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로열티 지급 그만”…국산 종자 양파 개발
입력 2023.06.08 (19:13)
수정 2023.06.0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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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양파 반 이상은 일본 등 수입 품종에 의존하다보니 비싼 사용료를 지불하며 생산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요.
이에 전라남도가 국산 품종 자체 개발과 보급에 나섰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이 토실하게 여문 양파가 바구니마다 한 가득입니다.
금송이, 아리아리랑 등 국산 품종 양파를 한데 모아 농민들이 직접 살펴보며 품질을 비교합니다.
국산 양파 종자 자급률은 23% 수준, 대부분은 일본 품종인 카타마루 등의 종자를 수입해 쓰고 있습니다.
수입 종자는 사용료를 내야 해 개별 농가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손해가 발생합니다.
과거에는 국산 품종의 저장성과 수확량이 훨씬 뒤졌지만, 개발을 거듭하며 지금은 수입 종자를 대체할 만큼 품질이 향상됐습니다.
[김성준/전남도농업기술원 연구사 : "중만생종에서 저장성 확보가 기본이기 때문에 저장성을 기본으로 해서 육성했습니다. 해외로 지출되는 비용을 국내로 내수화할 수 있을 걸로 생각되고요. 또한 (국산) 종자 가격 자체도 단가가 낮기 때문에..."]
부족한 농촌 일손을 대체할 스마트 농업 기계도 선보였습니다.
수확기를 부착한 트랙터가 밭을 지나기만 하는데도 땅 속에 묻혀 있던 양파가 순식간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간당 천6백 제곱미터 이상의 밭을 사람의 손 없이 양파 수확이 가능합니다.
줄기 절단과 굴취, 수확 등 재배 전 과정을 기계화해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걸로 기대됩니다.
[김천중/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남지부장 : "고령화되기 때문에 농사지을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들에 가보면 거의 10명 중의 1명도 한국 사람이 없거든요. 이제는 기계화가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전라남도는 국산 양파 품종 보급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스마트 기계화 재배 확대로 농가 생산비 절감과 양파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영록 지사, 정부에 ‘전남 의대 신설’ 적극 건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과 면담을 통해 전남은 의료수요가 높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의료 복지가 취약하고 중증 환자의 골든타임 치료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 때문에 지역의사제 도입 등 공공성이 담보된 지역 맞춤형 국립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조만간 열리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없는 지역인 전남에 의대 신설을 반드시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해파리 성장 가속”…전남도, 피해 방지 대책 시행
올 여름 수온이 예년보다 최대 1도 높아지면서 '보름달물 해파리'가 이번 달 중순부터 해파리 주의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해파리 어업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합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관계기관과 함께 주 2회 이상 해파리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해파리가 대량 발생하면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한 해파리 제거와 수매사업을 동시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양파 반 이상은 일본 등 수입 품종에 의존하다보니 비싼 사용료를 지불하며 생산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요.
이에 전라남도가 국산 품종 자체 개발과 보급에 나섰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이 토실하게 여문 양파가 바구니마다 한 가득입니다.
금송이, 아리아리랑 등 국산 품종 양파를 한데 모아 농민들이 직접 살펴보며 품질을 비교합니다.
국산 양파 종자 자급률은 23% 수준, 대부분은 일본 품종인 카타마루 등의 종자를 수입해 쓰고 있습니다.
수입 종자는 사용료를 내야 해 개별 농가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손해가 발생합니다.
과거에는 국산 품종의 저장성과 수확량이 훨씬 뒤졌지만, 개발을 거듭하며 지금은 수입 종자를 대체할 만큼 품질이 향상됐습니다.
[김성준/전남도농업기술원 연구사 : "중만생종에서 저장성 확보가 기본이기 때문에 저장성을 기본으로 해서 육성했습니다. 해외로 지출되는 비용을 국내로 내수화할 수 있을 걸로 생각되고요. 또한 (국산) 종자 가격 자체도 단가가 낮기 때문에..."]
부족한 농촌 일손을 대체할 스마트 농업 기계도 선보였습니다.
수확기를 부착한 트랙터가 밭을 지나기만 하는데도 땅 속에 묻혀 있던 양파가 순식간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간당 천6백 제곱미터 이상의 밭을 사람의 손 없이 양파 수확이 가능합니다.
줄기 절단과 굴취, 수확 등 재배 전 과정을 기계화해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걸로 기대됩니다.
[김천중/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남지부장 : "고령화되기 때문에 농사지을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들에 가보면 거의 10명 중의 1명도 한국 사람이 없거든요. 이제는 기계화가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전라남도는 국산 양파 품종 보급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스마트 기계화 재배 확대로 농가 생산비 절감과 양파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영록 지사, 정부에 ‘전남 의대 신설’ 적극 건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과 면담을 통해 전남은 의료수요가 높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의료 복지가 취약하고 중증 환자의 골든타임 치료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 때문에 지역의사제 도입 등 공공성이 담보된 지역 맞춤형 국립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조만간 열리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없는 지역인 전남에 의대 신설을 반드시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해파리 성장 가속”…전남도, 피해 방지 대책 시행
올 여름 수온이 예년보다 최대 1도 높아지면서 '보름달물 해파리'가 이번 달 중순부터 해파리 주의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해파리 어업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합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관계기관과 함께 주 2회 이상 해파리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해파리가 대량 발생하면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한 해파리 제거와 수매사업을 동시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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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양파 반 이상은 일본 등 수입 품종에 의존하다보니 비싼 사용료를 지불하며 생산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요.
