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변경 근거 합당한가…‘공정성·경영 능력·콘텐츠 경쟁력’
입력 2023.06.09 (07:23)
수정 2023.06.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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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이 수신료 납부 방식 변경의 근거로 삼은 건 국민참여토론에서 나온 참석자들의 의견입니다.
방만 경영, 공정성, 콘텐츠 경쟁력 등이 거론됐는데요.
저희가 귀담아 듣고 앞으로 더욱 노력할 부분입니다.
다만, 이 문제들이 수신료 납부 방식을 바꾸는 것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따져볼 부분입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신료가 동결된 지난 40여 년 동안, 1인당 GDP는 117배 늘었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이탈리아의 TV 수신료는 KBS의 4배가 넘습니다.
일본, 영국, 독일 등 수신료는 이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반면 TV 도달률은 KBS가 70%에 육박해 독일, 프랑스 등의 공영방송사를 오히려 앞섭니다.
KBS의 자구 노력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직원 수는 최근 3년간 12% 넘게 줄었고, 연 평균 임금 인상률은 10년간 1.64%, 같은 기간 평균(3.76%)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수신료 분리 납부는 징수 비용 수천억 원이 오히려 낭비될 뿐, 대통령실이 언급한 방만 경영에 대한 해법은 결코 되지 않습니다.
[김서중/성공회대학교 교수 : "징수하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가면 그만큼 KBS에게 필요한 재원은 줄어드는 것이고, 그 줄어든 재원을 보충하려면 더 많이 내야 되는 사회적 부담이 생기는 겁니다."]
공정성 문제에서도 KBS는 언론진흥재단의 수용자 조사에서 4년 연속 신뢰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민의 언론 이용 행태와 인식을 가장 광범위하고 심층적으로 살피는 대규모 조사로, 지난해는 5만 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이밖에 공신력 있는 여러 매체 조사에서도 영향력과 신뢰도 1위를 줄곧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KBS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시민들이 시청자위원회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청자 청원과 옴부즈맨 프로그램, 노사 공정방송위원회와 보도 책임자 중간평가제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콘텐츠 경쟁력 문제에서도 KBS는 주요 제작사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고품격 대형 기획물을 잇따라 내놓으며 해외 판매와 각종 수상 등 실적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석훈
대통령실이 수신료 납부 방식 변경의 근거로 삼은 건 국민참여토론에서 나온 참석자들의 의견입니다.
방만 경영, 공정성, 콘텐츠 경쟁력 등이 거론됐는데요.
저희가 귀담아 듣고 앞으로 더욱 노력할 부분입니다.
다만, 이 문제들이 수신료 납부 방식을 바꾸는 것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따져볼 부분입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신료가 동결된 지난 40여 년 동안, 1인당 GDP는 117배 늘었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이탈리아의 TV 수신료는 KBS의 4배가 넘습니다.
일본, 영국, 독일 등 수신료는 이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반면 TV 도달률은 KBS가 70%에 육박해 독일, 프랑스 등의 공영방송사를 오히려 앞섭니다.
KBS의 자구 노력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직원 수는 최근 3년간 12% 넘게 줄었고, 연 평균 임금 인상률은 10년간 1.64%, 같은 기간 평균(3.76%)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수신료 분리 납부는 징수 비용 수천억 원이 오히려 낭비될 뿐, 대통령실이 언급한 방만 경영에 대한 해법은 결코 되지 않습니다.
[김서중/성공회대학교 교수 : "징수하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가면 그만큼 KBS에게 필요한 재원은 줄어드는 것이고, 그 줄어든 재원을 보충하려면 더 많이 내야 되는 사회적 부담이 생기는 겁니다."]
공정성 문제에서도 KBS는 언론진흥재단의 수용자 조사에서 4년 연속 신뢰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민의 언론 이용 행태와 인식을 가장 광범위하고 심층적으로 살피는 대규모 조사로, 지난해는 5만 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이밖에 공신력 있는 여러 매체 조사에서도 영향력과 신뢰도 1위를 줄곧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KBS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시민들이 시청자위원회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청자 청원과 옴부즈맨 프로그램, 노사 공정방송위원회와 보도 책임자 중간평가제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콘텐츠 경쟁력 문제에서도 KBS는 주요 제작사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고품격 대형 기획물을 잇따라 내놓으며 해외 판매와 각종 수상 등 실적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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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09 07: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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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수신료 납부 방식 변경의 근거로 삼은 건 국민참여토론에서 나온 참석자들의 의견입니다.
