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 소방관이 매일 직접, 주요 사고 소식과 사고 유형별 주의점·예방 포인트를 생생한 영상과 함께 맞춤 브리핑 해드립니다.

[앵커]

이번엔 소방청 상황실로 갑니다.

조유진 소방위님, 주변 소방서 인력을 모두 투입할 정도로 공장에 큰불이 났었다고요?

[답변]

네, 불길이 거세고 폭발 위험까지 있어서 인근 소방서 여러 곳이 출동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팰릿 세척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팰릿은 지게차로 화물을 쌓을 때 쓰는 플라스틱 틀인데요.

공장 안에는 LPG 7천 킬로그램이 든 가스 저장 시설이 있어서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즉각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인력 180여 명과 장비 60여 대를 투입했고요.

한 시간 반 만에 불을 끌 수 있었는데요.

그 사이 공장 건물 일부와 팰릿 4천여 개가 타버렸습니다.

공장 옆 전봇대의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새벽 1시 반쯤 서울 마포에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과 연기가 퍼지면서 주민 100여 명이 한밤 중에 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오전 9시 반쯤, 평택제천고속도로를 달리던 25톤 화물차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전소됐습니다.

운전석 뒤쪽에서 연기가 보여 차를 세웠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형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