이에 전라남도가 국산 품종 자체 개발과 보급에 나섰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이 토실하게 여문 양파가 바구니마다 한 가득입니다.
금송이, 아리아리랑 등 국산 품종 양파를 한데 모아 농민들이 직접 살펴보며 품질을 비교합니다.
국산 양파 종자 자급률은 23% 수준, 대부분은 일본 품종인 카타마루 등의 종자를 수입해 쓰고 있습니다.
수입 종자는 사용료를 내야 해 개별 농가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손해가 발생합니다.
과거에는 국산 품종의 저장성과 수확량이 훨씬 뒤졌지만, 개발을 거듭하며 지금은 수입 종자를 대체할 만큼 품질이 향상됐습니다.
[김성준/전남도농업기술원 연구사 : "중만생종에서 저장성 확보가 기본이기 때문에 저장성을 기본으로 해서 육성했습니다. 해외로 지출되는 비용을 국내로 내수화할 수 있을 걸로 생각되고요. 또한 (국산) 종자 가격 자체도 단가가 낮기 때문에..."]
부족한 농촌 일손을 대체할 스마트 농업 기계도 선보였습니다.
수확기를 부착한 트랙터가 밭을 지나기만 하는데도 땅 속에 묻혀 있던 양파가 순식간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간당 천6백 제곱미터 이상의 밭을 사람의 손 없이 양파 수확이 가능합니다.
줄기 절단과 굴취, 수확 등 재배 전 과정을 기계화해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걸로 기대됩니다.
[김천중/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남지부장 : "고령화되기 때문에 농사지을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들에 가보면 거의 10명 중의 1명도 한국 사람이 없거든요. 이제는 기계화가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전라남도는 국산 양파 품종 보급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스마트 기계화 재배 확대로 농가 생산비 절감과 양파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영록 지사, 정부에 ‘전남 의대 신설’ 적극 건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과 면담을 통해 전남은 의료수요가 높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의료 복지가 취약하고 중증 환자의 골든타임 치료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 때문에 지역의사제 도입 등 공공성이 담보된 지역 맞춤형 국립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조만간 열리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없는 지역인 전남에 의대 신설을 반드시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해파리 성장 가속”…전남도, 피해 방지 대책 시행
올 여름 수온이 예년보다 최대 1도 높아지면서 '보름달물 해파리'가 이번 달 중순부터 해파리 주의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해파리 어업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합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관계기관과 함께 주 2회 이상 해파리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해파리가 대량 발생하면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한 해파리 제거와 수매사업을 동시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양파 반 이상은 일본 등 수입 품종에 의존하다보니 비싼 사용료를 지불하며 생산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요.
이에 전라남도가 국산 품종 자체 개발과 보급에 나섰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이 토실하게 여문 양파가 바구니마다 한 가득입니다.
금송이, 아리아리랑 등 국산 품종 양파를 한데 모아 농민들이 직접 살펴보며 품질을 비교합니다.
국산 양파 종자 자급률은 23% 수준, 대부분은 일본 품종인 카타마루 등의 종자를 수입해 쓰고 있습니다.
수입 종자는 사용료를 내야 해 개별 농가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손해가 발생합니다.
과거에는 국산 품종의 저장성과 수확량이 훨씬 뒤졌지만, 개발을 거듭하며 지금은 수입 종자를 대체할 만큼 품질이 향상됐습니다.
[김성준/전남도농업기술원 연구사 : "중만생종에서 저장성 확보가 기본이기 때문에 저장성을 기본으로 해서 육성했습니다. 해외로 지출되는 비용을 국내로 내수화할 수 있을 걸로 생각되고요. 또한 (국산) 종자 가격 자체도 단가가 낮기 때문에..."]
부족한 농촌 일손을 대체할 스마트 농업 기계도 선보였습니다.
수확기를 부착한 트랙터가 밭을 지나기만 하는데도 땅 속에 묻혀 있던 양파가 순식간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간당 천6백 제곱미터 이상의 밭을 사람의 손 없이 양파 수확이 가능합니다.
줄기 절단과 굴취, 수확 등 재배 전 과정을 기계화해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걸로 기대됩니다.
[김천중/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남지부장 : "고령화되기 때문에 농사지을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들에 가보면 거의 10명 중의 1명도 한국 사람이 없거든요. 이제는 기계화가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전라남도는 국산 양파 품종 보급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스마트 기계화 재배 확대로 농가 생산비 절감과 양파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영록 지사, 정부에 ‘전남 의대 신설’ 적극 건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과 면담을 통해 전남은 의료수요가 높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의료 복지가 취약하고 중증 환자의 골든타임 치료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 때문에 지역의사제 도입 등 공공성이 담보된 지역 맞춤형 국립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조만간 열리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없는 지역인 전남에 의대 신설을 반드시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해파리 성장 가속”…전남도, 피해 방지 대책 시행
올 여름 수온이 예년보다 최대 1도 높아지면서 '보름달물 해파리'가 이번 달 중순부터 해파리 주의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해파리 어업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합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관계기관과 함께 주 2회 이상 해파리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해파리가 대량 발생하면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한 해파리 제거와 수매사업을 동시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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