방만 경영, 공정성, 콘텐츠 경쟁력 등이 거론됐는데요.
저희가 귀담아 듣고 앞으로 더욱 노력할 부분입니다.
다만, 이 문제들이 수신료 납부 방식을 바꾸는 것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따져볼 부분입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신료가 동결된 지난 40여 년 동안, 1인당 GDP는 117배 늘었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이탈리아의 TV 수신료는 KBS의 4배가 넘습니다.
일본, 영국, 독일 등 수신료는 이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반면 TV 도달률은 KBS가 70%에 육박해 독일, 프랑스 등의 공영방송사를 오히려 앞섭니다.
KBS의 자구 노력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직원 수는 최근 3년간 12% 넘게 줄었고, 연 평균 임금 인상률은 10년간 1.64%, 같은 기간 평균(3.76%)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수신료 분리 납부는 징수 비용 수천억 원이 오히려 낭비될 뿐, 대통령실이 언급한 방만 경영에 대한 해법은 결코 되지 않습니다.
[김서중/성공회대학교 교수 : "징수하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가면 그만큼 KBS에게 필요한 재원은 줄어드는 것이고, 그 줄어든 재원을 보충하려면 더 많이 내야 되는 사회적 부담이 생기는 겁니다."]
공정성 문제에서도 KBS는 언론진흥재단의 수용자 조사에서 4년 연속 신뢰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민의 언론 이용 행태와 인식을 가장 광범위하고 심층적으로 살피는 대규모 조사로, 지난해는 5만 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이밖에 공신력 있는 여러 매체 조사에서도 영향력과 신뢰도 1위를 줄곧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KBS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시민들이 시청자위원회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청자 청원과 옴부즈맨 프로그램, 노사 공정방송위원회와 보도 책임자 중간평가제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콘텐츠 경쟁력 문제에서도 KBS는 주요 제작사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고품격 대형 기획물을 잇따라 내놓으며 해외 판매와 각종 수상 등 실적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석훈
대통령실이 수신료 납부 방식 변경의 근거로 삼은 건 국민참여토론에서 나온 참석자들의 의견입니다.
방만 경영, 공정성, 콘텐츠 경쟁력 등이 거론됐는데요.
저희가 귀담아 듣고 앞으로 더욱 노력할 부분입니다.
다만, 이 문제들이 수신료 납부 방식을 바꾸는 것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따져볼 부분입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신료가 동결된 지난 40여 년 동안, 1인당 GDP는 117배 늘었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이탈리아의 TV 수신료는 KBS의 4배가 넘습니다.
일본, 영국, 독일 등 수신료는 이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반면 TV 도달률은 KBS가 70%에 육박해 독일, 프랑스 등의 공영방송사를 오히려 앞섭니다.
KBS의 자구 노력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직원 수는 최근 3년간 12% 넘게 줄었고, 연 평균 임금 인상률은 10년간 1.64%, 같은 기간 평균(3.76%)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수신료 분리 납부는 징수 비용 수천억 원이 오히려 낭비될 뿐, 대통령실이 언급한 방만 경영에 대한 해법은 결코 되지 않습니다.
[김서중/성공회대학교 교수 : "징수하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가면 그만큼 KBS에게 필요한 재원은 줄어드는 것이고, 그 줄어든 재원을 보충하려면 더 많이 내야 되는 사회적 부담이 생기는 겁니다."]
공정성 문제에서도 KBS는 언론진흥재단의 수용자 조사에서 4년 연속 신뢰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민의 언론 이용 행태와 인식을 가장 광범위하고 심층적으로 살피는 대규모 조사로, 지난해는 5만 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이밖에 공신력 있는 여러 매체 조사에서도 영향력과 신뢰도 1위를 줄곧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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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경쟁력 문제에서도 KBS는 주요 제작사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고품격 대형 기획물을 잇따라 내놓으며 해외 판매와 각종 수상 등 실적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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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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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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