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후 희석한 일 오염수 마실 것”…충북대 교수글 파장 확산
입력 2023.06.09 (07:58)
수정 2023.06.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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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 계획에 전국적으로 반대 집회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충북대학교 약대 교수가 "희석한 원전 오염수를 마시겠다"는 글을 학계 게시판에 올려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 농도로 희석해서 마시겠다."
충북대 약대 교수인 박일영 대한약학회 방사성의약품학 분과학회장이 지난 3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의 인터넷 공개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박 교수는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지나치게 부풀려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어 이 같은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람은 이미 그보다 높은 방사선량이 포함된 음식물을 매일 먹고 마시며 산다"며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하고 방류 농도로 희석하면 문제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일영/충북대 약대 교수 : "우리 몸이 견뎌내는 범위까지는 괜찮다는 허용 한계가 있거든요. 국민들이 좀 안심하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수산물 드셔도 된다.'"]
국내 학자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시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때문에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열린 시민단체 등의 기자회견에서도 정부와 박 교수의 글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신동혁/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 "생태계를 통해서 농축된 것을 먹는 것과 희석된 물을 마시는 것은 다른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과학자임을 내세워 일반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강행 결정에 국내에서도 안전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 계획에 전국적으로 반대 집회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충북대학교 약대 교수가 "희석한 원전 오염수를 마시겠다"는 글을 학계 게시판에 올려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 농도로 희석해서 마시겠다."
충북대 약대 교수인 박일영 대한약학회 방사성의약품학 분과학회장이 지난 3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의 인터넷 공개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박 교수는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지나치게 부풀려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어 이 같은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람은 이미 그보다 높은 방사선량이 포함된 음식물을 매일 먹고 마시며 산다"며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하고 방류 농도로 희석하면 문제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일영/충북대 약대 교수 : "우리 몸이 견뎌내는 범위까지는 괜찮다는 허용 한계가 있거든요. 국민들이 좀 안심하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수산물 드셔도 된다.'"]
국내 학자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시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때문에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열린 시민단체 등의 기자회견에서도 정부와 박 교수의 글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신동혁/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 "생태계를 통해서 농축된 것을 먹는 것과 희석된 물을 마시는 것은 다른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과학자임을 내세워 일반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강행 결정에 국내에서도 안전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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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09 18:36:53
[앵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 계획에 전국적으로 반대 집회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충북대학교 약대 교수가 "희석한 원전 오염수를 마시겠다"는 글을 학계 게시판에 올려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 농도로 희석해서 마시겠다."
충북대 약대 교수인 박일영 대한약학회 방사성의약품학 분과학회장이 지난 3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의 인터넷 공개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박 교수는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지나치게 부풀려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어 이 같은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람은 이미 그보다 높은 방사선량이 포함된 음식물을 매일 먹고 마시며 산다"며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하고 방류 농도로 희석하면 문제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일영/충북대 약대 교수 : "우리 몸이 견뎌내는 범위까지는 괜찮다는 허용 한계가 있거든요. 국민들이 좀 안심하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수산물 드셔도 된다.'"]
국내 학자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시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때문에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열린 시민단체 등의 기자회견에서도 정부와 박 교수의 글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신동혁/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 "생태계를 통해서 농축된 것을 먹는 것과 희석된 물을 마시는 것은 다른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과학자임을 내세워 일반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강행 결정에 국내에서도 안전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 계획에 전국적으로 반대 집회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충북대학교 약대 교수가 "희석한 원전 오염수를 마시겠다"는 글을 학계 게시판에 올려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 농도로 희석해서 마시겠다."
충북대 약대 교수인 박일영 대한약학회 방사성의약품학 분과학회장이 지난 3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의 인터넷 공개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박 교수는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지나치게 부풀려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어 이 같은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람은 이미 그보다 높은 방사선량이 포함된 음식물을 매일 먹고 마시며 산다"며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하고 방류 농도로 희석하면 문제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일영/충북대 약대 교수 : "우리 몸이 견뎌내는 범위까지는 괜찮다는 허용 한계가 있거든요. 국민들이 좀 안심하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수산물 드셔도 된다.'"]
국내 학자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시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때문에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열린 시민단체 등의 기자회견에서도 정부와 박 교수의 글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신동혁/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 "생태계를 통해서 농축된 것을 먹는 것과 희석된 물을 마시는 것은 다른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과학자임을 내세워 일반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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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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