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뿌연 워싱턴 D.C. 사상 첫 ‘코드 퍼플’…바이든 “기후변화 극명”

입력 2023.06.10 (07:25) 수정 2023.06.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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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제 불능 상태인 캐나다 산불의 영향으로 미국 뉴욕에 이어 수도 워싱턴 디시도 온통 희뿌연 연기에 뒤덮였습니다.

대기질지수 여섯 단계 중 5단계인 '코드 퍼플'이 사상 처음으로 발령됐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극명히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뚝 솟은 미국 의사당도 D.C의 상징인 워싱턴 기념탑도, 백악관도 모두 희뿌연 연기에 뒤덮였습니다.

짙은 주황색 연무로 뉴욕을 휘감았던 유독성 대기는 남쪽으로 내려와 이제 미국의 수도까지 점령했습니다.

[프랭크 윈첼/워싱턴 D.C. 시민 : "제가 여기 산 지 25년째입니다. 한 번도, 단 한 번도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습니다."]

현재 이곳의 공기에선 매캐한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눈 앞에는 분진들이 떠다닙니다.

대기질 지수는 300까지 치솟아 사상 처음으로 코드 퍼플이 발령됐습니다.

보라색 경보인 코드 퍼플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매우 해로운 공기질로 모두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동물원은 문을 닫았고 야구 경기와 백악관 행사도 전격 연기됐습니다.

미국 최대 학군지인 뉴저지의 학교들도 줄줄이 휴교했고 짙은 연무가 낀 뉴욕과 필라델피아 공항에선 항공편이 일부 결항됐습니다.

[뮤리엘 바우저/워싱턴 D.C 시장 : "기본은 밖에 나가지 말라는 겁니다. 외출할 필요가 없다면, 밖에 나가지 마세요."]

바이든 미 대통령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극명히 깨닫게 한다며 캐나다에 소방 지원인력을 급파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이미 소방관 600명을 캐나다 현장으로 보냈습니다. 그들이 산불 현장에서 당분간 소방 작업을 벌일 겁니다."]

캐나다에서 발원한 산불 연기는 나흘째 미 동부 상공을 두텁게 뒤덮고 있습니다.

주말엔 남부 플로리다까지 영향을 받을 거란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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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뿌연 워싱턴 D.C. 사상 첫 ‘코드 퍼플’…바이든 “기후변화 극명”
    • 입력 2023-06-10 07:25:44
    • 수정2023-06-12 16: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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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제 불능 상태인 캐나다 산불의 영향으로 미국 뉴욕에 이어 수도 워싱턴 디시도 온통 희뿌연 연기에 뒤덮였습니다.

대기질지수 여섯 단계 중 5단계인 '코드 퍼플'이 사상 처음으로 발령됐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극명히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뚝 솟은 미국 의사당도 D.C의 상징인 워싱턴 기념탑도, 백악관도 모두 희뿌연 연기에 뒤덮였습니다.

짙은 주황색 연무로 뉴욕을 휘감았던 유독성 대기는 남쪽으로 내려와 이제 미국의 수도까지 점령했습니다.

[프랭크 윈첼/워싱턴 D.C. 시민 : "제가 여기 산 지 25년째입니다. 한 번도, 단 한 번도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습니다."]

현재 이곳의 공기에선 매캐한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눈 앞에는 분진들이 떠다닙니다.

대기질 지수는 300까지 치솟아 사상 처음으로 코드 퍼플이 발령됐습니다.

보라색 경보인 코드 퍼플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매우 해로운 공기질로 모두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동물원은 문을 닫았고 야구 경기와 백악관 행사도 전격 연기됐습니다.

미국 최대 학군지인 뉴저지의 학교들도 줄줄이 휴교했고 짙은 연무가 낀 뉴욕과 필라델피아 공항에선 항공편이 일부 결항됐습니다.

[뮤리엘 바우저/워싱턴 D.C 시장 : "기본은 밖에 나가지 말라는 겁니다. 외출할 필요가 없다면, 밖에 나가지 마세요."]

바이든 미 대통령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극명히 깨닫게 한다며 캐나다에 소방 지원인력을 급파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이미 소방관 600명을 캐나다 현장으로 보냈습니다. 그들이 산불 현장에서 당분간 소방 작업을 벌일 겁니다."]

캐나다에서 발원한 산불 연기는 나흘째 미 동부 상공을 두텁게 뒤덮고 있습니다.

주말엔 남부 플로리다까지 영향을 받을 거란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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