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참호와 지뢰 등 ‘3중 방어선’…위성 사진 공개

입력 2023.06.12 (11:31) 수정 2023.06.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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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본격화한 가운데 러시아군의 방어선이 찍힌 위성 사진이 공개돼 주목됩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11일 상업위성업체 막서(Maxar)를 통해 입수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군을 맞대고 겹겹이 늘어선 지뢰밭과 대전차 도랑, 참호 등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장교 세르히 아다모비치는 러시아가 다양한 요새로 이뤄진 삼중 구조를 기반으로 이러한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러시아)은 믿기지 않는 수준의 참호와 요새를 갖췄다”며 “방어선을 뚫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가 12개 공격여단을 편성하는데 6개월을 소요하면서 러시아에 요새를 구축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자포리자와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대반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900여㎞에 달하는 방어선을 쌓았습니다.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자포리자주 토크마크에서 서쪽으로 65㎞가량 떨어진 마을 농지 외곽에 정교하게 파인 참호와 도랑이 후방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전선과 근접한 구역에는 ‘용의 이빨’(Dragon‘s Teeth)로 불리는 대전차 방위시설인 삼각형 콘크리트 장애물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지난 3월 촬영된 위성 사진에서도 자포리자주 바일리우카시 동부에 수백개의 대전차 구조물과 참호가 포착됐는데, 인근에 다량의 지뢰가 매설돼 있을 것으로 텔레그래프는 추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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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2 11:31:45
    • 수정2023-06-12 11:45:22
    국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본격화한 가운데 러시아군의 방어선이 찍힌 위성 사진이 공개돼 주목됩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11일 상업위성업체 막서(Maxar)를 통해 입수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군을 맞대고 겹겹이 늘어선 지뢰밭과 대전차 도랑, 참호 등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장교 세르히 아다모비치는 러시아가 다양한 요새로 이뤄진 삼중 구조를 기반으로 이러한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러시아)은 믿기지 않는 수준의 참호와 요새를 갖췄다”며 “방어선을 뚫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가 12개 공격여단을 편성하는데 6개월을 소요하면서 러시아에 요새를 구축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자포리자와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대반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900여㎞에 달하는 방어선을 쌓았습니다.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자포리자주 토크마크에서 서쪽으로 65㎞가량 떨어진 마을 농지 외곽에 정교하게 파인 참호와 도랑이 후방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전선과 근접한 구역에는 ‘용의 이빨’(Dragon‘s Teeth)로 불리는 대전차 방위시설인 삼각형 콘크리트 장애물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지난 3월 촬영된 위성 사진에서도 자포리자주 바일리우카시 동부에 수백개의 대전차 구조물과 참호가 포착됐는데, 인근에 다량의 지뢰가 매설돼 있을 것으로 텔레그래프는 추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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