모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인구 유입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봉화군 창평리에 있는 화산 이씨 세거지입니다.
8백 년 전, 봉화에 정착한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이 터를 잡은 곳입니다.
리 왕조는 중국에서 독립한 베트남 첫 왕조로, 2백여 년간 장기 집권했습니다.
현재 이곳의 후손들은 10여 가구에 불과하지만, 충효당과 유허비, 재실 등이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이시창/리 왕조 37세손 : "충효. 우리 정신이, 우리 현대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충효 정신이 녹아져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우리는 굉장히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봉화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리 왕조의 유적은, 전국 베트남 다문화가정이나 계절 근로자들의 필수 방문지가 됐습니다.
[채은주/봉화군청 문화관광해설사 : "한국에 있는 특히 베트남인들한테, 또는 베트남인들이 찾아오는, 남한의 유일한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이 살고 있는 이곳은 아주 특별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봉화군은 유적지를 중심으로 2027년까지 사업비 2천억 원을 들여 대규모 베트남 마을을 조성합니다.
하노이 구도심을 형상화한 문화휴양 지구를 비롯해 베트남 역사관과 교육시설, 수상 공연장 등을 지을 계획입니다.
[신현길/봉화군청 인구전략과장 : "봉화군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북부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미래 사업이 되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교육, 농특산물 교류까지 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겁니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 구성원이 된 베트남인들, 봉화의 베트남 마을이 인구 유입과 문화 교류의 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인구 소멸 위기를 맞은 봉화군이 베트남 왕족의 시조인 화산 이씨를 매개로 베트남 마을 조성에 나섰습니다.
리 왕조 유적지 복원과 더불어 대규모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인구 유입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봉화군 창평리에 있는 화산 이씨 세거지입니다.
8백 년 전, 봉화에 정착한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이 터를 잡은 곳입니다.
리 왕조는 중국에서 독립한 베트남 첫 왕조로, 2백여 년간 장기 집권했습니다.
현재 이곳의 후손들은 10여 가구에 불과하지만, 충효당과 유허비, 재실 등이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이시창/리 왕조 37세손 : "충효. 우리 정신이, 우리 현대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충효 정신이 녹아져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우리는 굉장히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봉화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리 왕조의 유적은, 전국 베트남 다문화가정이나 계절 근로자들의 필수 방문지가 됐습니다.
[채은주/봉화군청 문화관광해설사 : "한국에 있는 특히 베트남인들한테, 또는 베트남인들이 찾아오는, 남한의 유일한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이 살고 있는 이곳은 아주 특별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봉화군은 유적지를 중심으로 2027년까지 사업비 2천억 원을 들여 대규모 베트남 마을을 조성합니다.
하노이 구도심을 형상화한 문화휴양 지구를 비롯해 베트남 역사관과 교육시설, 수상 공연장 등을 지을 계획입니다.
[신현길/봉화군청 인구전략과장 : "봉화군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북부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미래 사업이 되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교육, 농특산물 교류까지 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겁니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 구성원이 된 베트남인들, 봉화의 베트남 마을이 인구 유입과 문화 교류의 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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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08 09:01:48

[앵커]
인구 소멸 위기를 맞은 봉화군이 베트남 왕족의 시조인 화산 이씨를 매개로 베트남 마을 조성에 나섰습니다.
리 왕조 유적지 복원과 더불어 대규모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인구 유입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봉화군 창평리에 있는 화산 이씨 세거지입니다.
8백 년 전, 봉화에 정착한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이 터를 잡은 곳입니다.
리 왕조는 중국에서 독립한 베트남 첫 왕조로, 2백여 년간 장기 집권했습니다.
현재 이곳의 후손들은 10여 가구에 불과하지만, 충효당과 유허비, 재실 등이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이시창/리 왕조 37세손 : "충효. 우리 정신이, 우리 현대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충효 정신이 녹아져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우리는 굉장히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봉화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리 왕조의 유적은, 전국 베트남 다문화가정이나 계절 근로자들의 필수 방문지가 됐습니다.
[채은주/봉화군청 문화관광해설사 : "한국에 있는 특히 베트남인들한테, 또는 베트남인들이 찾아오는, 남한의 유일한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이 살고 있는 이곳은 아주 특별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봉화군은 유적지를 중심으로 2027년까지 사업비 2천억 원을 들여 대규모 베트남 마을을 조성합니다.
하노이 구도심을 형상화한 문화휴양 지구를 비롯해 베트남 역사관과 교육시설, 수상 공연장 등을 지을 계획입니다.
[신현길/봉화군청 인구전략과장 : "봉화군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북부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미래 사업이 되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교육, 농특산물 교류까지 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겁니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 구성원이 된 베트남인들, 봉화의 베트남 마을이 인구 유입과 문화 교류의 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인구 소멸 위기를 맞은 봉화군이 베트남 왕족의 시조인 화산 이씨를 매개로 베트남 마을 조성에 나섰습니다.
리 왕조 유적지 복원과 더불어 대규모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인구 유입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봉화군 창평리에 있는 화산 이씨 세거지입니다.
8백 년 전, 봉화에 정착한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이 터를 잡은 곳입니다.
리 왕조는 중국에서 독립한 베트남 첫 왕조로, 2백여 년간 장기 집권했습니다.
현재 이곳의 후손들은 10여 가구에 불과하지만, 충효당과 유허비, 재실 등이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이시창/리 왕조 37세손 : "충효. 우리 정신이, 우리 현대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충효 정신이 녹아져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우리는 굉장히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봉화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리 왕조의 유적은, 전국 베트남 다문화가정이나 계절 근로자들의 필수 방문지가 됐습니다.
[채은주/봉화군청 문화관광해설사 : "한국에 있는 특히 베트남인들한테, 또는 베트남인들이 찾아오는, 남한의 유일한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이 살고 있는 이곳은 아주 특별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봉화군은 유적지를 중심으로 2027년까지 사업비 2천억 원을 들여 대규모 베트남 마을을 조성합니다.
하노이 구도심을 형상화한 문화휴양 지구를 비롯해 베트남 역사관과 교육시설, 수상 공연장 등을 지을 계획입니다.
[신현길/봉화군청 인구전략과장 : "봉화군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북부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미래 사업이 되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교육, 농특산물 교류까지 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겁니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 구성원이 된 베트남인들, 봉화의 베트남 마을이 인구 유입과 문화 교류의 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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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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